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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외)/일본(후쿠오카 MTB라이딩)

Japan 원정 라이딩 3일차 / 1편 (2012.5.11~15)

3일 차 : 아소산을 달리다...

 

 

오늘은 일정중 기대했던 규수 중앙부에 아소산을 가는 날입니다..

아소산은 높이 1,592m로 구마모토와 오이타 2개 현에 걸쳐 있다고 하네요..

'아소 산'은 통칭으로, 정식 명칭은 아소 고가쿠(阿蘇五岳 /한자를 풀면 아소오악!ㅋ 즉,근자악(根子岳, 1408m), 고악(高岳, 1592m), 중악(中岳, 1506m), 오도악(杵島岳, 1321m), 오모자악(鳥帽子岳, 1337m)라고 합답니다..

1934년 국립공원 지정으로 일본에서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글도 어디서 봤는데 요건 확인이..^^

또, 아소산은 아직도 활화산이며 세계 최대의 칼데라(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커다란凹 형태의 지형)를 가지는 화산으로

활동이 활발하거나 유독가스가 발생할 경우 화구부근 진입이 금지 된다고 하더군요..

오기전 검색을 해 봤을때 독특한 지형에 일본에 이런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곳이었고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숙소의 가운이 아주 독특한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무늬 때문인지 일본 풍이 느껴집니다..

아침에 나오기전에 호기심에 한번 걸쳐 봤네요..ㅎㅎ

 


숙소는 비지니스 호텔이었는데 생각보다 좁지 않고 역시나 깔끔합니다..^^





식사도 아주 맛있고 깔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태 한 10개국 정도쯤은 다녀본거 같은데그중 제 입맛에는 일본음식이 가장 입맛에 맞은거 같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밥맛이 참 좋더군요.. 어딜가나 금방 했는 밥처럼 쌀이 참 좋은것 같았습니다..


형님들은 커피에 계란 동동 띄워서 영양 보충을 하시고..

말로만 듣던 계란동동을 전 처음 봤습니다..ㅋㅋ


아소산을 가기 위해 7시 30분쯤 열차에 올랐습니다..

벳푸에서 아소산도 약 2시간 남짓 달려야 하지만 주변 풍광을 보는맛에 전혀 지겹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자전거를 캐링백에 넣는게 좀 귀찮더군요..ㅎㅎ





일본에서의 또 하나 약간 색다른점은 아파트에 발코니 창이 없다는겁니다..

울나라 같으면 먼지 때문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여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발코니 창이 하나도 보이질 않더군요..




부산에서 가져온 귀한 소주로 아침부터 한잔 합니다..ㅋㅋ



기념 스템프도 찍고...^^


열차가 출발할때 백발의 연세 지긋해 보이는분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열차가 완전 지나갈때까지 허리를 펴지 않았습니다..^^

 




유명하다는 아사히 맥주도 큰맘먹고 샀습니다..ㅎㅎ

현지에서 아사히 맥주맛이 일품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던거 같은데 입맛이 저렴한하이트에 길들여 져서인지 개인적으론 그닥 좋은줄은..ㅎㅎ

 





아소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예정에는 업힐은 버스, 다운은 자전거로 하려 했습니다..

자전거 다섯대는 안내하시는 분이 도저히 불가능 하답니다..

실제 버스를 보니 불가능 할 법도 하더군요..ㅎㅎ

그래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로 합니다.. 까짓꺼 1500M 쯤이야..ㅎㅎ

 


역에서 GPS로 찍어본 해발이 약 567m쯤 되더군요.. 약간의 오차는 있겠지만 약 1000m쯤만 오르면 되고

거리는 버스터미널까지 약 15km쯤 된다고 합니다..
















여기 역시 길은 대체로 좁았고 왕래하는 차들도 간간히 있었지만 라이딩에 전혀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티재 정도만 되어도 차량 매연땜에 좀 그런데 여기는 상쾌하기만 하네요..ㅎㅎ

그리고 꽤 많은 바이크족들이 보입니다..

또, 바이크족들 조차 뭔가 질서가 있어 보였습니다..

여기선 자전거는 거의 전부가 생활자전거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토바이는 대부분 좋더군요..

울나라같이 시티100이런건 찾아 보기 힘들었습니다.ㅎㅎ



















어느정도 올라오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 졌습니다..

날씨만 어제 처럼 좀더 화창했다면 금상첨화 겠지만 흐린날씨에도 탄성이 절로 나올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었습니다..^^












한무리의 마라톤 동호회 같은 사람들이 차량지원을 받아가며 뛰고 있었습니다..

옷차름을 보면 참 소박하지요..ㅎㅎ

내려갈땐 훈련하러 가는지 사이클 수십대를 실은 차량도 보았고 바이크 족도 상당히 많았으며 이렇게 뛰는사람, 트레킹 , 드라이브 등 모든걸 하기에 넘 좋은곳이 었습니다..

울나라 같았으면 차량만 빼곡해 자전거 타기는 좀 힘들었을 곳이지만 여기는 휴일임에도 차가 많이 없어 넘 좋더군요..











마라톤 하는 사람중 빠른사람은 업힐하는 자전거를 앞질러 가더군요..ㅋㅋ











저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들이 볼록볼록 하질않고 신기하게도 지평선 같이 평평하게 보입니다..ㅎㅎ













전원카페에 장식용으로 있을법한 차가 굴러 다니네요..ㅎㅎ

엔진소리만 들어봤을땐 여기 올라오기도 버거웠을거 같았는데 이런곳의 풍경과 잘 어울어지는것 같습니다..^^








독특하게 깊게 패인 골에서만 나무가 자랍니다..

세찬 바람때문인지...






내려올때는 좌측, 구마모토 방향으로 298번 도로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처음보는 식물이 군데군데 많이 있더군요..

시커먼게 그닥 이뻐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제 분화구가 보입니다..

산 정상에 있을줄 알았던 분화구가 주변산과 어울어져 꼭 평지에 있는듯 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검색에서...

구마모토(態本)현 북동부에 있는 화산. 아소오악(阿蘇五岳), 즉 근자악(根子岳, 1408m), 고악(高岳, 1592m), 중악(中岳, 1506m), 오도악(杵島岳, 1321m), 오모자악(鳥帽子岳, 1337m)을 중심으로 하는 화산군과 그것을 둘러싼 대규모 아소카르데라로 이루어져 있다. 아소산이라는 명칭은 불을 내뿜는 산을 의미하며, 그 분화구를 어지(御池, 신령지)라고 하듯이 아소산 신앙의 중핵은 분화구에 있다. 어지(御池)의 신인 건반용명(健磐龍命)을 주제신으로 하는 아소신사에는 3월에 화진(火振)제사가 있으며, 또한 말사(末社)인 상신사(霜神社)에서는 화분(火焚)의 제사가 8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약 60일간 행하여지는데, 불의 산에 어울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 아소산에는 아소신사가 하나의 궁으로 있었던 것 외에, 산상 고방(古坊)중에는 서암전사(西巖殿寺)를 중심으로 37방의 사원군이 존재하고, 대궁사직에서 고대 국조의 계보를 진 아소(阿蘇)씨의 보호와 규제하에 일산(一山)이 운영되었다. 그러나 천정연간(1573~92)에 대우(大友)ㆍ도진(島津) 양씨의 확집에 의해서 산상고방중은 이산하고, 다시 1600년 가등청정(加藤淸正)에 의해서 산록부에 재흥되었는데 이를 록방중(麓坊中)이라고 한다. 37방은 기도승의 집단중도방과 아소대봉수행을 지배한 행자방으로 나뉘어지며, 그 밑에는 산복이 있고 중도행자는 방사(坊舍)에, 산복은 암자에 각각 거주했다. 근세에는 일산은 동예산 관영사의 지배를 받으며 행자 산복은 시호사 삼보원에 속했다.

좀더 추가를 하자면..ㅋ

아소산은 27만~9만여 년 전 네차례 대폭발을 했다. '불의 나라'다. 그 폭발은 아소산 중앙부에 세계 최대의 칼데라호를 만들고, 용암이 흘러넘쳐 구마모토 일대를 뒤덮었다. 1,592m 높이인 아소산이 만약 폭발하지 않았으면 외륜이라 불리는 분화구 둘레가 128㎞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 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용암은 식어 화산암 지층을 형성하고, 비바람에 풍화돼 검은 흙을 만들었다. 화산암은 구멍이 많아 지하수를 많이 품는다. 대지에 내린 비는 강으로 흘러가기 보다 지하로 재빨리 스며든다. 그래서 지하수가 풍부하다. '물의 도시'다. 제주도나 하와이 등 화산이 폭발해 지층과 토양이 만들어진 곳은 구마모토와 대개 비슷하다.








샛길로 휴게소에 접어들어 마지막 남은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정말 저 버너와 라면이 제 몫을 톡톡히 하더군요.. 화장실 앞의 물을 떠다가 끓여 먹었는데 완전 꿀맛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숙소에서서 따로 식수를 제공하지 않고 욕실의 물을 먹어도 된다고 붙여 놓았더군요..

그래서 아무곳의 물이나 먹지 말라는 표시만 없으면 떠다 먹었습니다..ㅋㅋ


현지인들은 다 도시락을 싸와서 군데군데 앉아서 먹더군요..

라면 냄새가 날까봐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커피도 한잔하고...

조촐하지만 부족한건 없었습니다..ㅎㅎ



도로를 피해 등산로를 달렸습니다..

도로도 한산해서 달리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고 등산로 또한 도로 주변으로 있어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이더군요,..




















올라올때 지나쳐 왔던 커플..

뒤에서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길레 돌아봤더니 곳 숲속으로 들어갈 분위기더군요.. 부러웠습니다..ㅎㅎ





버스 터미널까지 왔습니다..

일반 관광객이라면 이곳까지 버스타고 올라왔서 케이블카 타고 화구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땐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내려와야 하는데 버스와 케이블카 둘다 돈을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차를 끌고와도 화구에는 들어가는 입장료가 따로 있고..

근데 자전거는 돈을 받지 않더군요.. 버스비도 아끼고 케이블카 비용도 아끼고..ㅎㅎ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 안내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 표지판... 해석불가..ㅋ















날씨만 좀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걸어내려오는 한국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하나같이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거에 놀라는 눈치고 또 반가워 하시더군요..

어디가나 한국말만 들어도 반갑듯이..ㅎㅎ





















GPS가 맞다면 여기가 정상부는 아니고 주변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하나 봅니다..




처음에 얼핏 봤을땐 군용시설인가 했었는데 화산활동등 비상시 대피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듯 했습니다..



드디어 화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화구라고 용암이 끓고 있는건 아니고 옥색빛의 물이 있었는데 수증기 또는 가스로 보이는 하얀연기 땜에 깨끗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비교적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사무실에 다녀온 사람도 몇 있었는데 모두 날씨땜에 아무것도 못보았다 하구 어떤 블로그에서는 한 3번 가면 한번정도 볼 수 있다는 글을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담 저희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인지도..ㅎㅎ

분위기로 봐서는 해발이 그리 높지도 않고 1/3 정도의 확율은 아닐꺼 같기도 한데..ㅎㅎ



유황을 팔고 있는듯...

근데 유황을 어디다 쓰는지는 모르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