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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외)/내팔(히말라야 ABC트레킹&카트만두)

안나푸르나 푼힐&ABC 트레킹 1편(나야풀 - 티케둥가)

여행기간 : 2012.11.27(오후출발) ~ 2012.12.11(새벽 인천공항 도착) / 남방항공 이용

 

 

가슴에 산을 품은 사람에게는 낙원이라는 네팔 트레킹에 드디어 첫발을 내딛었다..

그닥 가슴에 산을 품고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몇해전 까지만 해도 전문산악인이나 가는곳이라 생각했었던 곳이었고 좀 알아보다 일단 체력적인 문제도 있지만 고소에 대한 경험이 없어

 생각만 가슴에 품고 있다 작년에 짧게나마 고소 경험도 한번 하고 올핸 리프레쉬 휴가도 있고해서 실행에 옮겼다..

 

국내의 최고봉 보다도 최소 2배 이상 높은곳을 올라가는데도 여긴 왜 등반이라 안그러고 트레킹이라 할까?

네팔에선 5000M 이하는 산 취급도 안한다고 가이드가 그런다..

네이버에 찾아봐도 역시 약 5000m를 기준으로 트레킹과 등반으로 나누는거 같다..

 

5000m이상이 3200개 , 6000m 이상이 300개 , 7000m이상이 네팔에만 180개가 있는데 7000m이상의 산중 80개는 이름도 없다고 현지 가이드가 말한다..

그러니 5000m이하는 그냥 평지나 마찬가지인 샘이다.... 하지만 막상 5000m에 근접하면 고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미칠지경일것이다..ㅋㅋ

8000m이상의 고봉은 네팔에 8개, 파키스탄에 5개, 티벳에 1개 이렇게 총 14좌~

 

자~ 이제 경이롭고 장엄한 대자연을 만끽하러 Go~

 

 

 

 

일단 지방에 있다보니 우리나라를 뜨는거 부터 힘들다...

13:55분 비행기지만 집에서 새벽부터 나와서 겨우 수속하고 음료수 한잔한다..

 

이번 여행에선 쪼매라도 저렴히 가고 싶고 그렇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하긴 싫고 해서 나름 적절히 타협을 봤다.

국제선만 직접 끊고 현지여행사와 직접 연락하고 의뢰를 하는 방식으로...

 

출발 한달전 부터 비행기표를 알아 봤는데 비교적 경유 대기시간도 좀 짧고 가격도 저렴한 남방항공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다..

돈 아끼는데 이정도 수고쯤은...

 

한 일주일정도 매달려 여기저기 찔러보고 겨우 구했는데 그마저도 리턴표가 없어서 예정 일정보다 하루를 더 늘렸었다..

이동까지 총 15일로...

어차피 일케 된거 네팔에 푹 젖었다가 오자 싶었다..

 

 

 

 

광조우 공항을 경유해서...

 

 

 

 

 

 

경유지였던 광조우 공항에서 이륙이 지연되는 바람에 현지시간 23시쯤이나 되어야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을 했다..

울나라 시간으로 치면 새벽 2시쯤?

국제공항인데 완전 어두컴컴하다..

 

전력사정이 안좋다는 얘기는 현지 여행사 사장님과 통화 하면서 여러번 들었지만 그래도 국제공항인데 소도시의 버스 정류장 같은 분위기다..

조금이라도 수면 시간을 늘리려 급하게 공항에서 25달러 주고 15일짜리 비자를 만든 다음

유리창 밖에서 새카맣게 앉아서 눈만 껌벅이며 우리를 지켜 보는 현지인들을 애써 외면하며 픽업나온 사람을 찾았다..

 

공항밖을 나섰을때의 그 낯설고 산만함이란...

밤 늦은시간이라 혼자였담 조금 무서웠을듯한 분위기였다...

 

 

 

네팔에 대해서 조금 찾아봤다..

떠나기 전에 좀 보구 가야 하는데 늘 대충대충, 현지에 가선 좀 보구 올걸 하는 후회를 한다..

 

지도상에 보면 네팔이란 나라의 위치는 히말라야 산맥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 사이에 조그맣게 끼어 있다..

내겐 나라 규모에 비해 존재감은 갖고 있다..

왜냐면...초딩때부터 세계에서 최고 높은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나라라고 들었던 터라..

 

면적은 약 14만7천km2로 약 10만km2의 울나라 보다 좀 더 크고 인구는 2989만 정도로 우리보다 적다..

종족은 아리안족이 80%, 티베트 몽고족이 17%이며, 언어는 네팔어가 공용어이다. 종교는 힌두교가 80.6%, 불교가 10.7%, 기타 4.2% 등이다.

인구의 95%가 농촌에 살고, 노동인구의 90%가 농업에 종사한다. 2007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96억 2700만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400 달러이다.

세계 최빈국이라고도 하던데 진짜 꼴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1951년 절대왕정이 끝나고 의회 체제를 갖춘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후 1990년 다당제 체계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1996년부터 모택동주의를 추종하는 반정부군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고,

 2001년에는 왕과 왕비 등을 포함한 10명의 왕족이 살해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2006년 11월 정부와 모택동주의자들간의 평화 협정이 마무리 되어 내전은 끝났다.

2007년에 왕정이 종식되고 2008년 5월 28일부터 공화제가 되었다 <- 요건 네이버에서...

 

여튼 내전때는 암울했다고 한다...

내가보기엔 지금도 암울하던데...

 

 

 

 

픽업나온 차를 타고 우리네 산골 마을의 골목길 같은 어두컴컴하고 좁은 카트만두 시내를 헤집으며 호텔로 들어왔다..

정전인지 온통 길거리가 새카맣다..

 

네팔이 첨인 사람은 아무리 남자라도 혼자서 택시를 탈땐 정상적인 길로 가고 있어도 워낙 길이 이상하다보니 겁난다고 한다..

그리고 이나라엔 네비같은것도 없고 현지인이라도 길찾는데 좀 애을 먹는듯 했다..

완전 길이 그냥 방향감각도 잊어버리게  만들 골목길들이었다..

 

 

 

 

자정이 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는데 호텔도 넘 춥다..

 

호텔직원이 창에 설치된 히터를 켜주고 갔었지만 공장 돌아가는 소리만 날뿐 전혀 따뜻하진 않았고 온수 또한 나오지 않아 거의 찬물에 오들오들 떨면서 샤워를 했다..

이불을 두텁게 덮어도 전혀 따뜻하지 않았던 신기한 경험도 했다..

 

같이갔던 동기는 벌써부터 앓아 누운거 같다..ㅎ

 

 

 

 

 

08시 포카라행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 05시10분쯤 기상을 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지만 새벽이 되니 꼬끼요~ 하고 새벽닭이 잠을 깨운다..ㅋ

새벽에 호텔주변에 왠 까마귀때는 그렇게 많은지...

 

 

 

 

공항에 차를 타고 가는데 완전 난장판이다..

예전에 인도네시아 빈민촌에서 봤던거 보다 더 산만하고 심각한거 같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랬었고 그래도 첨엔 이런모습들이 참 정겹고 그리 나이를 많이 먹은건 아니지만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서 상당히 좋았었다..

아무리 정겨워도 그냥 여행만으로 만족한다..ㅋ

 

 

 

 

 

 

 

포카라 국내선 공항~

국제선 공항 옆에 있는거 같았는데 여기도 뭐...

들어올땐 정신이 없었던거 같다.. 여기저기서 붙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줄 놓기가 쉽상~

어느새 우리에게 붙어서 짐 들고온 사람이 있었는데 나보고 돈을 달란다... 가이드가 어떻게 처리 했는지는...

 

여기서도 약 20분정도 지연이 되었었다..

이정도의 지연은 그냥 애교 수준이고 EBC갈때의 루클라 행 비행기는 1주일씩도 지연되어

먹을것도 없는 루클라에 발이 묶이곤 한단다..

매년 한번 정도씩 땅으로 떨어져 주기도 한다고 여행사 사장님에 그러던데 그곳에 비하면 포카라행은 항공편은 훌륭한 편이라고.....

 

 

 

 

 

 

 

 

포카라 갈땐 오른쪽, 올때는 왼쪽에 앉아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에 공항 셔틀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서둘러 비행기에 올랐다..

역시나 비행기가 붕 뜨자마자 히말라야 산맥의 장관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약 30분쯤 날랐을려나?

네팔 제 2의 도시이자 전세계의 트레커들이 모여든다는 포카라에 도착을 했다..

 

공항뒤로 구름속에 약간은 섬뜩하면서도 신비롭게 솟은 설산이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차를 타고가면서 본 마챠푸챠레는 날씨하고 어울어져 정말 그림으로 그린듯 신비로웠는데 타이밍을 놓쳐 눈에만 담았다..

 

 

 

 

 

좀 촌스럽지만 나말고도 이 비행기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사람 꽤 많았다..

국적을 불문하고..ㅋㅋ

 

 

 

 

비행기 안에서도 워낙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길레 모녀지간 인줄 알았는데 나중엔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지더라는...^^

 

 

 

 

 

신비로왔던 모습때의 타이밍은 놓치고 차를 세우기 좋은 장소에 세웠을땐 좀 밋밋했다...

 

 

 

 

 

 

우리가 다녔던 경로를 지도에 표시 해 봤다..

지도를 클릭하고 사진 좌측상단에 생기는 확대표시를 클릭하면 댑따 큰 지도로....

쪼매라도 아낄려고 이 지도도 아주크게 프린트 해갖구 갔었다...

 

 

 

 

 

요건 고도표...

고도들이 표기하는곳마다 몇미터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 세계인들이 찾는곳이라 그런지 핸드폰 고도계랑 맞춰보아도 대체로 정확한듯 했다..

중국은 약간의 과장도 보태져 있는듯 하던데...

 

 

 

 

 

 

 

트레킹 시작~

 

 

 

나야풀(1070m) -> 비렌탄티 -> 티케둥가 (1480m) / 약 3시간 30분정도 소요

 

 

 

우린 ABC뿐만 아니라 푼힐도 함께 갈 예정이고 푼힐을 먼저 갈 예정이기에 나야풀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여기가 트레킹의 시작점인 나야풀~

푼힐과 ABC를 가기위해선 나야풀 또는 페디가 출발점이나 종착점이 될 수 있는데 우리는 나야풀에서 푼힐을 먼저 간다음 ABC로 간다..

걸어보니 개인적으론 여러모로 나야풀에서 시작해 걷는게 조금 더 나은 듯 했다..

 

여기서 우리들의 짐 무게를 나눠줄 포터 '빔'도 만났다.

여기까진 아토스급 쯤 되는 소형차에 4명이 타고 포카라 공항에서 약 1시간 20분 정도를 달린거 같다..

완전 스릴만점의 구간이었다..

 

차선도 없고 질서는 두말 것도 없이 경적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차의 안정성도 좀 의심되고 노면도 엉망인데다가 험한 고갯길도 넘는다..

완전 롤러코스트 한번 탄샘~

 

 

 

 

 

다들 여기 이 출렁다리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지 눈에 좀 익은 다리이다..

다들 출발점이고 해서 비장한 각오로 사진을 찍는듯....

 

 

 

 

 

 

 

힐레까지 정도는 차가 다닐수 있는 길이다...

트레킹을 끝내고 오는 사람들이 둔을 지불하고 택시처럼 타고 오는듯 했는데 정원도 없도 안에도 빼곡하다...

 

 

 

 

 

망치로 큰 바위를 깨고 있었다...

요기서는 그래도 포크레인을 한대 봤었는데 그 이후론 어떤 곳에서도 중장비는 한대도 못본거 같다..

오로지 사람손으로 모든 공사는 이루어 진다...

 

 

 

 

우리의 일행들...

 

 

 

 

 

대낮부터 약주 한잔 하셨나 부다...

내공이 대단한듯...그렇지 않고서야 아무리 술이 떡이되었다고 한들 어떻게 저런자세로 잠들 수가...

 

 

 

 

짜잔~ 명품 테그호이어 시계!!

트레킹하며 핸드폰 꺼내기도 귀찮고 해서 간편하게 시간 볼려구 차고 갔었다...

몇년전에 샀던건데 장식장에만 쳐 박혀 있다가 차고 나간건 처음~

 

진짜 명품은 아니고 중국갔을때 짝퉁시장에 들렀다가 깍는 재미에 샀던 짝퉁이라 하룻저녁만 벗어 놓아도 시간에는 신뢰가 안간다....

그래도 차고 있으면 제법 시간은 맞았고 유용하게 잘 썼다는...

 

 

 

 

 

 

 

트레킹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비렌탄티에서 점심을 먹었다..

 

첫끼로 먹었던 현지식 달밧&치킨커리!!

500루피 정도로 아랫쪽에선 꽤 비싼거다...

이때 환율이 대충 계산해보면 1달러에 88루피 정도로 해서 약 100루피가 1,250원 정도 되었던듯...

우리와 계약을 맺은 현지 여행사는 가격에 관계 없이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면 되었다..단, 주류는 개인부담~

근데 메뉴판을 봐도 뭐가 먹을만한지 알아야...

 

저 음식은 비교적 먹을만 했다..

위에서는 가격대비 점점 부실할때가 많았지만 롯지비용이 인당 100루피인것에 비하면 음식값 500루피도 뭐 저렴하다...

롯지비용이 저렴하기에 음식을 다른곳에서 먹으면 롯지에서의 따가운 눈총을 쏴 줄것이다..^^

 

그리고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포터나 가이드가 트레커를 뎁꼬 롯지에 가면 이사람들은 공짜로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받는데

우리가 밥을 안먹거나 이러면 이사람들도 제데로 못먹는다고 한다...

그래서는 아닌거 같았지만 우리가 먹기 시작할때까지 시중을 들고 이사람들은 안보이는데 가서 밥을 먹는다는...

 

하루 일당도 궁핍한데 그돈으로 롯지에서 밥을 사먹고 다닌다는것도 계산에 안맞다...

 

 

 

 

 

정말 매너짱이었던 개!

내 옆에 다소곳이 앉아 절때 보채는거 없이 내가 주는것만 받아 먹었었다..

살아가는 방법을 잘 터득한듯~

 

 

 

 

 

 

 

어디가나 신라면은 진열이 되어 있었다..

한국에서 건너간건 아니고 육로라 물류비가 비교적 저렴한 중국공장에서 만들어 수입한거라는데 현지식에 지쳐갈 무렵의 시누와에서 한번 먹어본바로는 맛이 괜찮았다...

한국사람은 MSG를 정기적으로 섭취해줘야 하는듯...

 

 

 

 

 

 

 

 

14일동안 있으면서 이나라에 한국의 지원이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도로나 전기, 상하수도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조차도 너무나 부족해 울나라의 주특기인 건설분야가 들어가서 확 밀어버리고 기초부터 좀 만들어 줬음...

흙파서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그럴일은 별로 없겠지만 겠지만 특히 시내를 돌아다닐땐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예전엔 한국보다 네팔이 더 잘살아 한국에 원조도 해주었다고 하던데....

 

 

 

 

우리의 가이드 빔~

자기 덩치만한 카고백을 지고 잘도 걷는다...

 

로키갈때 같이 가셨던 어르신의 조언도 있었고 포터를 2명을 고용해야 하나 하고 끝까지 고민을 했었는데

 현지에 가서 카고백에 두사람의 짐을 한꺼번에 담아 무게를 재어 보고는 결국 한명만 고용을 했었다..

 

이 여행사는 20~24kg까지 한명이 매어 준다고 했었는데 우리는 20kg이 채 안되었고 스텝이 넘 많아도 좀 그럴것 같아서 그냥 1명만 고용을 했다...

그래도 초반에는 돈을 받고 하지만 우리짐을 지고 간다는게 맘이 내내 좀 그랬는데 패키지에 따라 오는 포터들 보니 짐이 족히 30kg은 되어 보인다...

그나마 우리의 포터 빔은 좀 행운인듯~ 상대적으로 말이다..^^

 

 

 

 

바위에 앉아서 뭘 하시나 했는데 낚시를 하고 있더라는...

저런물에 고기가 살까 싶기도 하다...^^

 

 

 

 

 

 

이쪽에선 군데군데 귤을 자주 먹을수가 있었다...

정말 못생긴 귤이고 안에 씨앗도 씹히지만 그래도 싱싱하고 새콤달콤 하더라는... 완전 유기농 자체가 아닐까 싶다...^^

 

 

 

 

 

 

 

 

 

 

"개나 소나~" 라는 말이 네팔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힌두교 탓에 나라에서 소를 잡는일이 법적으로 금지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내건 시골이건 소들이 꼭 목줄없는 개같이 길거리에 어슬렁 거리며 다닌다...

시골에선 저렇게 다니며 풀을 뜯고 시내에선 쓰레기를 뒤지고 있었다.. 소가 쓰레기를 뒤진다는게 좀...

 

 

 

 

 

 

 

 

꽤 높은 곳이었는데 차 한대가 빠졌다....

울나라 같은 그냥 견인차 부를텐데 여기선 아마도 쉽지가 않을듯....

여러사람이 매달린다고 저걸 어떻게 다시 길위에 올려 놓을지는...

 

 

 

 

 

 

 

 

사진엔 별로 표현이 안되는데 요긴 진짜 위험한곳이다...

경사도 정말 급한데다가 약간이라도 미끄덩하면 완전 그대로 끝도없는 밑으로....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길이지만 차들도 그냥 다니는 길이다...

 

 

 

 

 

 

요기까지가 차가 들어오는 힐레쯤 되는거 같다...

잠깐 쉬는틈을 타 짐을 포터들이 매듯 한번 해 보았는데 목뿌러질뻔 했다...

무게보다 목을 전혀 못 가누겠던데 요령이 금방 생길것 같지는 않았다...

저게 그닥 편해 보이진 않는데 현지인들은 전통적인 방식이라 그런지 대부분 저 방식으로 짐을 맨다....

 

 

 

 

 

 

 

우리가 묵을 첫번째의 동네인 티케둥가의 숙소에 들어왔다..

듣던거와 달리 샤워도 공짜로 할 수 있었고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 비교적 편하게 하룻밤을 보낸거 같다...

14시 정도에 도착을 한 탓에 한껏 여유를 즐기며 MSG보충을 위해 소중하게 챙겨간 컵라면도 4개를 풀었다...

 

롯지는 그나마 푼힐과 ABC코스가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안나푸르나 라운딩이나 랑탕, EBC등등 다른곳은 정말 현지스럽다고...

 

아무리 여기가 괜찮다지만 포시랍게 자란사람에겐 지옥이 따로 없을듯..ㅋ

 

 

 

 

 

여기선 더운물이 참 귀하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비교적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객실이 몇개만 차면 샤워실은 보통 1~2개 밖에 없기에 사정은 달라질꺼 같았다...

성수기엔 잘곳도 없어 주방에서 자곤 한다고 하니 씻는건 엄두도 못낼일...

 

 

 

 

 

롯지의 객실내부...

롯지마다 좀 깨끗한곳도 있고 그렇지 못한곳도 있었는데 여긴 비교적 괜찮았다..

근데 간혹 저 침대가 간혹 불량인 경우가 있다...

수평이 안맞다거나 심하게 꺼져 있거나 한것들이 있었는데 한쪽으로 기울어 수평이 안맞는 침대는 참 잠들기가 불편했다...

미리 한번씩 누워 검증을 해봐야~

 

 

 

 

 

 

첫날밤이라고 네팔맥주인 에베레스트도 한잔하고....

고산에선 조금 조절해서 마셔야 하는데 주당인 동료탓에 3000m이하에선 거의 매끼마다 마셨던거 같다..

맥주한병에 가격은 조금씩 다른데 약 350루피 이상씩은....

 

 

 

건너편 산비탈에도 전부 따문따문 집들이 하나씩 불을 밝히고 있다...

5시만 조금 넘으면 어두워지는 날씨에 딱히 할것도 없고 아무리 늦어도 9시 이전엔 잠자리에 든거 같다...

어떨땐 7시 부터도... 그래도 항상 잠은 부족 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