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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

46년만에 개방한 설악산 망경대 산행_2016_10_24

아끼고 아껴두었던 휴가를 꺼내어 썼다..

꼭 필요할때만 하루씩 사용하고 아껴두었던 휴가..... 어찌보면 남은 휴가를 낙으로 1년을 버티는지도 모르겠다..ㅎ

아들이 태어났을때도 휴가는 내었지만 시험도 있었고 보고땜에 출근도 있었고... 이번 만큼은 제대로 휴가를 즐기리라는 각오로 휴가를 내었지만 첫날부터 삐걱대다 하루 연기해서 쉬었는데

일주일간의 휴가 중 하루는 혼자만의 시간으로 설악산 산행을 했다.

 

설악산은 몇해전 가을에 대청봉으로 해서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넘 좋았던 기억에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다..

하지만 버스안에서 산행가이드의 안내는 이번 코스는 별 기대를 하지 말라는...

 

일단은 사람이 넘 많아서 휴일날에는 짧은 산행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나마 오늘은 월요일이고 지난주보다는 조금 인파가 적을것 같다는데..

 

그리고 이 망경대코스가 기존 흘림골 코스가 낙석등으로 페쇠가 되면서 등산로 입구의 상가들이 영업에 지장이 많다는 항의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망경대코스를 46년만에 46일간만 개방했다고 한다..

설악산이 지리산 다음으로 1970년 국립공원이 되었는데 46년만이면 국립공원되고는 첨 개방되었다는거 같기도 한데...

 

사실 산행가이드의 안내도 있었지만 새롭게 개방한 망경대 자체의 코스는 좀 실망스럽고 그전에 기존 코스인 주전골 게곡은 좀 괜찮았다..

천불동 계곡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지금 현재의 체력으로선 그때 천불동 코스를 탈 엄두도 안난다..

 

 

요즘 날씨가 늘 구름이 잔뜩낀 날이었는데 이날 만큼은 모처럼 화창하다 못해 햇살이 따가웠다..

 

입구의 상가거리를 거쳐 산으로 산으로...

 

저기가 오색약수인가?

샘물을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다..

 

 

물은 참 맑더라는...

 

주전골 코스는 괜찮았다..

옛날에 위조엽전을 만들던 곳이라 주전골이라 한다고...

 

근데 저기가 선녀탕이라는 곳 같은데 선녀는 어디가고 아줌마 아자씨들만 잔뜩..ㅎ

 

진짜 여름철 몸을 푹 담그고 목욕을 하면 참 좋을것 같다..

 

쵤영을 하는 팀도..

46년만에 46일 동안만 개방한다는 문구로 TV등에서 상당히 많이 나왔는 모양이다..

입구 상가들이나 지자체에서 홍보차원에서 방송국에 작업을 좀 하였을듯...

 

 

 

여기는 용소폭포...

깊이가 상당할 듯 하다..

요기서 부터 10분 정도만 더 가면 주전골 코스가 끝이다..

조금 더 가다가 점심으로 챙겨왔던 샌드위치 혼자 까먹고 망경대로...

 

 

사실 주전골은 꼽사리  코스고 망경대가 어찌보면 메인코스인데 사실 망경대는 별로라는..

그래도 휴일에는 여기 앞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는 갑다..

 

어쨌던 46년만에 개방된 코스는 어떤가 싶어 가보는데...

 

뭐 사실 별거없다...

46년만에 개방이 되었다 해도 사전에 공사로 길을 만들고 또 짧은기간에 엄청난 인파가 길을 다져놓아서 원시림같은 느낌은 하나도 없다..

 

예전에 오색약수로 해서 대청봉 오를땐 다람쥐 엄청 봤는데 이번엔 한마리만 봤네..

반갑다 다람쥐야~~

 

주전골은 그냥 평지에 가까웠는데 이 망경대 코스는...

이제 부터 오르막이다...

 

오르막코스가 길지는 않았지만 무척 가파르고 숨은 턱까지 차올랐다..

 

망경대 앞...

휴일날 사람이 많으면 좀 위험할것 같기도 한 곳이었다...

 

망경대에서 바라본...

지나던 등산객이 용아장성이라던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다들 인증사진 찍는다고 정신이 없다..

휴일날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ㅎ

 

내려가는길도 상당히 가파른데 엉금엉금 기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휴일날 엄청나게 정체가 된다고...

휴일날 왔음 큰일날뻔 했다..ㅎ

 

산행을 마무리하고...

12시쯤 산행을 시작해 15시30분쯤 산행을 끝냈다..

17시에 버스가 떠난다 했는데 우짜지? 넘 빨리 내려왔네.. 느린 걸음이었지만 더 볼것도 없고 정체를 예상해서 산행시간을 부여한거 같은데 정작 정체는 도로에서..ㅎ

한 16시 50분쯤 출발을 했으나 집에는 22가 넘어서야 들어왔다... 산행에 비해서 버스만 오지게 탄 하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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