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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아들 딸~/우리 가족 이야기

우리 아들 첫번째 자전거 로얄키즈 파일럿

집에 있는 플라스틱 세발 자전거 몇번 타다가 요맘때 아이들이 타는 킥보드에 관심을 보이길레 고민끝에 사줬더니 거의 잘 타지도 않고 

또 좀 위험하게 느껴져 별로 권하지도 않았다...

근데 얼마전부터 옆집 문앞에 세워진 어린이 자전거에도 관심을 보이고 아파트 1층에 세워진 버려진듯 한 안장없는 자전거, 녹슨 자전거, 펑크난 자전거를

집에 들어오기전에 꼭 한번씩 타봐야 집에 들어온다...

아무리 패달을 밟아도 잘 굴러가지도 않는...

덕분에 위험해 보이진 않아서 좋았다...ㅎ



5살쯤 되면 자전거를 사줄려고 했으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어떤 자전거가 있나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직접 자전거 매장에도 찾아가 봤다...

오래전 MTB란 단어가 생소할때 우연찮게 MTB를 접하고 동호회를 운영하며 동호인들과 온 산으로 들로 다니다 로드자전거 까지 겸해서 한동안 참 열심히도 탔었는데 

딩고같이 이쁜 자전거도 눈에 들어왔지만 MTB에 대한 추억때문인지 MTB를 모방한듯 한  '로얄베이비 스페이스 셔틀'과 '로얄키즈 파일럿'이 눈에 들어 왔다...

둘다 디자인과 가격도 비슷하고 프레임소재도 마그네슙이다...


'스페이스 셔틀'은 근처 매장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로얄키즈 파일럿'은 출시된지 얼마 안되어서 인지 대구나 부산 밖에 없는듯 했다...

사이즈 고민도 있고 한번 앉혀보고 싶어 본가에 가는길에 150km를 넘게 달려 대구 미소바이크에 도착~

맘에 들면 바로 조립해서 싣고 올 생각으로 먼길을 갔는데 매장판매가 안된다 한다..ㅠ

하는 수 없이 DP되어 있는거 앉혀만 보구 인터넷으로 주문~


일요일 주문 했는데 수요일날 도착을 했다...

사이즈 고민을 했는데 '스페이스셔틀'은 매장에서도 그러고 16인치가 맞는듯 했다..

프레임크기는 같을꺼 같은데 미소바이크에서는 아들이 4살 또래에 비해선 키가 105cm 정도로 좀 큰편이긴 하지만 찬빈이를 앉혀보더니 팔다리가 길어서 18인치가 더 맞을꺼 같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120cm이상이 권장인 18인치는 좀 큰 듯 했지만 또 금방 자랄 아이 이기에 18인치를 선택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핸들이 라이저바 스타일이라 각도 조절하면 조금 더 가슴쪽으로 당길 수 있다고 미소바이크에서 알려 줬다...


주말에 조립할려다 퇴근하자 마자 궁금해서 택배상자를 뜯었다...

우려했던 배송과정등에서 파손등은 전혀 없이 박스도 깨끗하게 경동택배로 배송되어 왔다..

조립이래봐야 핸들조립과 보조바퀴 장착이 다였고 추가로 아이에게 맞게 핸들각도랑 브레이크 각도, 안장각도 조정을 좀 했더니 핸들를 꺽어도 손이 안닿거나 하는건 없었다...





드디어 금요일 늦은 오후 출동~~~


아파트 1층에 세워진 어린이용 자전거 들어보면서 무슨 아이들 자전거가 이렇게 무겁나 싶어 선택조건중에 무게도 있었다..

이 자전거는 16인치가 9.2kg, 18인치가 10.1kg이라고 한다...

아마도 보조바퀴를 제외한 무게가 아닌가 싶다..


18인치라 체감무게가 좀 더 나가나 싶기도 하지만 크기에 비해선 무겁긴 하다..ㅎ

그리고 18인치 선택은 잘 한거 같은데 사이즈 때문인지 아들 자세 탓인지 엉덩이가 자꾸만 안장 앞쪽에 걸쳐진다...


그래도 보면 볼 수록 자전거가 크다는 생각은 별로 안든다..ㅎ

그리고 내가 보기엔 잘 어울리기까지..ㅎ


속도가 넘 나면 제어가 안될꺼 같아 운동화 끈을 안장에 묶어 당분간은 잡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아파트단지안에 1층에는 차가 없는 아파트라 그냥 끈은 프레임에 묶어 두었다..

1층에 버려진 자전거 탈때는 걸어서도 따라 다녔는데 이젠 뛰어다녀야 할 판이다..ㅎ


그리고 미처 생각치 못했던거 중에 하나가 비록 케이블 방식이지만 MTB같이 디스크브레이크라 디자인은 맘에 들었는데 아직 4살아이의 손아귀 힘으로

케이블 방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넘 뻑뻑하다.. 

잘 달리는거 보다 잘 서는게 더 중요한데.....


유압식 디스크는 손가락 하나로도 브레이크가 가능하지만 아이 자전거에 그런게 장착될리 만무하고

V브레이크는 어떤가 싶어 다른 어린이 자전거 잡아보니 v브레이크가 훨씬 부드럽긴 하다...


이건 케이블 방식 디스크브레이크는 공통적일꺼 같고 지금은 손아귀 힘이 약해 멈추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하루하루가 다른 아이들인지라 금방 

힘이 생기면 문제는 안될꺼 같다..

그 전까지는 살살 달리는 수 밖에...ㅎ




새거라 반짝반짝 하다...ㅎ

이 제품이 스페이스 셔틀과 비슷하고 이름도 비슷해 같은 회사인지 궁금했는데 미소바이크 관계자 말씀으로는 같은 회사라고 한다..

튜브역시 생활자전거에 많이 쓰는 던롭방식이 아닌 슈레더 방식이라 집에 있는 프레스타&슈레더 겸용 펌프를 쓸 수 있어 펌프 구매비용은 아꼈다..



내친김에 아파트 옆 자전거 도로도...

외부에선 넘 빨리 못달리게 저렇게 끈을 잡고서...ㅎ


사은품으로 받은 헬멧도 써 보았다....

비슷한 헬멧이 있지만 저게 더 이쁜듯....


보조바퀴로 중심을 잡다보니 속도가 조금 붙은상태에서 코너를 돌려고 하면 넘어갈듯 한쪽 보조바퀴가 지면에서 들린다..

뒤따라 가면서 그때마다 놀란 가슴 쓸어내려야 한다는...

그래서 헬멧은 필수다...


나중에 여름에도 쓰게 통풍구도 좀 더 크고 무게도 가벼운 헬멧 하나 더 장만해야 할듯...


디자인은 샥만 없다뿐이지 완전 올마운틴 스타일이다..ㅎ

완전 산에서 날아다닐 기세..ㅎ


아들은 자전거 타고 설렁설렁 이 놀이터 저 놀이터 다니고 난 거의 뛰다시피 헉헉 거리며 따라 다니고...ㅎ

나중에 보조바퀴 떼고 본격적으로 연습할땐 얼마나 힘들지 벌써부터 걱정이다..ㅎ


제법 모범스런 자세군~~


단지안에 어린이집갈때도 자전거 타고..ㅎ


아파트안에 또래들에 비해선 자전거를 일찍 타는 편이라 단지안 아이들과 아줌마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럼 아들도 아빠가 사줬다며 우쭐 해 한다..ㅎ

그리고 이제 1층에 버려진 자전거는 거들떠도 안보며 "이 자전거 맘에 들어~" 한다..

그 말을 들으니 나도 뿌듯하고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다...

아들~ 항상 즐겁고 안전하게 자전거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