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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내)

16.05.21 안동하회마을&병산서원

4월부터 였나? 내내 심각한 미세먼지 땜에 야외활동이 부담스럴 정도였으나 요즘엔 그나마 조금 나아진거 같기도 하고 글타..

나라밖을 나가면 아름다운 풍광도 부러웠지만 특히 깨끗한 공기가 늘 부러웠는데 2016년 봄은 숨쉬는 공기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 계절이었다.

 

놀토 오전에 가볍게? MTB한번 타주고 일요일엔 또 종근인지라 아내와 하회마을에 들렀다..

아주 오래전에 우연히 하회마을 들렀을때 탈춤공연을 참 잼있게 보았던 기억을 갖구 있는데 와룡산에서 홀로 MTB타다 잠시 쉴때 탈춤 시간표

보고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안동으로 Go~

 

갈땐 의성IC에서 내려 예전에 자전거 타고 갔었던 한적한 국도길로 달렸었다..

예전엔 지나가는 차 한대 보기힘든 길이었는데 간간히 트럭도 지나다니고 예전의 그 호젓한 맛은 별로 없었던 듯...

 

탈춤공연이 14시 부터였는데 잽싸게 달려 13시 40여분에 도착을 했었지만 셔틀버스 안에서 출발을 한참이나 기다리는 바람에

공연시작하고 들어갔다.. 한 10분쯤 늦었나?

 

 

오늘도 뒷모습 찬조출현 한 우리 마눌님..ㅎ

좀 늦은 탓에 좋은자리는 아니지만 어디서나 무대(?)가 가까워서...

공연장이 좀 바뀐거 같기도 하고...

 

공연내용은 10여년 전이나 크게 변한거 같지는 않았다...

근데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지...

요즘 어디가나 사람이 진짜 많다.. 다들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마땅히 가볼만한 곳은 한정이 되어있다 보니 어딜가나 사람이 많은듯...

나도 그중 하나에 포함되지만 사람이 넘 많아 버리니 느긋하게 감상이고 뭐고 없이 그냥 떠밀려 다니는 기분이다..

 

우리 마눌님 숨은 그림찾기다..ㅎ

 

첨 봤을땐 나이 드신분들이 많았던 기억인데 젊은분들도 많이 보인다는...

 

탈춤보구 나와서 하회마을 투어를 했는데

미세먼지가 좀 잦아드니 요즘엔 날씨도 넘 뜨겁고 자외선이 장난아니다.. TV에선 보이지도 않는 오존이 요즘 심각하다고 나오고..

봄이 봄 같지가 않아..ㅠㅠ

 

 

여기저기 공사가 함참이었다..

참 아쉬운게 우린 옛것이 그대로 보존이 어렵다는거..

유럽 같은곳은 돌땡이로 대부분 건물을 지어놓으니 몇백년 지난 건물들이 즐비한데 우리네는 저렇게 보수를 하지 않으면 보존이 좀 힘든듯..

 

삼신당이라고 마을에서 신처럼 모시는 오래된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묶어둔다..

깨알같이 소원을 적고 있는 김보영!ㅎ

 

신성시 여겼을만큼 나무가 예사롭지 않다..

 

소원을 적으랬더니 장문의 편지를...

좀 보자해도 안 보여준다..

 

좋은자리를 찾아 찾아 또 찾아~

 

고이고이 묶었다...

 

울 마눌 뱃속에 나의 분신이..

이제 곧 7월이면 만날 수 있다..^^

뽀동아~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이 세상에 꼭 필요한 빛과소금 같은 사람으로 자라 줬으면 한다~~~

 

 

서애 유성룡의 부모님댁이라고 한다..

유성룡은 차남이다 보니 여기는 형님이 살고 유성룡이 살던곳도 바로 옆이였다..

그 옛날에 저정도 집을 짓고 살았다니 대단하다..

이제 유성룡의 집으로...

서애 유성룡은 퇴계의 제자 였다고 한다..

 

집안에 유물 전시관도 있었다..

 

붓으로 어떻게 저렇게 자잘한 글씨를...

 

넘 뜨겁기도 하고해서 하회마을은 대충만 보구 뚝방길로 나와서 잠시 나무그늘에 앉아 쉬었다..

저 양산이라도 없었음 완전히 익을뻔...

 

뚝방길은 나무 그늘이 있어 걷기도 편하고 시원하다..

근데 점점 바람이 심해져서리 좀 불편했다는...

 

솔숲이 참 좋다..

 

부용대에도 함 올라가볼까 싶지만 아내는 배도 부르고 날씨도 5월답지 않게 덥고...

 

못보던 전기오토바이도 생겼네...

3발 오토바이인데 양산도 씌어져 있는게 중국에서 좀 본거 같기도 하고...

 

셔틀버스 타고 나와서 이제 배도 고프고 장터 음식점에 들러 동동주한잔과 두부김치를 시켰다..

가격대비 넘 부실하더라는...

그래도 정감있는 방에서 잠시나마 쉴 수가 있었다...

 

이제 또 정말 오랜만에 병산서원에 들렀다..

부시대통령이 다녀갔는지 입구에는 기념식수가 있었는데 아내가 또 기를 한번 받는단다..

우리 아이는 이 엄마의 정성을 나중에 알런지..ㅎ

근데 맨날 사진을 도촬하듯이 하다보이 사진이 엉망이다..ㅎ

 

아주 오래전 비포장길을 달려 도착한 병산서원은 사람도 별로 없고 참 좋았는데 여기도 이젠 사람이 많다..ㅎ

근데 아직도 들어오는 길은 비포장이라는...

요즘 농로도 다 포장이 되어있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걸까?

 

여기 병산서원은 서애 유성룡의 위패가 모셔져 있기도 하단다..

그 옛날 저 앞에 보이는 마루위에서 훈장님과 제자들이 글을 읽었을 듯...

 

오래전에 요기 왔을땐 저기 올라갈 수가 있어 좋았던 기억인데 지금은 못들어 가게 막아놓아서 좀 아쉬웠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보존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듯...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내려올땐 중앙고속도로 정체를 피할라고 선산IC까지 국도를 타고 왔더니 거리와 시간이 장난아니었다..

나도 힘들고 산달이 다되어가는 아내에게는 무리가 되었을듯...

이젠 멀리 다니는것도 아이가 클때까진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