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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외)/싱가폴&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

싱가폴(11.09.04 ~ 09.08) 3일차

3일차 날이 밝았다..

오늘은 오전 LTE Asia 2011 참관과 오후의 인도네시아령 바탐섬 일정이다..

전날 늦은시간까지의 강행군으로 호텔에 도착을하자 털썩 주저앉고 싶을정도로 지쳤었다..

유럽등에 비하면 그닥 볼거리가 없기에 정말 헐렁한 일정이지만 더위때문에 힘은 몇배로 드는거 같다는..

호텔에 도착해 바로 시원한 룸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배도 고프고 치약도 없어 다시 편의점 찾아서좀 걷다가 뭐 좀 먹고 들어와서 늦게 잠자리에 들었더니 아침이 힘들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풍경...

첫날 걸었던 길도 보이고 아래 조그만한 야외 풀장이 있었는데 저 아줌마 이틀째 아침마다 보인다..ㅎ

신호 대기중에 보였던 인형같은 꼬마아이..

완전 인형이 따로 없군..ㅎ








전시회장을 찾았다..

입구에서 관계자에게 회사이름을 말하자 고객이다 보니 엄청 친절하게 대해준다.. 무슨말인지는 모르지만 몸짓이 대신 말을 해준다..ㅎ

하지만 전시회의 규모는 정말 작았고모두 정장 차림에 컨퍼런스 성격이 강한 전시회였는데 회의장 앞을 지나자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지만 선뜻 들어가기가...

그리고일행들은 대부분 반바지 차림이라 레포트 제출용 자료만 좀 챙기고 랭귀지가 원할한 사람들은 대화 좀 나누고

오전 일정이었지만 대부분 일찍 나와버렸다.. 오래 있다간 회사 이미지만 실추시키는거 같기도 하고..ㅎ



저 2층버스를 타보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몇시간만 돌고나면 피부색이 동남아 사람과 구분이 안될거같다..

지금도 머 딱히 구분이 가는건 아니지만..ㅎ



별 생각없이 전날 걸어서도 지나쳤던 길인데 F1 경기장 트렉이라고 한다.. 그래서 철망이...

평시엔 자동차가 다니고...




다시 전날 밤에 야경찍으러 왔던 멀라이언 공원에 왔다..

정말 덥다.. 한낮에는 거의 살인적인 더위같다.. 모르긴 몰라도 돌아다니는 사람은 관광객밖에 없을것 같다는..ㅎ

왼쪽에는 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 상이고 오른쪽이 바로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인데 국내 회사인 쌍용건설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들은 말로는 완공일짜를 못맞춰 부도날뻔 했다는...

저 호텔이 완공된지도 얼마 안되는걸로 알고있고 얼마전 한예슬 주연의 스파이명월에도 배경이 되었었다

저 호텔 하늘정원에서 보는 야경이 아주 압권이라는데 그곳에도 올라갈려면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고

또한 시각적으로 아찔함을 선사하는 수영장 역시 아주 독특하다는...

어디서 퍼온 샌즈호텔 수영장 사진이다..

수영장 끝이 낭떠러지같이 보이지만 공간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엄청 아찔하게 보인다.. 57층이라는데..ㅎ

저기 수영장은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던거 같다..


전날 홀로 돌아다녔던 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 공원 근처로 다시 잠깐 왔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정말정말 더웠다.. 그냥 잠시 인증샷만 찍고 바로 대피~


동기녀석에게 카메라를 줬더니 멀라이언 상에게 핀을 맞춰놨다..ㅎ

뭐 싱가폴 땅을 밟았다는 인증샷이 중요하니깐 핀 안맞는거 쯤이야..








의상을 보아하니 인도에서 오신분들 같다는...







인도네시아로 넘어가기위해 또다시 출입국 수속을 밟고 배를 타기위해 기다린다..

갈때는 1시간 정도 걸렸고 올땐 또 다른 항구에서 약 40분 정도 걸렸던거 같다..

가까운 곳이지만 싱가폴과의 시차가 1시간 정도 나고 울나라와는 2시간, 즉 2시간 젊어진다고 봐도 될듯..^^





큰배를 가까이선 처음 보는거 같기도 하고...







인도네시아에선 또 인도네시아 현지인이 가이드를 맡았다..

여기도 말레이지아와 마찬가지로 자국민 일자리를 위해 현지인만이 가이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부두에서 내려 낡은 버스를 타고 빈민촌 같은 마을을 한참을 달렸는데 좁은 도로에 중앙선도 없고 오토바이는 정말 많아

산만하고 무질서 하게 보였다..

중앙선 없는곳에서 사고나면 시시비비는 어떻게 가리는지..ㅎ





버스타고 가면서 창가로 보이는 거리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도로상태도 별로인데다가 버스도 낡아 심하게 덜컹대는통에 영 찍기가...

사실 좀 못사는 나라는여행지로선 별로 관심이없었는데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본 거리풍경은 우리나라의 6~70년대를 보듯 너무나 정감있어 보이고 꼭 영화셋트장 느낌도 드는것이 시간만 허락한다면 버스에서 내려 찬찬히 걸으며 구경하고 싶었다..

하지만역시나엄청 뜨거운날씨와 사실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현지인들이 좀 무섭기도 했다..




음식은 다 그만그만 했다..

밥이 불면 날아갈듯 찰기가 없는 밥이라 소화도 금방되고 양도 그렇게 많지않아매번 맛있게 먹었다는...

그중에 제일은 시원한 얼음물이었다...


우리가 타고 다녔던 파란버스...

앞바퀴 폭이 너무좁아 꼭 넘어질것 같은 이상한 버스지만 그래도 일본차다..ㅎㅎ

울나라 중고차를 동남아로 수출하듯 아마도 엄청 오래된 버스인듯 조금만 오르막이 나오면 겔겔겔...ㅎ





식당주변의 풍경이다...

청소하는 소녀들이 수줍은듯 손을 흔들어 주기도...










중국사원에서 저 여자분이 하듯 큼지막한 향을 피워 들고 따라도 해보았는데 넘 어색했다..

형식보단 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ㅎ




싱가폴과는 대조적으로 좀 마이 지저분하다는...







열대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과일은 역시 울나라 과일이당도도 높고 아삭아삭하니 맛있는거 같다..

그나마 수박만 아주 조금 먹을만 했고 다른과일은 그닥..

특히 열대과일중 두리안이 참 유명하다고 하는데 향기는 양파 썩은 냄새가 나고 맛은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맛도 그닥...








여기서 30달러를 내고 단체로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약 1시간 30분 동안발끝부터 머리까지 해주는데 느낌은 그냥저냥... 아주 시원했다는 반응은 별로 없었던듯 하다..

우리가 인당 30달러를 내면 마사지사가 받는건 6달러정도.. 팁을 보통 1달러 정도 주는데 어떤이는 5달러 이상 준 사람도

있었다..



동남아 아저씨들은 좀 무섭다..ㅎ



자동차 숫자보다 오토바이 숫자가 훨 많다는...

오토바이 가격도 만만치 않아대부분 할부로 산다고 한다..



오토바이 숫자 만큼이나 동네 곳곳에 오토바이 수리점 같은곳도 많이 보였다..






원주민 마을에 잠시 들렀는데 꼭 베트콩이 휩쓸고 간 베트남전 영화의 한장면 같은 풍경이다..





요 꼬마아이가 계속 주변을 맴돌며 따라왔다...

계속 "약속! 약속!" 이라 외치며 따라오길레 얘가 약속이란 한국말을 아는구나 하면서 그래 "약속!" 하며 손가락을 걸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좀이따 바나나를 사달라는 약속이었다..ㅎ








여기서도 어김없이 자그만한 민속공연은 이어지고 끝나고 옆에서 아라비카 커피도 몇봉 샀다..

현지에선 부드럽고 달콤한맛에.. 그리고 인도네시아산 커피가유명하다해서 샀는데 집에선 그맛이 안난다..

공연 끝나고 원주민 아가씨들 사이에서 돌아가며 사진도 찍고 ...ㅋ

일행들이 그냥 같이 비행기 타라고 망언을 남발한다..ㅎㅎ






끝나고 나오자 아이들이 "아까 약속~" 이라 외치며 주변을 또 맴돈다...

자그만한 원숭이(?)바나나 한봉지에 1달러인데 한꼬마걸 사주면 다른아이 표정이 장난아니게 서글퍼진다..

상술이란걸 알면서도 안 사줄 수도 없고 결국은 3봉지나 샀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출국할때 까지 다 먹지도 못하고 현지 가이드에게 드렸다..

맛은 괜찮았다..










소박한 저녁을 끝으로 3일차의 일정도 끝이난다..

일부는 시내로 술한잔 하러 갔는데 난 전날의 피로도 있고 머 해외까지 나와서 술집을 찾는것도...

그리고 현지 술값이 참 비싼거 같았다.. 가이드 말로는 일반 수퍼에서 맥주값이 4병에 한 1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술값도 아니고 보통 월급이 2~30만원대의 현지인 소득수준으로 비교해보면 장난아니다..

더울때 맥주 한켄씩 정말 좋아하는 나로서는 울나라가 살기 좋은나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