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국외)/일본(후쿠오카 MTB라이딩)

Japan 원정 라이딩 2일차 / 2편 (2012.5.11~15)

산타할배 2012. 5. 16. 00:27


형님들 잠시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서 뒷편으로걸어 봤습니다..

별다른건 없더군요..ㅎ

그냥 혼자서 사진만 몇장..^^
















관광객들이 다니는 거리를 피해 약간 외곽으로 나왔습니다..

한편으론 유후인의 속살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고 이동이 간편한 자전거의 장점이기도 하지요..

외곽에서 멋진풍광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는 걸 보고 갔었지만 찾아다닐만한 여유는 없었고...^^






여기는 논두렁이 콘크리트로 된것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울나라에도 이렇게 된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유후인을 뒤로하고 일본에서의 첫날밤을 묵기위해 벳푸로 넘어갑니다..

벳푸까지의 거리는 약 30km 근처쯤 되겠더군요..

갓길도 거의 없는곳이 많고 도로폭 또한 좁아 조금 위험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유후산 옆을 지날때의 풍광도 정말 멋졌고 또 운전자들이 자전거가 조금 걸리적 거릴만도 한데 경적을 울리기는 커녕 알아서 멀찌감치 피해 갑니다..

그래서 그닥 겁은 나질 않더군요..^^









































역시 제 실력으론 표현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실제로 보는것만큼의 반에반도 표현을 못하겠네요...ㅎㅎ

실제론 이게 일본인가 싶은정도로 약간은 스위스 같은 느낌도 났었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의 눈호강이라

더욱 더 좋아 보였던거 같습니다..

업힐은 조금 있었지만 눈이 즐거우니 전혀 힘들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울나라 같으면 차들로 넘쳐 났을 드라이브코스지만

차량들로 인한 짜증도 전혀 없었습니다..

오로지 시원한 풍광과 깨끗한 공기가 여행의 피로를 날려버릴만큼 상쾌함만 가져다주더군요..^^

 







저멀리 다녀온 유후인 마을이 보입니다..

 

 







길도 어쩜 이렇게 예쁠수가 있을까요..ㅎㅎ

 

 










고갯길의 정상 부근입니다..

벳푸까진 21km 남았다고 나오는데 여기서부턴 오로지 다운입니다.. 앗싸~^^

 

 



뒤편 유후산으로 등산객들이 간간히 보였는데 주말임에도 울나라에 비하면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 등산을 즐기는듯 했습니다..

울나라처럼 화려한 등산의류나 장비도 보이지않고 그냥 수수한 차림으로..^^

마침 옆에 있던 부부가 사진 찍어 주겠다길레 카메라 맏기고 저도 한컷 찍어 드렸습니다..^^

 

 





형님들 라면 끓이는 틈을타 잠시 뒷편 임도로 올라봤습니다..

시간과 체력만 된다면 온 산을 누비고 싶지만 조금만..ㅎㅎ

 

 





어쩃던 부피를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땜에 부산에서 면 10개를 샀었습니다.. 그것도 저렴한 삼양라면으로..ㅎㅎ

여기서 처음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노루형님과 상우형님의 손맛인지 여태껏 먹어본 라면 중에 완전 최고였던거 같았습니다..^^

노루형님이 갖고 오신 버너는 화력이 거의 용광로 수준이라 재차 또끓여도 기다리는 시간 거의 없이 맛있는 라면을...^^

 

 






삼나무 사이로 내리는 늦은 오후의 햇살이 내려가는 길을 잠시 멈추게 만들더군요..

 

 




한참을 내려와 벳푸로 들어왔지만 여기서 부터도 바닷가까지 계속 다운힐입니다..

도시가 평지가 아니라 완전 비탈진 곳이 세워진 느낌이..ㅎㅎ

 

 





신호등이 낡은 곳도 많았는데 그닥 보기 싫지는 않았습니다..

제 눈에는 또 하나의 예술작품 처럼 보이더군요..ㅋㅋ

 

 





조그만한 공원을 하나 가로질러 벳푸역 근처 숙소로 갑니다..

 


 







숙소도 찾아 뒀고 골목길 투어에 나섰는데 뚜렷한 목적지가 없어 그냥 배회좀 했습니다..ㅋㅋ

 

 




눈치 채셨나요?

일본엔 어디가나 길에 주차된 모습을 찾아 보기 힘듭니다..

힘든게 아니라 제 기억에는 한번도 못본거 같습니다..

울나라에선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골목길 모습이지요..ㅎㅎ

이 골목에는 오토바이 한대가 서 있지만 대체로 자전거도 지정된 곳에만 세워야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이런게 깔끔하고 좋아는 보였지만 스트레스도 좀 받을것 같더라는..ㅎㅎ

 

 










학생들이 해변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더군요..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는데 냄새땜에 한점 얻어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아열대 기후인지 야자수도 보이고...

 

 




여태 일본에서한 37km쯤 탄거 같습니다..

 

 





저녁 찾아 삼만리..ㅋㅋ

 

 









저녁은 돈까스 정식입니다..

일본이 돈까스가 이렇게 흔한곳인지는 몰랐네요.. 항상 라멘만 생각했었는데..ㅎㅎ

 

 





벳푸는 온천으로 유명하다는데 숙소에서 제공하는 동네 목욕탕 수준의 온천욕을 즐기고 근처에 술한잔 하러 왔습니다..

여기서는 완전 큰맘 먹지 않으면 술집도 못갈 정도로 비쌉니다..

저거 한접시가 600엔... 우리돈으로 1만원이 조금 못되는거 같은데 양도 정말..ㅎㅎ

젓가락으로 갈기갈기 처참하게 찢어서 조금씩 안주로 먹었습니다..

여기서 안주빨 세우다간 제명에 못 살지도..ㅎㅎ

 

 





우리가 먹었던 술...

사케를 먹으려 했으나 사케는 뒤에 편의점에서 사먹었습니다..ㅎㅎ

 

 


메뉴판만 보고 오징어줄 알고 주문을 했던 요리입니다..ㅋㅋ

글도 모로고 말도 통하질 않으니 이런일이..ㅠㅠ

오징어가 좀 저렴하다 했더니 계란이었네요..^^

이로서 여행 2일차도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