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탈(국외)/동유럽(독일,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체코)

동유럽 여섯나라 여행 1편 (2015.05.12(화)~ 20(수))

8박9일간의 동유럽(독일,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체코) 여행 (2015.05.12  ~ 20)

 

 

최근 여행이 비교적 좀 잦았다..

 

지난 10월 늦은 나이에 신행으로 보라카이, 다음달 11월 뉴질랜드&호주, 이번에 동유럽....

남들 애 다키우고 여유있게 다닐때 난 그때도 여유가 안될것만 같은생각도 있고 늘 일에 지쳐 찌든 일상을 탈출하고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결혼전 나라밖을 못 나가본 아내에게

바깥세상을 좀 보여주고싶다는 생각에 좀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인솔자에게 들었던 말이 기억난다.. 여행은 손 떨릴때 하는게 아니라 가슴 떨릴때 하는거라고...

웃자고 하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또 한편 맞는 말인것도 같다..ㅎ

난 한 중간쯤 될려나...?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같은곳 같은 풍경을 바라 보아도 나이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아마도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다닐 수 있음 부지런히 다니자..

 

벌써 15년정도 되었나? 비행기 한번 타본적 없던 내가 첫번째로 가본곳이 서유럽이었다..

그땐 해외여행 좀 사치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그닥 가고 싶었다기 보다는 어째어째 가게 되었던.. 그러나 다녀와선 정말 넘넘 좋아서 여행비용을 마련키 위해 같이갔던

입사동기랑 적금이라도 해야겠다고 했었었다..

 

이번 동유럽도 마찬가지로 패키지다 보니 가기전 공부를 많이 한것도 아니라 그닥 큰 기대를 가진건 아니었는데 그래서인지 기대이상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날씨가 일정내내 대체로 우울한날이 많아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비가 참 잦았는데 야외에선 대부분 그 비를 요행히 피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뭐 흐린날씨는 동유럽 날씨가

원래 그런가 싶기도 하고.. 겨울엔 사실 날씨가 많이 을씬년 스럽고 우울하다고 한다..ㅎ그에 비하면 5월날씨는 적절~

 

 

드뎌 출발일이...

12일 오후 12시30분발 비행기인데 9시까지 집결이다..

여행사에서 조금만 늦어도 동행과 좌석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한다...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그룹항공권의 경우 실제 지난번에 둘이 자리가  떨어졌었는데 탑승직전에 항공사 직원이 외국인과 자리를 바꿔줘서 겨우 같이 앉아 갈 수 있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떨어져서 가긴 좀 불편하기에...

 

출발 당일날 리무진버스를 타고 갈려다가 시간도 좀 줄일겸 KTX를 타고 갈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계속 차를 끌고가자고 고집을 한다..

갈땐 몰라도 대구 내려올땐 장시간 비행후 개인차량보단 대중교통이 훨 편하긴 하지만 동대구역까지 가는것도 사실 좀 불편하긴 하다..

 

그래서 검색끝에 10일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그 전날 퇴근하고 바로 밤에 올라갔다..

예전에 다른 게스트하우스들도 기본 5일에서 하루이틀 정도 넘는건 봐줬던거 같은데 이젠 얄짝이 없이 추가금을 요구하더라..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찾아간 게스트하우스...

 

인천공항까지 대중교통비만 해도 둘이서 거의 20만원에 육박하는지라 다만 조금이라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아내차인 모닝을 타고 갔는데 밤에 폭우를 뚫고 인천공항까지 가는것도 힘들었다..

주변에서 모닝으로 인천공항까지 가냐고? 겁도 없다고..ㅎ

어쨌거나 쉬지않고 달려서 자정쯤에 도착..

주차를 10일간 할 수 있다는건 좋은데 공항에서 조금 떨어져서 순환버스도 없고 만원주고 콜밴을 불러야 했다..

 

 

 

 

급하게 현지 숙소를 받아들고  검색해서 구글맵에 오프라인지도로 저장하는중..

첨으로 데이터 안쓸려고 오프라인 지도를 이용해봤는데 급하게 해서 그런지 제대로 저장 안된 경우도 있었지만 없는것 보단 훨 나은정도...

 

 

 

 

 

지난번에도 이거 봤었는데 이번에도 똑 같이 하고 있었다..

 

 

 

 

 

 

 

나도 보디가드 하나 있었음..ㅎ

 

 

 

 

 

사진이라고는 핸드폰 카메라 조차 담 쌓고 사는 아내에게 셀카라도 좀 찍으라고 액정이 뒤집어지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하나 사줬더니 정작 셀카는 하나도 없고 이런사진 몇장을 찍어놓았다..

날 찍으라고 산거는 아닌데...

 

 

 

 

 

 

 

 

비행시간이 약 11시간30분 정도...

여기도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12시간 이상을 비행기 안에서 있었는데 늘 느끼는거지만 요즘 뱅기는 시트 앞뒤간격이 넓어서 그나마 견딜만 하다..

그래도 앞전에 뉴질랜드에서 호주 건너갈때의 그 비행기는 앞뒤 시트간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 하게 좁아 정상인도 폐쇄공포증? 뭐 이런 비슷한 병이 막 생길 지경이었다..

 

 

 

 

중간에 이런 간식이 나오는 비행은 아마도 첨이었던거 같은데 역시 국적기의 서비스는 최고다..

 

 

 

 

 

 

 

 

 

내껀지 아내껀지는 모르겠으나 국적기의 기내식도 항상 짱!  돌아올때의 비빔밥은 환상 그자체..ㅎ

요즘엔 매번 맥주를 마시네.. 이제 중년의 아자씨가 되니 공짜를 밝히는건지...

 

 

 

 

 

독일인가?

여튼 유채꽃밭이 조각조각 이쁘다..

인솔자가 들은 얘긴데 러시아 대륙횡단(?) 뭐 이런걸 하면서 해바라기꽃만 2박3일을 봤더니 노란색만 봐도 신물이 나더라는데 여긴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여튼 조각보 처럼 예뻤었다..ㅎ

 

 

 

 

 

우리가 타고왔던 뱅기...

저기 2층에 타 볼일이 있을까?ㅋ

거기까진 안 바라지만 내가 가보고 싶은곳이 있고 여건이 된다면 이코노미석이라도 감사하다..

 

 

 

 

저가 패키지스럽게 팀원이 39명이다..

애초에 찍었던 날짜가 모객 미달로 공중에 붕 뜨면서 그나마 사람이 적은 26명짜리 날짜로 찍었는데 2~3일 새 이 모양이 되어있었다..

저 인솔자 한명이 아무리 노련하다 해도 각자 다른 뇌를 가진 39명을 어떻게 컨트롤을 한단 말인가... 걱정이 많이 앞섰지만 일정내내 어찌나 통제가 척척 잘 되는지 완전 신기할 따름..ㅎ

인솔자 왈! 팀에 따라 40명 같은 20명도 있고 20명같은 40명도 있단다..ㅎ

 

패키지여행을 다니면서 저런 깃발을 들고 다닌적도 처음이다..

저 깃발은 중국여행객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이번 일정에 매번 이용하진 않았지만 붐비는 곳에선 눈에 잘 띄어 따라 다니기에 매우 유용했었다..ㅎ

 

 

 

 

그나마 저 그룹에서 우리가 나이가 좀 적은편에 속한다..

매번 갈때마다 보는 사람마다 신행이냐고...

그렇게 봐주니 고맙긴한데 40중반에 좀 부끄럽다..ㅎ

 

 

 

 

 

 

프랑크프루트 공항에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또 쏟아지는 폭우...

 

비가 한국서 부터 따라왔나?

그리고 일정에는 공항에서 데겐도르프의 숙소까지 2시간 30분으로 나와있는데 한 5시간 쯤 넘게 걸렸던거 같다..

일정표에 오타 라곤 하는데 아마도 12시간에 가까운 비행직후 또 5시간 버스이동 이라면 사람들이 허걱! 할꺼 같아서 일부러 그런게 아닐까 싶기고 하고...ㅎ

 

또 그룹인원이 39명이나 되다보니 45인승 버스가 아닌 50여명이 탈 수있는 큰 버스였다..

근데 블래박스? 타코메타? 뭐 어쨌던 운행기록이 다 저장되기에 속도제한이 없는 고속도로에서도 100km이상은 절때 넘을 수 없고 무조건 일정끝나고 기사가 11시간은

쉬어줘야 한다고 한다.. 1주일에 한번인가는 9시간 쉬어주는 카드도 있다고..ㅎ

 

 

 

차량이동 경로..

근 400km로 쉬는시간까지 포함해 5시간 이상 걸렸던거 같다..

 

 

 

여기서 쉬면서 햄버거 하나 사서 나눠먹고...

햄버거 가격이 얼마였더라? 단품으로 먹었는데 울나라보다 조금 저렴했던거 같기도 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패키지의 가격차이가 숙소랑 전용버스등인데 유럽의 숙소인점을 감안하면 전 일정 모두 전체적으로 숙소가 좋았다..

여긴 데겐도르프의 4성급 호텔로 'Hotel NH Deggendorf', 우스개 소리로 'NH'땜에 농협호텔로 부르기도 한단다..

 

이때가 자정쯤으로 한국시간으로는 아침 7시쯤 되었던듯...
국내에서도 계속 잠이 부족한 상태라 피로에 쩐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며 굿잠~~

 

 

 

 

 

 

 

 

 

 

 

 

2일차....

 

데겐도르프(Hotel NH Deggendorf) -> 할슈타트 -> 짤츠캄머굿 -> 짤츠부르크

 

금쪽같은 하루를 이동으로 다 빼먹고 2일차 날이 밝았다..

첫날부터 빡빡하다.. 현지시간으로 자정쯤 도착해서 담날 6시 좀 넘어 기상,7시 조식,9시 출발이었던거 같다..

기사의 9시간 휴식을 이때 써 먹은듯..ㅎ

어쩐일이 있어도 9시간은 준수를 해야 한다고 한다..ㅎ

 

다행이 이날 데겐도르프의 날씨는 좋았다..

하지만 이동이 워낙 많은지라 오늘 가는곳의 날씨도 좋아야 될텐데...

 

 

 

 

숙소 창밖 풍경..

조그만한 공원같은게 있었다..

 

 

 

둘이서 참 많이도 가져왔네..

저렇게 먹고도 아마도 한번 더 가져다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다..ㅎ

 

호텔 조식도 컨티넨탈 조식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나왔지만 저 정도면 아주훌륭하다..

물론 이보다 좀 못 나올때도 있었지만 아침마다 조식 챙겨먹는 재미도 솔솔..

조식은 호주랑 뉴질랜드가 최고였던거 같다..ㅎ

 

 

 

 

숙소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데겐도르프'라는 인구 3만여명이 사는 작은 도시였는데 여기도 검색해보니 1535년에 지어진 시청사와 1655년에 만들어진 교회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딧는지는 몰겠고 아침을 먹고 무작정 그냥 동네 한바퀴 돌러 나갔다..

 

 

 

이 꽃을 여행내내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듣기를 '너도 밤나무'라고 들었다..

이름은 익숙한데 울나라에도 있는지는 몰겠다...

 

 

 

 

이건 어렸을쩍 토끼풀이라 불렀던 클로버(?)꽃인데 하얀색만 보다가 색깔이 특이해서...

 

 

 

 

찍히기 싫어하는 사람 함 찍어 볼랬더니 어렵네..ㅎ

 

 

 

 

잡초같은 풀들도 다 작지만 예쁜꽃들을 갖고 있었다..

 

 

 

 

우리 마누라.. 우째 뛰는 모습이 좀 희안하게 찍혔네..ㅎ

 

 

 

 

아까 그 너도 밤나무... 나도 밤나무 도 있을려나?ㅎ

어떤것들은 아주 큰 나무들도 많았다...

 

 

 

 

 

혹시 저 교회가 1655년 지어진 건물?

 

 

 

 

일본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자전거를 타는 학생 or 직장인 여성들이 꽤 많았다..

울나라는 특히 여성들이 출근하며 자전거 타는일은 보기 드문데 우리가 다니는 곳마다 이런 모습을 흔히 볼 수있었다..

 

 

 

 

꽃들이 만발한...

계절은 잘 잡은듯...ㅎ

 

 

 

 

 

 

 

 

살짝만 돌려구 했는데 슬리퍼신고 넘 많이 나왔나?

현지인들이 동양인이라 그런지 쳐다본다..

동양인이 흔치 않을것 같은 이곳에서 낯선 이방인이라 그런지 아님 내가 좀 특이하게 생겼나?ㅎ

 

 

 

 

 

여기도 자전거 천국? 자전거 신호등이 따로 있다..

동유럽 전체가 그런지는 몰겠지만 자전거도로에서 보행자와 부딪치면 보행자 과실이라고 한다..

울나라에선 자전거도로라 하더라도 교통약자원칙이 따라 자전거 과실이 더 큰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우리와이프 마이 뛰네..ㅎ

 

 

 

 

난 어디 있는건지?

인물보단 배경에 중점을 두는 나지만 요런건 숨은 그림찾기네..ㅎ

 

 

 

 

 

 

다시 숙소로...

한참 페인트 공사중이었다..

 

9시쯤 출발이었나? 근데 버스가 안온다..

역시나 한국인답게 일행중에 버스가 몇분에 오는지 정확히 말해달라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나 역시 금쪽같은 1분1초가 가는게 아까웠다..

하지만 정확히 버스가 정차를 한 후 9시간 후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데 인솔자도 어제 기사가 몇시에 시동을 껐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난처해 하더라는...

 

몇분차이에도 한국인은 많이 급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ㅎ

버스는 한 5분쯤 늦었을려나?

이곳에 오면 이곳의 룰을 따라야지 뭐..ㅎ

 

 

2일차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