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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내)

2015.08.22 늦은 여름 강원도 1박2일

올해 동유럽도 갔다오고 곧이어 제주도도 갔다왔지만 휴가철을 그냥 보내긴 좀 아쉽고 해서

늦게나마 강원도나 2박3일 정도 갔다 올라 했었는데 막상 계획을 잡으려니 마땅히 갈 만한곳이 별로 없었다..

그러던 찰나에 강아지를 맡기기에도 비용적인 부담이 있고 해서 일정을 줄여 짧게 1박2일로 잡고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정선까지는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에서 빠질 수도 있고 영주에서도 빠질 수도 있는데 이왕이면 국도를 조금 더 탈 생각으로 영주로 빠져 나왔다..

꼬불꼬불한 국도길을 달리고 달려서...

 

 

 

 

사북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요즘 보통 블로그를 통해서 검색을 하고 식당에 들어가는데 가끔 광고성 블로그에 속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식당분위기나 메뉴를 보고 가기에 무작정 가는거 보단 실패할 확율이 적은거 같다..

사북에서 난 선지국을 아내는 만두국을 먹었는데 선지국 맛은 중간정도.. 만두국의 만두는 맛이 괜찮은거 같았다..

 

 

 

 

처음으로 강원랜드를 가 보았다...

게임이나 이런것에는 워낙에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지만 동선이 가깝고 아내는 또 한번도 이런곳에 와본적이 없기에 한번 와 보았다..

오래전에 가 보았던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 비하면 볼거리도 없고 좀 실망 스럽지만 그래도 나름 국내에서 색다른 체험은 되는거 같다..

 

 

 

 

건물이 좀 독특한 외관을 갖구 있다..

법인 소유일까? 아님 국가에서 하나?

 

 

 

 

 

카지노 안에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촬영이 금지 되어있었는데 외부에 포토존은 있어서...

 

 

 

 

 

들어갈려면 신분증과 입장료가 필요하다..

입장료는 왜 받는지... 둘이서 15000원 냈다... 그것도 현금만 된단다.. 희안하네..ㅎ

아내는 신분증을 안들고 와서 급하게 민원 발급기에서...

 

들어가서 몇바퀴 돌았는데 관심도 없지만 도대체 어케 하는지 알아야 한번이라도 해보지...

기계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대부분 어둡고... 오래전 라스베가스에 갔을때는 그래도 이것저것 볼거리는 많았던 기억인데 그런건 없다..

들어가기전에 직원에게 체험할만한 게임을 알려달라 하니 '빅휠'이란건 추천 해 주었다..

 

그 '빅휠' 앞에는 그래도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좀 붐비고 있었고 슬롯머신 앞에 있는 사람들과는 뭔가 모를 조금은 다른 분위기..ㅎ

몇번 보다가 만원치 칩을 바꾸고 좀 하다가 다 잃고 미련없이 나왔다..ㅎ

 

 

 

 

 

 

게임 끝나고 내부구경도 잠깐 하고....

 

 

 

 

 

바깥 구경도...

 

 

 

 

 

 

 

 

 

 

 

 

다음 일정으로 TV예능프로그램을 즐겨 보는편은 아닌데 삼시세끼에 배경이 되는 대촌마을 을 찾았다...

검색을 통해서 그 배경이 되는 하늘색꿈 민박집의 history도 알게 되었는데 주인장이 이 마을에 들어가 거의 폐가에 가깝던 집을 사고 손수 리모델링을 했었는데 집을 팔려고 내어 놓았다가 방송국에서 촬영요청이 와서

응했다고 한다..

방송이 끝나면 매각할꺼라 하던데 실제 부동산에 올라와 있었다... 가격은 전화요망으로 되어 있더라는....

 

마을은 항공촬영이나 위성사진을 보면 진짜 예쁜에 실제 땅위에서 보는건 여느 시골마을과 크게 다를껀 없는거 같다...

 

 

 

 

 

 

 

방송의 힘이 얼마나 큰지..ㅎ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다...

마을까지는 차가 진입을 못하고 입구에 큰 주차장이 있었는데 주차를 하고 한 10여분? 쯤 걸어 들어가야 한다..

걸어 들어갈때는 내리막인데 나올때는 오르막~

 

 

 

 

 

 

 

 

 

 

촬영이 없을때는 민박집을 운영하는지 입구가 차단이 되어 있었지만 안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저 밭도 함께 매매로 나왔는데 방송중에는 저 밭에 이것저것 심는거 같더만 다 수확을 했나보다...

 

 

 

 

 

방송을 탄 염소도 보인다..

저 염소도 이름이 있던거 같던데...

 

 

 

 

 

저게 옥순봉인가?

마을 바로 근처에 맑은물이 흐르는 냇가가 있다는게 참 좋은거 같다...

 

 

 

 

 

 

 

여기 어디쯤이 원빈이 이나영과 결혼을 했다는 그 장소 아닌가 모르겠다...

별 관심은 없지만..ㅎ

 

 

 

 

 

 

 

 

22일이 마침 정선장날이라 무리하게 일정을 짜 맞췄다...

뭐 여느 시장과 크게 다른건 잘 모르겠더라많은 시장구경은 여전히 잼 있는거 같다...

 

 

 

 

 

찍고 보니 남자 성기를 조각해놓은것도 보인다...

저걸 손대지 말라는건지..ㅎ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막걸리 한잔 하고 싶지만 운전땜시....

 

 

 

 

 

 

건새우 5천원치...아내는 역시 주부다..ㅎ

 

 

 

 

 

더덕이 참 크고 좋아보인다... 가격은 한 소쿠리에 3만원이었던가... 비싸다..ㅎ

 

 

 

 

 

 

나 어렸을적에 보던 장난감인데 아직도 이런게 있다..ㅎ

그래도 옛날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는듯..ㅎ

 

 

 

 

 

 

검색해서 찾아 갔던 시장안에 어느 밥집..

조금은 이른 저녁인데 곤드레밥과 황기막국수를 시켜 먹었다...

황기막국수는 그리 특색있는건 못느끼겠구 곤드레밥은 정말 맛있더라는...

그리고 저집에서 먹었던 곤드레 짱아치가 맛있어서 시장에 나가 하나 살려고 했는데 시식을 하는곳 마다 그맛이 안나~ㅎ

 

 

 

 

아우라지에 숙소를 잡고 동네 한바퀴...

검색을 하면서 숙소 잡기도 참 힘들었다...강원도 정선쪽에 펜션은 모르겠는데 모텔같은곳들이 시설이 좀 별로...

가격도 별로 착하지 않았는데 그나마 여기에 있는 저 뒷편에 보이는 호텔은 이름은 호텔이지만 일반 모텔정도 수준은 되었다..ㅎ

 

 

 

 

한2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거 같다..ㅎ

 

 

 

 

 

내일 구절리역으로 올라가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도착하게 될 아우라지 역이다..

어쩌다 보니 미리 와보게 되네..ㅎ

 

 

 

 

 

 

전파사 참 오랜만에 보네..ㅎ

 

 

 

 

 

 

담날 아침이 밝았다...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아우라지 마을...

이름이 참 특이하다...

 

근데... 10시30분에 레일바이크 예약이 되어 있어 가까운 곳이지만 여유있게 9시30분쯤에 나왔는데 차 시동이 안걸린다...

대략 난감~

급하게 긴급출동을 불렀는데 한 30분 가까이 시간을 소비 해버리고 30분정도 시동을 걸어 두어야 한다는데 레일바이크 시간이 다 되어

한 25분 정도 밖에 운행을 못했다..

다행히 레일바이크는 탈 수가 있었다는..ㅎ

 

 

 

 

 

 

 

 

 

 

메인 테마지만 그닥 별 기대는 하지 않았던...

정선까지 이거 탈라고 가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특히 대부분 내리막이라 별 힘들이지 않고 달릴 수 있어 넘 좋았던거 같다..

가을에 가도 좋을듯..

 

 

 

 

 

 

 

셀카봉을 들고 갔는데 여전히 아내는 사진찍히는걸 부담스러워한다..ㅎ

그러기나 말기나..ㅎ

꼬집혀서 온몸에 멍이 들어 스머프가 될 지경이다..

 

 

 

 

 

터널을 지날땐 완전 에어컨 바람 완전 저리 가라다...ㅎ

 

 

 

 

 

신났군...

내리막에선 속도가 제법 붙는다.. 그래도 브레이크 성능이 짱짱 하더라는...

 

 

 

 

 

 

 

 

 

풍광도 좋다...

레일위를 달리는거라 승차감도 좋고...

 

 

 

 

 

 

 

햇살이 강할땐 양산을 갖구 오는것도...

대기할땐 정말 뜨거웠는데 달릴땐 시원하니 좋았다...

 

 

 

 

 

 

사진 찍는다고 얼마나 꼬집어 대는지....

 

 

 

 

레일바이크가 지나갈땐 직원이 나와서 차량통행도 막아준다...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니다..ㅎ

 

 

 

 

 

 

 

 

 

 

 

 

과연 언제쩍 터널일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거 같다..

 

 

 

 

 

 

 

 

드뎌 어제 하룻밤 묵었던 아우라지역에 도착을 한다..

한 40분? 50분? 여튼 시간이 금방 간다...

 

 

 

 

 

 

근처 가게에서 지역 특산품인가 싶어 수리취떡이란걸 사먹었는데 맛있더라... 근데 가격은 착하지 않더라는..ㅎ

 

 

 

 

레일바이크 타는 중간에 사진찍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내는 사진찍을때 마다 눈을 잘 감는다..

그래도 내가 찍는다는 난리를 피우지만 딴사람이 찍는건 우짤 수가 없는지 순순히 응한다.. 눈만 안감았어도 좋으련만... 액자까지 포함해서 1만원인데 살포시 내려두고 왔다...

 

 

 

 

 

열차 객차위에 저렇게 닾어서 물고기 형상을 만들어 뒀다...

 

 

 

 

 

 

 

돌아갈때는 풍경열차를 타고...

돌아갈때는 오르막이 많을텐데 이렇게 열차로 가니 넘 편하다... 열차로도 짧지않는 시간을 달렸던듯...

 

 

 

 

 

 

레일바이크는 풍경열차 뒤에 매달려 다시 구절리 역으로...

 

 

 

 

 

 

 

 

열차 객차로 여치를 만들어 놓았다...

두개를 포개어 놓았는데 어미가 새끼를 업은건지 아님 암수 교미를 하는건지 몰겠다..ㅎ

 

 

 

30분정도 충전이 필요하다 했지만 레일바이크 출발시간이 다되어 25분정도 밖에 운행을 못했는데 그래도 날씨가 뜨거울정도라 시동이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또 안걸린다... 아~ 절망이다..ㅎ

이 멀리까지 나와서 일정도 있는데 이게뭐람...

또 어쩔 수 없이 긴급출동을 불렀는데 아침에 그 아저씨다.. 한 4~50분 걸릴 예정이니 구절리역에서 점심을 먹으란다...

선택의 여지도 없고 바로 옆 식당으로 와서  콩국수랑 또 곤드레밥, 시원한 맥주한병 이렇게 시켜 먹었는데 국수도 그렇고 곤드레밥도 어제 먹었던거랑 맛차이가 좀 난다...ㅎ

 가격도 19천원으로 맛에 비해서는...ㅠㅠ

 

 

 

긴급출동 아저씨의 힘을 빌어 시동을 건 다음 다음 일정인 병방치 전망대로 왔다..

영월에 있다는 한반도 지형만큼은 아니지만... 그리고 사진으로 많이도 봤던 풍경이지만 또 직접보니 여느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래 동강에서는 레프팅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요긴 희안하게 산위인데도 덥다... 햇살도 넘 뜨겁고...

 

 

 

 

 

 

바로 옆에는 집라인타는곳도 있었는데 경사가 심해 스릴만점일꺼 같다는...

근데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시간은 순식간에 끝난다는..ㅎ

근데 공짜로 타라해도 별로 타고 싶지는 한다..ㅎ

 

 

 

 

 

정선 스카이 원크...

절벽위에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놓았는데 5천원인가 받고 있었다...

시간은 얼마나 주는지...?

 

 

 

 

여기를 끝으로 정선을 떠나려 했는데 또 차가 발목을 잡는다..ㅠㅠ

아까는 시간이 쪼매 짧았고 이제는 한 40여분 운행을 했으니 충전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또 시동이... 밧데리가 순직을 하셨나보다.. 기별이나 좀 주고 돌아가시던지...

어쩔 수 없이 또 긴급출동을 불렀다.. 20년 넘게 운전하면서 보험사 긴급출동은 딱 한번 불렀었는데 하룻만에 세번을 부르게 되는 신기록을..ㅎ

이번엔 다른 아저씨였는데 또 한 3~40분을 기다려서 시동을 걸고 바로 집까지 논스톱으로~~~

 

 

 

 

다리가 참 늘씬하다..ㅎ

이제 터널을 뚫을 모양...

 

 

 

 

 

 

코스를 더 빠른길이 있지만 일부러 이쪽으로 잡았다...

예전에 동호회 형님들이 정선 라이딩 갔다온 사진을 보고 위성지도와 로드뷰로 찾아서 이길로 왔는데 역시나 잘 온듯...

길이 사진으로 보는거 보다 훨씬 괜찮았다..

무엇보다 괜찮은건 차량 통행이 거의 없다는거...

 

 

 

 

 

 

 

 

 

 

 

아내에게 핸들을 맡기고 조수석 앉아서 달리는 도중에 찍었더니 날씨가 그리 어둡지 않음에도 많이 흔들렸네...

미러리스에 대한 기대감이 좀 있었는데 생각만큼 성능이 따라주지는 못하는거 같기도 하고 DSLR과 똑딱이 중간에서 똑딱이에 좀 더 가까운거 같기도 하다...

 

 

 

 

 

 

 

 

 

잠깐 나와서 허리 한번 펴고...

시동은 절때 꺼지 못한다.. 이런 오지에서는 긴급출동 부르기도 미안할꺼 같다는..ㅎ

 

 

 

 

 

 

 

 

 

 

핸들을 맡기니 좀 불안하긴 하지만 편하네..ㅎ

 

 

 

 

도로라고 하기엔 거시기한 길들이 이어진다...

 

 

 

 

 

 

 

 

뭐하는 포즈?

 

 

 

 

 

 

 

 

 

 

 

 

 

 

ㅋㅋ

 

 

 

갑자기 이런 임도같은 길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근데 올라가서 고갯길 정상에 닿으니 마구령이더라는...

마구령도 동호회 형님들 사진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옛날에 상인들이 말을 몰고 넘나드는 고개라 해서 마구령이라 이름이 붙었다 한다..

아마도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가 아닐까 하는...

 

 

 

 

 

배터리땜에 좀 애는 먹였지만 10년가까이 나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고 있는...ㅎ

 

배터리땜에 시동도 못꺼고 잠깐씩 정차외에는 올떄 부석사도 함 들렀다 올까 했는데 그냥 대구까지 쭉~

예상보다 좀 이른 20시쯤 대구에 도착을 한거 같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나름 괜찮은 1박2일이었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