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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외)/동유럽(독일,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체코)

동유럽 여섯나라 여행 7편 (2015.05.12(화)~ 20(수))

 

7일차

 

 

프라하 인근 숙소(ACADEMIC HOTEL & CONGRESSCENTRE)  -> 체스키크롬로프 -> 독일 안스바흐 인근 숙소(HOTEL BERGWIRT)

 

 

 

 

꿀맛같은 잠을 자고 7시쯤 나오니 호텔식당앞에 조식을 먹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좀있다 조식을 먹기로 하고 깜깜한 밤에 들어왔던 호텔 주변을 나가 보았다...

음 숙소 외관도 이정도면 괜찮군...

날씨도 화창하니 상쾌하다..

 

이제 일정도 막바지로 접어 들었다..

정신없이 따라다니고 정신없이 보고 하니 시간도 정신없이 간다...

여행이 좀 여유로웠음 좋겠지만 내가 일정을 짠다 해도 이렇게 멀리 나오면 느긋한 일정을 짜기란 쉽지 않을듯 하다..ㅎ

 

 

 

 

 

 마을이 참 조용하다..

 

 

 

 

출근할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인듯...

 

 

 

 

 

숙소 근처 상점 쇼윈도우...

체코 아이들은 어떤걸 갖고 노나 싶어서..ㅎ

 

 

 

 

마침 숙소 바로옆에 마트가 있었다..

현지에선 어느정도 규모인지 모르겠으나 꽤 큰 마트였고 아침일찍부터 문을 열었다...

 

 

 

 

대체로 물가가 저렴했지만 주류나 과일은 확실히 저렴한듯 하다..

체코환율 1코루나는 우리돈으로 45원정도..

사과 한 망이 우리돈으로 천원 정도 했다...

 

예전에 밖에 나가면 저런 과일들이 우리나라 과일에 비해 맛이 없다고 많이 느꼈었는데 자꾸 먹다보니 저런 못생긴 과일들이 더 맛있는듯 한 느낌이 든다..ㅎ
뉴질랜드 갔을때 가이드가 그러길 인간에게 어떤영향을 미칠지 모르기에 과일의 종자개량을 안한다고.. 저 과일들도 모양만 봤을땐 종자개량을 한것 같지는 않은데...

 

 

 

 

 

 

 

 

 

 

이것저것 물가도 비교해볼겸 찍었는데 참 많이도 찍었네...

유명하다는 코젤 흑맥주도 대용량 켄이 700원대 정도밖에 안하는거 같고 와인도 대체로 4000원 내외로 주면 사는거 같다...

 

 

 

 

156코루나 짜리 분쇄커피도 아내가 마지막 남은 한봉을 집어 왔다..

커피를 마시지도 않은 아내가 같은 일행인 아줌마들이 괜찮다고 산다며 같이 따라 샀다는데 아직 다른게 있어 마셔보진 않았지만 괜히 기대된다...

이름도 생소한 라바짜?(LAVAZZA) 란 브랜드인데 국내에 들어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탈리아 브랜드로 120년 전통을 갖고 있다하고 국내에서도 팔고 있더라...

가격도 우리나라 돈으로 약 7천원 남짓 준거 같은데 국내에서도 1만원 정도로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8시쯤 버스를 타고 체스키 크롬로프로 출발~~

오늘도 버스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다...

 

 

 

 

프라하 인근숙소에서 체스키크롬로프를 거쳐 독일의 안스바흐 인근 숙소까지 장장 560KM정도를 달려야 한다...

 

 

 

 

 

 

 

 

 

 

 

 

그래도 예초기로 풀베기 작업을 하는곳도 있긴 있네..ㅎ

잡초들 조차 넘 예쁘게 자라길레 따로 관리가 필요없는줄 알았더니 다 그런건 아닌갑다..ㅎ

 

 

 

 

휴게소에 들렀는데 인솔자가 체코맥주중 1위가 이 '피스너 우르겔' 이라 해서 마침 휴게소 냉장실에 있길레 하나 꺼내 왔다..

냉장실에 있어 더 비싼지 일반 마트보다 훨 비싸게 주고 산 기억인데 맛은 그닥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

 

그리고 체스키 크롬로프를 가면서 체스키부데요비체 라는 도시를 거쳐서 갔는데

그 유명한... 20대 시절 꽤나 즐겨 마셨었던 '버드와이저'맥주의 고향이 여기라고 한다..

 

원래 미국 맥주로 알려진 이 버드와이저는 만든 사람이 맥주맛을 찾아 여행을 하다가 체코 보헤미안 근처 수도원에서 만들던 맥주맛을 보고 반해서 그 수도원에서 맥주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그 지역이

체스키 부데요비체 였고 독일식 지명인 부트바이스 지역에서 왔다는 의미로 '부트바이저(Budweiser)'라고 이름을 지었고 영어식으로 읽다보니

버드와이저가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버드와이저 맥주의 선조가 체고 체스키부데요비체의 '부드바' 라는 맥주라고 볼 수 있는데 우연히 기사를 접하길 1세기가 넘게 상표권 분쟁을 했다고... 끝난지는 몰겠다..

이 부데요비체에도 버드와이저 맥주공장이 있다고...

 

 

 

 

 

 

 

 

 

 

오전 내도록 달려 '체스키크롬로프'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하자 현지인 가이드가 나왔는데 도대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냥 저기 첨 만난 자리에서 "안녕하세요?" 이게 끝!ㅋ

 

그냥 성 안을 한바퀴 도는데 현지 가이드는 따라다니는게 다 였다...

한국어도 안되는데 더 할것도 없었지만..ㅎ

 

아마도 단체 관광객은 무조건 현지인 가이드를 이용해야 하는 뭔가가 있는 모양이다...

 

 

 

 

마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동경로를 알려준 다음...

 

 

 

 

조금 걸어 올라서 성으로 간다...

 

 

 

 

튤립꽃인가?

 

 

 

 

 

엣날에 마굿간으로 쓰였던 건물을 개조했다고 들었었다..

몇백년전에 마굿간 조차 이렇게 크고 좋았었단 말인가..ㅎ

 

 

 

 

 

꽃 색깔이 파스텔 톤으로 무쟈게 예쁘다..

 

 

 

 

 

앙증맞은 트랙터..

 

 

 

 

 

 

 

 

 

무우 깍듯이 참 잘도 다듬어 놓았다..

 

 

 

 

 

 

 

 

조금씩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시계 라고 한다..

이때 날씨가 좋았는데 그림자는 어디에...?

여튼 지금도 시간은 맞다고.. 예나지금이나 태양의 위치가 바뀌지는 않았을테니까...ㅎ

 

 

 

 

성에 올라서자 그림같은 마을이 펼쳐졌다..

어렸을쩍 그닥 동화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동화의 삽화나 혹은 TV에서 나오던 만화의 배경이 된 마을들과 분위기가 아주 비슷한듯 하다..

정말 동화속의 마을같다는...

 

 

 

 

 

물돌이 마을? 여튼 울나라 하회마을이 이런식으로 생긴걸로 알고 있는데 저 블타바강에 둘러쌓여 너무나 예쁜 중세시대의 마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동화같은 예쁜 마을도 체코가 공산국가였을땐 낙후된 작은도시에 불과했었는데 1992년 약 300여개의 건물.. 그러니까 거의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의 역사는 13세기 부터 시작이 되었고 이후 르네상스시대와 바로크 시대에 건물들이 일부 추가가 되었으나 1700년대 이후 지어진 건물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니까 눈에 보이는 건물들이 최소 2~300백년은 넘었다는 얘긴데...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 마을에 축제가 열릴때면 마을사람들이 중세시대 옷을 입고 다니는데 마치 타임머쉰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한다..

그리고 어렸을적 TV에서 무척이나 잼있게 봤던 모짜르트 영화 '아마데우스'의 쵤영지로도 이용되었다네..

 

 

 

 

 

 

 

 

 

관광객이 별로 없었으나 우리팀만 해도 꽤 되는지라 사진찍을 틈이 없었다..

그냥 대충 인증만..

 

 

 

 

 

요건 성벽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서..

다들 이렇게 찍는단다..ㅎ

 

 

 

 

 

 

 

 

 

창문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언제였지? 뉴스에 중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시공사의 실수로 창문내는걸 깜박 했는데 그림으로 아파트 전체의 창문을 그려넣는 황당한 일이 있얶는데

이거는 인솔자의 설명에 의하면 이때 대칭을 맞추기 위해 이런 양식이 있었다는데 믿거나말거나다..ㅎ

 

 

 

 

 

저기 전망대 같이 생긴 탑에도 올라가볼 수 있는데 돈을 내야 된다네..

엘리베이터는 없고 걸어올라가

야 되는데 마을전경은 아마도 성에서 보는것만 해도 충분치 않나 싶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모를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성으로 침입하는 적들이 성입구 좁은다리를 건널때 성에서 방어를 하면 여기에 떨어져 곰의 밥이 되게 할려고 했던게 아닐까 하는데

인솔자 말에 의하면 영주의 맘에 안들면 가차없이 곰 우리로 내던져 버렸다고 한다..ㅎ

 

 

 

 

 

 

 

여기 어디쯤 가게에서 사진에 보이는 크기만한 꼭두각시 인형을 하나 샀는데 한 4만원 내외를 줬던 기억이다..

근데 생각처럼 움직이는게 쉽지않더라는..

 

 

 

 

 

 

 

 

 

아마도 블타바강...

강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거 같기는 하다..ㅎ

 

 

 

 

 

 

 

 

체스키크롬로프의 중심 '스보르노스티 광장'이라 한다..
광장 중앙에는 다른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페스트 퇴치를 기념하기 위한 탑이 있었는데
1715년에 세운것이라 한다.. 마을을 지켜준 성모에게 감사하기 위해 탑의 이름은 '마리아 기둥'이라 지었다고..

 

이 광장 주변으로는 레스토랑과 선물가게 등이 늘어서있었지만  패스트 푸드 식당이 보이지 않는데 시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다..

실제로 미국의 맥도날드는 이곳에 식당을 오픈하려고 세 번 시도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광장 인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체코 전통음식인 '스피치코바'라는 음식인데 노란소스에 삶은 소고기와 체코식 찐빵을 찍어먹는... 우와~ 는 아니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했다..

별도로 맥주도 하나 시켜마시고...

 

점심을 먹고선 또 금쪽같은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얼른 후다닥 먹고~

 

 

 

 

 

다시 광장쪽으로 나와 골목길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선물가게도 이가게저가게 들렀다가 아내는 스카프도 하나 사고 이탈리아제 가방도 맘에 든다고 해서 하나 샀는데 깍고깍아서 100유로에 하나를 샀다..

과연 믿을만한 제품일까 의구심이 좀 들었지만 크게 비싼가격이 아니라 그냥 덥썩 집었는데 나중에 꼼꼼히 보니까 그닥 꼼꼼히 만든 제품은 아닌듯..ㅎ

오래전에 중국짝퉁시장에서 다른사람이 프라다 짝퉁가방 몇만원에 살때 옆에서 엄청 꼼꼼하게 봤었는데 그거 보다도 좀 더 허술한듯 하지만 맘에 든다하니 뭐..ㅎ

정작 다른사람 따라가서는 꼼꼼히 보고..ㅎ

 

 

 

 

 

 

광장 바로옆에 '성 비트' 성당이 나온다.. 7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이라고..

 

 

 

광장에 4층짜리 시청사와 경찰서도 있다는데 국기가 걸려 있는 저 건물인가?

시청사와 경찰서 건물은 원래 체르트 가문의 집이었지만 지금은 각각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시 '체스키크롬로프 성'과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이발사의 다리'로 나왔다..

이발사와 아름다운 딸이 목숨을 잃었다는 아타까운 사연이 있는.. 그래서 이발사의 다리라고 이름이 붙었다는데...근데 왜 목숨을 잃었지?ㅎ

 

 

 

 

카를교에 던져져 순교했다는 성 요한 네포무크의 동상이 이발사의 다리에 서 있다..

 

 

이발사의 다리위에서....

 

 

 

 

지갑,가방 같은곳에다 핸드 페인팅을 해 놓았는데 실제 안에 들어가서 보니까 무척 정교하고 깔끔하게 그려 놓았다..

하나하나 작품인 만큼 쪼매 비싸..

 

 

 

 

 

아마 여기가 '라트란'거리...

아까 '체스키크롬로프 성'을 돌아보고 내려왔던 길인데 다시금 선물가게 구경도 할겸 올라가본다..

구시가에서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성으로 올라가는 이 돌길이 라트란 거리라고...

 

 

 

 

 

 

 

 

 

 

 

 

 

 

 

 

 

 

이제 아쉬운 체스키크롬로프 투어도 끝내고 버스로 돌아왔다..

잠깐 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라하의 대도시보다 훨씬 아기자기하고 진짜 동화같은 우럽을 느낄 수 있는 예쁜 마을이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꺼 같다...

 

 

 

 

 

 

이제 체코를 뒤로하고 다시 독일로 들어간다..

그 흔한 고속도로도 아니고 이런 마을길을 정말 한참이나 달렸다..

덕분에 차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에 눈은 호강을 했다는...

 

 

 

 

 

 

 

아마도 여기가 체코와 독일의 국경이지 싶다.,.

어지간히 눈크게 안뜨면 국경을 지나쳐도 눈치채기가 쉽지 않았다..

 

 

 

 

 

 

 

 

 

 

국경을 넘자 좀 더 부유한 나라라는게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ㅎ

 

 

 

 

마지막날 숙소가 급하게 변경이 되었다고 한다..

떠나오기전에는 경로가 타원형을 그리는 뭐 그런식이었던거 같은데 지도를 보니 첫날 묵었던 데겐도르프를 지나간다..

잠깐 하룻밤 묵었던 곳이지만 감회가 새롭다..ㅋ

 

 

 

 

휴게소에 내려서 잠시 쉬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는데 휴게소라 그런지 마이 비싸다..

 

 

 

 

 

 

레겐스부르크를 지나.... 어디로 가는걸까?

 

 

 

숙소가 안스바흐 근처 한적한 마을에 있었다..

 

 

 

 

하루를 마무리 할 시간이 되자 어김없이 버스 앞유리창은 날벌레들의 파편으로 얼룩진다..

삼가 날벌레의 명복을...

 

 

 

 

 

 

열기구도 보이고...

 

 

 

 

 

 

 

저녁먹을 시간도 없이 열심히 달려서 현지시간 21시가 다된시간쯤에 숙소로 들어왔다..

안스바흐 도시 근교의 작은 마을에 있는 숙소였는데 늦은 저녁은 이곳 호텔에서 먹었다..

다들 배가 고팠는지 완전 싹쓸이로..ㅎ

 

숙소가 바뀌면서 대신 내일의 이동거리는 좀 줄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