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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링크용

9월 정기라이딩으로 다녀온 지리산~~~

설레는 맘에 잠까지 설쳤지만 이른아침 일어나서 블라인드를 걷어보니
설마했던 비가 참 밉상스럽게 내리더군요..
어째 9월엔 비안오는 일요일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나마 많이 올비는 아닌것 같아 약속시간인 7시30분에 샵앞에나가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며 또 떠날 채비를 하였습니다..

2시간가까이 달려 도착한 지리산IC근처 인월에 있는 체육공원 근처에 주차를 하고
준비운동과 함께 예정시간 보다 몇분늦게 출발을 하였습니다..
쌀쌀하던 날씨가 코스모스길을 벗삼아 달리니까 머지않아 몸이 뎁혀
지더군요..
때론 느리게 때론 빠르게 달려 도착한 고기 삼거리!
정령치 공략에 앞서 전투식량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잠시 쉬었다가 업힐을 시작했습니다..

3~4년 만에 와봤는데 이제 매표소에 돈을 안받더군요..
약간은 빡세지만 차량이 너무나 뜸한 관계로 지리산의
맑은공기를 마시며 6.2km의 업힐구간을 달렸습니다..
엉덩이가 찌릿찌릿한게 내리고 싶었지만
6.2km쯤이야 하면서 달렸습니다.. 주글뻔 했습니다..ㅎㅎ

그래도 모두 무사히 정령치에 도착하여 운해도 보구
또 다른클럽에서도 오신분도 많이 만났습니다..
참 세상 좁다고 예전에 같은팀에 근무하시던 분도 등산 오신걸
정령치에서 뵈었습니다..
냅다 카메라를 맡겼지요..ㅎㅎ

정령치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싸늘하게 추웠지만 달궁삼거리까지
꼬불꼬불해서 잼 있는 다운힐을 하고
도계쉼터에서 분위기있게 원두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였습니다..

올라가는 와중에도 다른팀들도 간간히 보이더군요..
예상외로 성삼재 올라가는길도 차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5.2km의.. 그리고 여기도 만만치 않은 업힐을 끝내고 드뎌 오늘의 목적지인
성삼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멋진경관을 기대 했었지만 짙은구름에 가려 아랫세상을 볼 수가 없더군요..ㅎㅎ
날씨탓인지 예상보다 관광객들은 적었지만
MTB라이더들의 모습은 정말 많았습니다..
조금씩조금씩 늘어 나중에 길가에 온통 MTB라이더들 밖에 없더군요..
백두대간랠리 때문인지 여러 클럽에서 왔었습니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함께 사진도 좀 찍고 조금만 머물렀다가 내려왔는데
끙끙거리며 올라오는 라이더들 또한 한둘이 아니더군요..
예전에 차로 성삼재 가끔 한번씩 갔었지만 한명도 못본것 같은데 오늘은 다 합치면
한200명은 본것 같습니다..ㅎㅎ

약 18km의 지루한 다운힐!
하지만 뱀사골 계곡의 맑은물도 보며
다운힐을 즐겼습니다..
산내에서 차로 복귀하는 길은 약간은 오르락내리락 하는 길이었는데
대부분 조금씩 지쳐가는것 같았습니다..
한10km만 더 길었다면 아마..ㅎㅎ

100%로드고 또 다운힐 구간이 길어 약간은 걱정도 했습니다만
모두 무사하게 라이딩을 마치고 차량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밥먹는 시간을 빼고 계획했던 시간하고도 거의 맞아 떨어지더군요..
많은분들이 움직이면서도 큰 지체없이 깔끔한 라이딩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또 라이딩 하는동안 구름은 많았지만 다행히 비도 안내리고..ㅎㅎ

차량으로 화원까지 와서 한번씩 가던 보리밥뷔페에서 빵빵하게 저녁을
먹고 1차 작별을 하고 또 장기동에서 2차 작별을 했습니다..
오늘 100%도로라서 혹 지루하셨던 분도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지리산의 정기를 온몸으로 받았다고 생각하세요..ㅎㅎ

그리고 함께 하신 모든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총 라이딩 거리 약 61km※ 평지-> 약25.3km, 업힐 -> 약11.4km , 다운힐 -> 약 24.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