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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외)/싱가폴&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

싱가폴(11.09.04 ~ 09.08) 1.2일차

상반기 포상개념으로 해외출장이 잡혔다.. 머 잘한게 있어서라기 보다는...ㅋ

어차피 본부 자체시행에다가 포상성이라 동남아를 벗어나진 못할꺼고 내심 동남아 중에서라도 자연경관이 좀 괜찮은곳을 원했었는데 싱가폴로 급하게 계획이 잡혔다고 한다..

오로지 도시국가라그닥 가보고 싶은 곳은 아니었지만 완전한 투어형식은 안되고 통신관련 전시회라도 참석을 하고 레포트를 제출해야 비용정산이 되기땜시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리하야 LTE Asia 2011 이 열린다는 싱가폴로...

싱가폴이 어딨나 구글지도를 보니 적도 근처다.. 그옛날 사회과 부도 책에서나 봤던거 같은 적도!! 일단은 무쟈게 덥겠다..

더군다다 급하게 일정이 잡혀 황금같은 일요일날 출발을 한다..

그래도 크게 부담스런 출장도 아니고 어디론가 떠난다는건 즐거운 일 아닌가..즐거운 맘으로 가보기로 한다..

올라갈땐 항공편이 안되어 ktx타고 올라갔다..

최근엔 서울역에 공항철도가 생겼는데 이게 참 편리했었다..

짐을 서울역에서 맡기면 목적지 공항에서 바로 찾으면 되고 출국수속 까지 할 수있다고 한다..

우선 우리는 짐만 보내고 공항까지 공항철도를 탔는데무정차를 탔다 자그마치 요금이 13000원대, 다른교통수단에 비해 비싼건 아니지만무정차와 일반 지하철 같은 일반철도의 시간차이가 10여분 밖에 안나는데 요금은 1만원정도 차이가 난다..

사실 개인적으로 왔다만 당연 일반을 탔겠지만 비용정산을 담당할 사람도 동행을 했는데 비용처리를 해준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냅다무정차로...ㅎ

사진에서 보듯 휴일이라 그런지 완전 텅텅빈채로 운행을 한다.. 아직 개통한지 1년도 안되어 무척이나 깨끗했다..


날씨가 참 좋은 휴일날 그 어떤 기대감보단 덥고 습한 날씨는 싫어하는 탓에 더운 날씨에 대한 걱정만 앞섰지만 일단 막상 뜨니까 가슴이 설렌다..

덥고 볼것도 없으면 어떠랴~ 그냥 낯선곳으로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본부 사람들만 가기에 타지에서 전근오신분 몇분 빼곤 낯이 익은 사람들이라 더욱 더 편하다..


싱가폴에 도착을 하면 출발하기전 구글 위성지도로 열심히 찾았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주변으로 야경 찍으러 갈려고

했었는데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첫날부터 개인행동할려니 조금 겁도나고 해서 혼자서 카메라만 들고 호텔주변을 조금 걸어봤다..

역시나 덥군...



싱가폴까진 약 6시간 남짓 걸린것 같다

오후 4시에 출발해서 현지 도착은 9시 조금넘어 도착을 했지만 1시간 시차가 있기에 6시간 조금넘게 걸린듯 하다..

예전엔 13~4시간 쯤인가 비행기도 몇번 탔었는데 이젠 6시간도 온몸이 뒤틀린다..

우선 싱가폴이란 나라를 네이버에 찾아보니깐

"동남아시아에 있는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 국가로, 1819년 이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1959년 6월 새 헌법에 의해 자치령이 되었다. 1963년 말레이연방·사바·사라와크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결성하였으나 1965년 8월에 분리독립하였다."

이렇게 나온다..

공용어가 말레이어, 중국어, 영어, 타밀어로 무려 4개나 되고 종족구성은 중국인 (76.8%), 말레이인 (13.9%), 인도인 (7.9%)라고..

해안선이 193km로 좀 빡세게 돌면 자전거로도 하루만에 나라전체를 돌것같은...

인구는 461만명... 나라는 조그만하지만 1인당 GDP는 43000달러 정도로울나라보단 훨잘 사는 나라다.. 그대신 물가도 비싸더라는..

첫날은 뭐 이동한다고 하루가 다 가고

둘째날은 오전일정으로 근처에 있는 말레이지아의 조호바루로 넘어갔다.. 2시간 정도의 일정이지만그래도 국경을 넘었다 또 다시 넘어와야 하다보니 번거롭다..

사실 볼건없었다..

오래전 미국에서 맥시코 국경을 딱 넘었을땐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충격 그자체였는데 여긴 국경을 넘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묘지(왕릉?)랑 회교사원 좀 보구 위에 사진에 보듯 원주민 마을에서 민속공연을 잠시봤다..

저 대나무 악기로 친근한 한국음악으로 연주를 해주더라는...^^


억지로 끄집어 내는데 영 어색해서리..ㅎ

말레이지아 현지 가이드...

말레이지아 넘어올땐 버스도 호텔에서 미리 말레이지아 버스로 탔고 가이드역시 자국민 가이드만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한국말을 참 잘 하더라는....

 





회교사원인데 그냥 한번 씨익~ 걸어들어갔다가 나왔다..



버스타고 가면서 찍은 말레이지아 거리 일부의 모습..

1인당 GDP가 8400달러 정도로 부유한 나라는 아닌거 같다..

80년대초중반쯤 내기준에서마이마이같은휴대용 카세트가부의 상징정도쯤 될때큰자형이 미국 출장 다녀오는 길에 sony와 필립스였던가 여하튼 휴대용 카세트 2개를 선물용으로사오셨는데 그중하나는제조국이 말레이지아 였었다..

그것때문인지 여태껏 말레이지아가 울나라보다 훨씬 발전된 나라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사이 울나라가 엄청난 발전을 해서 상대적으로 그럴수도..ㅎㅎ

여하튼 싱가폴의 온갖 궂은일은 말레이지아인들이 국경을 넘어와서 도맡아 한다고 한다..


다시 국경을 넘는다...

싱가폴은 물 부족국가라 말레이지아에서 물을 공급받는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 옆에 붙어 있는게 싱가폴로 들어오는 송수관인데 싱가폴 현지 한국인 가이드 얘기론 수돗물을 그냥 먹을정도로 무척 깨끗하다고 한다..

그래서 싱가폴에 있을땐 생수도 비싸고 그냥 수돗물 그대로 먹었는데 약품냄새도 안나고 생수랑 별 차이를..ㅎ

다시 싱가폴로 넘어와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왔다..




점심메뉴는 몽골리안 BBQ인데 싱가폴인구의 대부분이 중국인이지만 음식은 대체로 입맛에 맞았다..

예전에 중국현지에선 꽤나 괜찮다는 식당을 따라다녔지만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생각했던 내 입맛에도 음식이 안맞아서 고생을 좀 했었는데...




그새 소나기가 내렸다...

이런걸 스콜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하루에 한번씩은 내렸던거 같고 챙겨갈려고 맘먹었던 우산을 빠트렸는데 마침 차안엔 친절하게도 우산까지 비치가 되어있었다..

그치만 한번도 비를 맞아보진 않았다는거..ㅎㅎ






 

 

여기가 오챠드 거리였던거 같다..

오챠드는 과수원이라고 하는데 옛날 과수원 터였고 지금은 싱가폴의 번화가가 되었다고 한다..

잠시 비도 피할겸 백화점에 내려줬는데 백화점에선 내가 살것도 없고 비도 그쳤기에 길거리를 좀 걸어보았다..


근처에 마트도 있었는데 친근한 울나라 말도 보인다..ㅎㅎ


싱가폴에선 그리 뚱뚱한 사람을 많이 못본 기억이다..

뭐 울나라도 시내 나가면 날씬한 사람들이 보편적이지만..ㅎㅎ

그리고 말레이계통인지 혼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야경찍으러 늦은시간에 멀라이언 공원 근처를 걸을때 조그만한 얼굴에 눈만 땡그라니 큰... 그리고 날씬한예쁜 여자분들도 꽤 많이 보였었다..

밤에 그것도 침침한 눈으로 봐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ㅎㅎ





오후 일정은 국립식물원이다..

한바퀴 좀 걷고 나왔는데 가이드 얘기론 보통 이런곳에 오면 더위에 지쳐 다들 주저 앉은데 울팀은 무슨 사진기자단들 같이 어울려 다니며 사진찍고 잘 놀아서 참 다행이란 얘길한다..

낯선 사람들과 왔다면 그랬을 정도로 무지 덥긴 더웠다..



이 더운날 야외촬영하는 팀도 있었다..

1년내내 덥다보니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데...






단체로 같이 갔던 일행들..

각지에서 오구 대구에 나 혼자라면 좀 어색하기도 한데 다들 아는사람들이라 참 편했다..








가서 다른 일행들 찍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거 같다..

그럴려고 했던건 아닌데 사람들이 카메라만 크면 다들 잘 찍는줄 알고 앞에 그냥 막 선다..ㅎㅎ

덕분에내사진도 좀 있긴한데 DSLR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핀이 안맞는 사진들이 많더라는...

가이드 말로는 싱가폴엔 1년내내 여름이기에 가을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 나뭇잎을 살짝 조작 했다고 한다..

어떻게 탈색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뭇 가을분위기가 나는것 같기도 하고 4계가 있는 울나라가 새삼 좋다는 생각도 든다..


TV에서만 봤던 멋진 열대우림의 나무다.. 싱가폴에선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열대우림이 잘 보존 되어있다고 한다..

고속도로의 가로수들 조차 참 멋졌다는...







입사동기다..

진주 출신인데 나이도 동갑이고 입사때 같은팀으로 배치되어 참 친하게 지냈었다..지금은 다른팀으로 갔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 섬으로 들어간다..

높이가 살짝 아찔할 정도로 높았다..



아직도 한참 개발중이다...

카지노 공사라고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이미지 오브 싱가폴이라고 싱가폴의 역사를 밀랍 인형등으로 만들어 놓은곳인데 그닥..ㅎ




앵무새에 핀을 맞추는게 아닌데..ㅎㅎ

후딱 한바퀴 돌고 혼자서 밑으로 한번 내려와 보았다..

살짝 구경만 하고 또다시 열심히 올라갔는데 합류해서 또다시 내려왔다는..ㅎ


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 상인데 멀라이언공원 뿐만아니라 몇군데 있는 모양이다..



밤에 분수쇼가 있다길레 불편하지만 열심히 삼각대를 들고 댕겼다..

여행용임에도 한 부피하는 저 삼각대를 가져가나 하고 상당히 망설였었는데 단지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근처에 가서 야경을 찍고야 말겠다는 신념으로 가방에 챙겼다..

야경은 혼자움직여야만 시간 여유을 갖고 찍을 수 있는데 일정도 짧고 또 늦게 끝나서 못갈뻔도 했지만 결국엔 잘 가져갔다는 생각을 했다..^^

얘는 뭘 먹고 이렇게 컸을까?

입사동기인데 덩치가 너무 커서 옆에가기가...ㅎ



참 귀여웠던 꼬마아이..ㅎㅎ

보는 눈은 다 똑같은지 앞에 선발되어서 나갔다.. 아무래도 자매지간 인듯...


같이 갔던 일행이 찍어준...도촬?ㅋ

크로스백을 매고 계시는분이 나랑 같은 팀에 근무하시는 분..

부산에서 오신 분인데 참 푸근한 인상을 가지셨다..ㅎㅎ









공중부양(?) 체험장인데 체험까진 못해봤다...








분수쇼 하기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개인 자유시간이 부여 되었는데잠시 여기저기 댕겨봤다..


















규모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예뻣던거 같다..

10년전쯤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앞이었던가 그곳에서 분수쇼를 한번 본적있는데 그땐 완전 충격에다가 감동의 도가니였다..

압도적인 규모나 파워, 그럼에도 음악에 맞춰 아름답게 움직이는데입이 딱 벌어지더라는...

어떻게 하나의 호텔에서 단지 호텔광고를 위해 그런 규모의 분수를설치하고 가동을 하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고그거 보구나서 다른 분수쇼를 보니 사실 눈에 잘 차질 않는다..ㅎㅎ

아무튼 국내에 도입이 시급한..ㅋ

동영상도 잠시..



분수쇼까지 보구 9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들어왔는데 부랴부랴 택시타고 샌즈호텔 근처의 야경 찍으로 갈꺼라고 호텔에서 싱가폴 달러로 환전도 했다..

근데 때마침 입사동기 지인이 싱가폴 현지에 거주하는데 동기랑만나서샌즈호텔 카지노 간다고 한다..

운좋게도 갈땐 그분 차를 얻어타고 샌즈호텔 아래까지...ㅎㅎ

원래 계획엔 시간 여유가 좀 있으면 2~3km정도의 거리를 걸어갈려고 했었는데 여유도 없고 무엇보다 날씨가...

위의 사진은 샌즈호텔 앞 건물의 쇼필몰 같은 곳인데 규모가 참 크다..

지하에 주차하고 올라왔는데 지하 주차장이 그렇게넓은 건물은 처음 본듯한..ㅎㅎ

동기는 카지노 가고 난 카지노는 관심밖이기에 홀로 나와서 걷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종영한 한예슬 주연의 '스파이 명월'에서 얼핏 본 싱가폴 야경이 괜찮은듯 하여싱가폴에선 야경하나만 기대하고 왔건만 시간에 쫒겨 야경찍기 좋은 매직아워는고사하고 많이 늦은시간에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그래도 늦은 시간임에도 건물들의 불빛이 다 꺼지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싱가폴이 물값등은 비싸지만 전기료는 비교적 저렴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ㅎ

샌즈호텔도 특히하지만 오른쪽 꽃모양의 건물도 참 특이하고 아름다웠다..







야자수 조차 참 예쁘다..































삼각대로 세워 놓구 가끔 앞에도 가봤는데 핀이 잘 안맞는다..ㅎ

지붕이 참 예쁜 건물이었다..

박물관 또는 미술관일꺼 같다는...










거의 한바퀴를 돌다시피 해서 멀라이언 공원까지 왔다..

밤늦은 시간이라 젊은 애들 모여있는 곳을 걸을땐 살짝 긴장되기도 했지만 싱가폴은 치안이 잘 되어있다고 하니 씩씩하게 걸었다...

한 2시간 훨씬 넘께 엄청 부지런히 댕겼던거 같은데 다 돌고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더위도 먹은거 같구 완전 녹초가 되었다..

이제 택시타고 숙소로 고고~

싱가폴은 시간대별로 택시 할증이 다 틀리고 도심요금은 또 달라 잘 못 탔다간 낭패보기도 쉽게 요금 체걔가 복잡하다고 한다..

난 12시 직전에 택시를 탔는데 12시 이후엔 또 할증률이 크기에12시 전엔 택시잡기 힘들다는 현지에 사는 입사동기 지인의 말에도 불구하고 택시는 금방 잡혔다..

현대 소나타 택시로..

요즘 싱가폴은 소나타 택시로 다 바뀌고 있다고..^^

울나라에선 기본요금 정도의 거리인데 요금은 싱가폴달러로 8달러 남짓... 호텔의 환전 수수료가 비싸 한 1만원정도는 되는거 같다..

어쨌던 시간 여유도 글코 날씨도 더워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계획했던 야경을담을 수 있어 흡족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