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 후쿠오카 시티투어~
오늘은 마지막 일정인 후쿠오카 시티투어입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고선 바로 유후인으로 갔기땜에 마지막날 후쿠오카 시티투어 일정이 잡혔는데
예상치 못하게 또 비가 내립니다..
새벽 4시쯤 잠에서 깨어났는데 계속 빗방울 소리같이 창밖에서 들리길레 제발 비만 아니기를 빌었건만...
궂은 날씨를 원망하며 숙소 발코니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투명한 우산을 쓰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여자분도 보이고 금방 그칠 비는 아닌거 같았기에 또 우의를 꺼내입고 출발을 합니다..
편의점에서 산 우의 완전 본전을 뽑네요..ㅎㅎ
날씨는 궂지만 표정만큼은 밝게..ㅎㅎ
민박집에선 조식제공이 안되기에 나가면서 편의점에 들러 주먹밥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비를 피할 처마도 있고 따뜻하게 뎁힌 밥에다가 음료수 한잔 하니 머 그럭저럭 괜찮은 아침이었습니다..^^
어제는 비가 그래도 좀 그치고 했었는데 오늘은 금방 그칠 비같지는 않았습니다..
강약을 반복하는 비를 뚫고 인도와 도로를 번갈아가며 출근 또는 등교 하는 학생들을 피해 때론 조금 위험하다 싶을만큼 빠른속도로 달렸습니다..
여긴 또 인도에도 엄청나게 신호가 많았는데 신기하리 만큼 신호를 받는일이 거의 많이 없었지만 후미에서 달리다 신호한번 걸려버리면 따라가기가 무지 힘들더군요..
또 바쁘게 서둘러 인도를 달리다가 맞은편에서 자전거 타고 오는 여자분과 하마터면 부딪칠뻔 한 적도 있었는데
전 점자블럭에 미끄러지며 깜짝 놀랐는데 여자분은 별 놀라는 기색도 없이 피해 가더군요..
여기 여자분들 울나라 오면 MTB 잘 탈것같았습니다..^^
예전에 일본 다녀온 사람 얘기로는 일본의 여학생 교복이 무척이나 짧다고 들었는데 이 지방은 또 그렇지도 않네요..
울나라 교복보다 훨 수수합니다..
거리풍경을 좀 많이 담고 싶었지만 비도 너무 많이 내리고 그럴만한 여유도 없고 목적지인 후쿠오카 타워를 찾아 열심히 달려갑니다..
무척이나 귀여워 보였던 아이...
아마도 부잣집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요기는 모모치 해변공원이라고...
드디어 후쿠오카 타워에 도착을 했습니다..
높이가 있어 근처에 오면 보였을테지만 근처에 와서도 날씨땜에 찾을 수 가 없었고 바로 옆에 와서야 타워가 보였습니다..
날씨가 좋았담 입장료가 좀 비싸더라도 한번 올라가보면 참 좋았을텐데 날씨가 쫌...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우리가 도착했던 시간은 8시40분쯤 되었고 문은 09시30분터 연다고 합니다....ㅎㅎ
아래는 후쿠오카 타워에 대해서...
후쿠오카 타워(일본어: 福岡タワー)는 높이 234m로, 해변에 세워진 타워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높다. 1988년(年) 후쿠오카 시 제정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것이다. 8,000장의 거울로 둘러싸여 있어, 미러 세일(Mirror Sail)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것은 새롭게 출발하는 후쿠오카를 범선에 비유(比喩)되어,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7, 8월에는 은하수, 12월에는 크리스마스트리를 탑신에 조명으로 나타내어, 밤하늘을 밝힌다.
비는 계속 내리고 카메라를 아무리 땅바닥에 붙여도 건물은 화각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4박5일 동안 무사히 날 싣고 댕겨준 애마가 고마웠습니다..
어찌보면 애마도 해외여행하고 시마노 부품들은 자기 고향땅도 달려보고 ...^^
야후돔은 그냥 지나가면서 보는걸로 만족합니다..
아래는 야후돔 관련 네이버에서...
1994년 4월 오픈한 후쿠오카의 프로야구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구장입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응용하여 디자인했다고 하며, 최대 3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개폐식 천장의 대규모 돔입니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유명 스타들의 공연장,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지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하는 날이면 '승리의 불꽃'을 터트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근데 왜'야후' 란 이름이 붙었는지는모르겠네요..^^
드디어 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때가 오전 10시가 조금 못된 시간인데 일본에서의 일정은 이로서 종지부를 찍고...
오는길에 배도고프고 터미널 앞에 도시락 파는곳을 봐 두었는데 다시금 나와서 도시락을 샀습니다..
차량이 벤츠더군요..ㅎㅎ
도시락은 가격도 저렴하고 배가 고파서 그런지 무지 맛있었습니다..
카메라가 물에젖어서...ㅎㅎ
이번에 장만한 카메라가 일본에서 수난을 많이 당했네요.. 너무 바쁘게 따라댕긴다고 두번이나 낙상하고..
어차피 자전거 타면서 사용할꺼 전투적으로다가..^^
여유있게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부산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갈때는 6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으며 나올때 면세점에서 사온 아사히 맥주로 일본에서의 마무리를 합니다..
그래도 비싼 아사히 맥주를 3번씩이나 먹었네요..^^
부두에 도착을 하자 비는 멎었고 배는 항구를 떠납니다..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잘있거라 후쿠오카~^^
야속하게도 이제서야 날씨가 좋아집니다..ㅎㅎ
여행내내 화창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은 그래도 저한테는 훌륭한 여행이었습니다..^^
바다 와 하늘 배, 모두가 파랗네요..ㅎㅎ
배에 잠시 돌아댕겼습니다..
오락실도 있고 노래방도 있고.. 무엇보다 목욕탕이 있는게 젤 흥미로왔습니다..
목욕탕도 몇개는 되는듯... 물도 엄청 펑펑 잘 나오더군요..
상우형님의 상반신 누드..ㅋ
전신누드를 찍을수도 있었는데 차마...^^
갈땐 저녁이라서 목욕탕이 붐볐었는데 올땐 상우형님 나가시고 거의 혼자 목욕탕의 창문으로 망망대해를 바라 목욕을 즐겼습니다.. 시간 잘 가더군요..^^
여기가 20인실인가 봅니다..
여행의 피로에 쩔었는지 사람들이 다 널부러져 있더군요..ㅎㅎ
11인실에는 있었단 관물대도 없는듯 하고 11인실이 훨 더 나은듯 했습니다.. 비용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잘 모르겠지만
11인실과 2인실의 요금차가 편도 3만원 밖에 안나는거 보면 별차이도 없을것 같더군요..
레일패스 사진한번 찍어 봤습니다..
열차모양이 제 각각이며 다들 여행과 참 잘 어울리는 열차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부산항 도착~
급하게 입국절차를 밟고 빠듯한 열차시간에 맞춰 부산역으로 달려 겨우겨우 열차를 탈 수가 있었습니다..
저녁 8시쯤 대구역에 도착했는데 도로를 달리며 매케한 공기에 숨을 쉬기조차 힘들더군요..
단 며칠이었지만 깨끗한 공기속에서 라이딩을 즐기다가 탁한 공기로 돌아오니 적응이...^^
반고개쯤에 와서 그간 먹고 싶었던 삼겹살로 저녁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일식이 아무리 입맛에 맞다지만 한국사람에겐 그간 먹어온 한국 음식만큼 익숙한게 없지요.. 맥주맛도 역시나 하이트였습니다..ㅎㅎ
이로서 4박5일간의 모든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짧은 기간 다녀오면서 일본이란 나라가 모든면에서 빈틈없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나라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그간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한사람 한사람 부딪치면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배려 같은게 몸에 베어 있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연환경 또한 우리와 별반 차이가 있을려나 했었는데 보존과 개발이 적절히 이루어져서 그런지 느낌이 참 괜찮았습니다..
여행계획을.. 특히나 해외여행 계획을 짠다는게 엄청 힘드셨을텐데 이런 황금같은 좋은기회를 만들어 주신 블랙형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또 travel 과 trouble는 우리말로 하면 거의비슷한데트래블이 곹 트러블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만큼 여행에서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는 얘기인데 우리형님들은 다들 넘 좋으셔서 트러블이 뭔지도..ㅎㅎ
제안과 진행을 하신 블랙형님을 비롯해 병수형님,노루형님,상우형님 함께해서 넘 즐거웠고 형님들과 함께해서 좋은추억으로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일탈(국외) > 일본(후쿠오카 MTB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Japan 원정 라이딩 4일차 (2012.5.11~15) (0) | 2012.05.16 |
---|---|
Japan 원정 라이딩 3일차 / 2편 (2012.5.11~15) (0) | 2012.05.16 |
Japan 원정 라이딩 3일차 / 1편 (2012.5.11~15) (0) | 2012.05.16 |
Japan 원정 라이딩 2일차 / 2편 (2012.5.11~15) (0) | 2012.05.16 |
Japan 원정 라이딩 2일차 / 1편 (2012.5.11~15) (0) | 2012.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