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산행

태백산 산행

요즘 휴가다..

여름 휴가를 조금만 쓰고 아껴뒀다가 이제서야 쓰고있다..ㅎㅎ

계획엔 평일날 소백산을 혼자 가려고 했는데 어떻게 가던 교통편이 넘 불편하고

산행또한 소백산 능선의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사망자도 나오고

혼자하는 산행은 극히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에 잠시보류...

회사에 등산 좋아하시는 분께 아무부담없이 월별일정에 따라 교통편만 제공해주는

산악회가 있다는 말씀을 듣고 예약한다음 어제 태백산을 다녀왔다..

7시 30분에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 가까이 달려

도착한 태백산..

버스에 내리자 마자 찬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버스 트렁크에서 배낭을 꺼내 챙기고 있는데 사람들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다..

꼭 뭐에 쫒기는 사람들 같이..

나도 이에 질세라 발길을 재촉해 정상까지 거의 중상위권에는 든것같다..ㅎㅎ







여기가 문수봉이다..

해발 1517M쯤 된다고 한다..

여기서 부터 천제단 까지는 능선을 타고 가는데 급속 냉동실에 온 기분이었다..

시계도 별로 안좋아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걸을땐 무섭기 까지 했다..ㅎㅎ



사진 좀 찍어달랬더니..ㅎㅎ

광각이라 넘 조그만하게 나왔다.. 좀더 다가오던지 줌을 약간 댕겨줘야 하는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들이다..

무주리조트에 편하게 고도라를 타고 올라가도 설천봉의 주목들을 볼 수 가 있지만 힘들게 산행해서 보는 주목은

느낌이 좀 틀린다..ㅎㅎ

문수봉에서 천재단까지 능선인데 넘 추워서 많이 힘들었다..

특히 김밥한줄 먹는 사이에 더 추워져 배가 고프지만 한줄만 먹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역시 겨울산은 호락호락 하진 않았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ㅎㅎ









드디어 천재단이다..

이번에는 10-22 초광각렌즈만 가지고 갔었다..

표준줌보다 가볍고 부피도 작은것이 화각도 정말 넓어 산에서는 제격인것 같다..

천재단 내부는 광각으로 찍은거라 실제보다 훨씬 넓게 찍혔다..

갖가지 음식들로 이 혹독한 날씨에 정성을 들이시는 분들이 많았다..


산사나이 다 됐다..ㅋㅋ








주목 군락지이다..

모든 나무들이 거꾸로 뿌리가 하늗로 향하고 있는듯하다..ㅎㅎ

날씨가 넘 안좋아 많이 아쉬운데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태백산엔 유난히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도 저분뒤에서 마음속의 기도를 올렸다..^^

얼마 내려오지 않아 조그만한 사찰도 하나 있었고 역시 명산인가보다..^^

하산길은 길은 좋았지만 온통 100%빙판이었다..

아이젠 없었으면 집에도 못 돌아올뻔 했다..

역시 겨울산은 준비없이 갔다간 큰코 닥친다더니..

그리고 어디서 읽기를 "산에는 놀러가는게 아니다"라는 말을 한번씩 실감한다..^^

꽤 괜찮았던 산행이었다..^^

'국내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산행  (1) 2008.10.17
내장산~  (0) 2007.11.05
월출산 산행~  (0) 2007.01.13
소백산 산행  (0) 2007.01.07
비슬산 산행  (0) 200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