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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외)/중국(차마고도 트레킹)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5,6일차 (10.21~10.26)

쿤밍에 거의 도착할때쯤 열차안에 불이 켜졌다..

2~3층 침대칸에 있는 분들은 복도로 내려오구 나도 똑바로 앉아있을만한 자세가 안나오기에 내려 갔는데 어제 올라올땐 자세가 안나와 낑낑 댔지만 하룻밤사이에 내려가는건 누워서 떡먹기였다..

그래도 한번의 체험으로 족하지 두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침대열차였다..

더군다나 산행 후 씻지도 못하고 또 다음날의 여러일정까지 소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밤새 달려 쿤밍역에 도착을 했다..끝도 보이지 않는 열차.. 꼭 논산에서 자대 배치받을때의 열차가 생각이 났다..

그때도 끝이 안보이는 열차로 밤새 타고 달렸는데 의정부 올라가니까 다 떨어져 나가고 두량만딱 남아 있더라는..


역에서 빠져나와 아침식사를 하러 호텔로 향했다...

아침 식사보다도 씻고 싶어서 모두 가이드에게 좀 알아봐달라 했더니 호텔 사우나에서 간단하게 샤워할 시간 정도는줄 수있지만 비용이 인당 몇만원 정도 된다고 퉁명스레 이야길 했다..

모두 씻는걸 포기하고 호텔 화장실에서 양치와 고양이 세수로..ㅎㅎ

이번 여행에 지역마다 많은 가이드들이 거쳐 갔었고 저마다 전문성을 떠나 성의를 다 했지만 왠지 쿤밍의 가이드는 별로였다.. 나만의생각은 아니었던듯..ㅎㅎ

패키지 여행에서는 가이드의 역할도 정말 중요한데...


이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러 구향동굴로 간다..

심심치 않게 보이는 귀여운 삼륜차...ㅎㅎ


주유소마다 트럭들이 긴 행렬을 이루었다..

가이드에게 물어 봤더니 중국정부에서 매년 10월 말부터는 경유공급을조절 한다고 한다...

지나치는 주유소 마다 저렇게 트럭들이 줄지어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중국이 에너지 블랙홀이란 말도 어느정도 실감이 난다..


어렸을적에나 봤던 트럭들이 흔하게 보인다...

힘에겨운지 심하게 매연을 뿜으며 언덕을 오르고 있다..

정말 비포장길의 먼지는참을만 한데 저런 매연만 어떻게 좀 해줬으면..ㅎㅎ


목적지인 구향까지 21km남았다..

호텔에서 출발해서 약 2시간쯤 달린듯하다..


정말 피곤했지만 차창밖으로 보는 풍경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시골풍경도 참 독특하고 아름다웠는데 차타고 휙~ 지나가버리니까 제데로 담기도 쉽질 않았다..


구향동굴 입구...

구향은 이름처럼9개의 마을 중 하나라고 붙여 졌다고 한다.. 아님 9개의 마을중 9번째 마을이라고 했던가.. 기억이..ㅎ

여튼 2000년대 부터 관광지로 개발된 동굴이고 국가지정 풍경구쯤 되는가 보다..

국내에도 동굴 관광지가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의 전용 관광지로 알고 있었기에 난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그래서 어떤곳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림을 보니 동굴규모가 장난이 아닌거 같다..

그것도 60개가 넘는 종유동굴 과 길이만도 3km가 넘는 동굴중일부만 개방을 한다고...


우선 저 아래 협곡으로 내려가서 동굴로 진입을 하게 되는데 53m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중국도 높이 같은거 상관없이 어지간하면 엘리베이트 혹은 케이블가 이런게 다 설치가 되어있는거 같다..

내려가선 협곡사이로 자그만한 보트를 타고 약 10분간쯤 타는데 왕복코스다..

여기 입장료는 90원정도.. 한화로 약 18000원정도나 된다... 이후 가게될 석림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입장료가 비쌌던 걸로 기억된다..중국도 생각보다 물가가 넘 비싸다..

가이드 얘기로도 모든 물가가 넘 많이 올랐다고... 그중 마늘은 몇년전에 비해 50배나 올랐다고 했다..ㅎ



반가운 한글도 보이고 어느 나라를 가던 한국사람 보기 쉬운데 며칠간 구경도 못하다가 여기에서 한국사람도 볼 수가 있었다..

일행이 반가워서인지 보트를 기다리는 동안 한참동안 대화를 나눴다...













보트에서 내려서 이제 동굴로 들어간다..








실내가 넘 어둡고 그로인해 셔터스피드도 안나와 사진이 흘들렸다..



이 광장이 7천평이라고 한다..

무척 넓다는 생각은 들고 또 넓이에 대한 가늠도 잘 안되었지만 이게 7천평은 좀 과장이 아닐까 했었는데 광조우의 가이드에게 듣기를 중국의 평수와 울나라 평수가 좀 틀린다고 한다.. 한 1/3 정도로 보면 된다는...





2000년대 들어서 관광지로 개발이 되었지만 실제 발견은 89년도에 되었는가보다..

진사강에서 주워 왔다는 돌인데 한문으로 구향과 숫자로 된 년도 등이 신기 했었다..

입구에서는 동물 문양등의 수석(?)들을 한화2~3만원 가격에 팔고 있었는데 입구에서 파는 돌들은대부분 먹물을 먹인 가짜라고 한다..

물에 넣으면 먹물이 번진다고..ㅎㅎ


10주년이 되는해에 아까 그 광장에서 엄청 큰 음악회가 열렸다고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영지버섯 중 가장 큰 영지버섯이라고...


여기도 소수민족 전통복장을 하고 사진 찍어주는 분들이 있있었다..

윈난은 민족전시장이라고 일컬을 만큼 많은 종류의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으며, 소수민족의 인구가 가장 많은 성이라고 한다..

중국 정부에서 공인된 56개의 민족 중 25개의 민족이 윈난에 있고, 전체 인구 중 38%정도가 소수민족이다.

또한 윈난은 소수민족의 천국으로 중국에서는 윈난성 밖에 없는 소수민족이 15 부족 정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바위에 어떻게 저렇게 글씨를 정교하게 새길 수가 있을까..

훼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무슨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멋잇게새겨 놓으니 잘 어울리는거 같다..






조명을 받아서인지 어두침침하고 암울할것만 같은 동굴이 참 예쁘다..

근데 일행들 얘기를 들으니 울나라 동굴도 무척 아름답다고 한다..














신들의 밭이라고 하는... 꼭 사람이 만든것 같기도 하고 완전 다랭이 논같다..

물이 고여 흐러넘치면서 물속에 있던 성분이 저렇게 둑이 되는거라고 하는데 참 신기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가이드에게 구향동굴이 성룡과 김희선이 함께 나왔던 '신화'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등 이런저런 영화 촬영지가 되곤 한다는 얘길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 2004년도에 제작된견자단과 판빙빙이 나오는 '트윈 이팩트2' 라는 오래전에 다운 받아 놓았다가 며칠전에 우연히 다시한번 돌려 봤는데 여기 구향동굴 속 폭포와 신전, 그리고 이후 가게될 석림이 주 무대였다..

오랜만에 우연히 본 영화에서 이곳을 다시 보니 영화내용은 그랬지만 신기하더라는...ㅎ













아마도 이족의 전통의상인듯 하다...



차타고 가면서 유칼립투스 나무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난 유칼립투스는 호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호주에서 가져다가 심은거라고 한다.. 1년에 6m씩이나 자란다고...

또 나무에 마취성분이 있어 코알라들이 맨날 잠만 잔다고 하는데 잠안올땐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듯...ㅎ


시골마을이지만 꽤 큰식당에서 식사를하는데 상추가 나왔다.. 쌈장도 없었지만 느끼하고 향이 강한 중국음식에 물린 일행들 틈에선 완전 대박이었다..

식사를 하고 밑에 내려와보니 그림 경매도 하고 있었는데 일행중에 한분이 집이 6~70평형대는 되어야 걸까말까한 어마어마하게 큰 그림하나를 한화 3만원쯤 주고 사셨다..


오늘 두번째 일정으로 석림에 왔다..

석림은 오래전부터 많이 알려진 대소석림(大小石林)을 비롯해 내고석림(乃古石林), 지운동(芝云洞), 장호(長湖), 대첩수
폭포(大疊水瀑布), 월호(月湖), 기풍동(奇風洞) 7개의 풍경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원래 일정에는 대소석림을 가도록 되어있지만 쿤밍가이드의 약간의 회유책에 의해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은 내고석림으로 향했다..

떠나기전엔 사진만 보구 갔기에석림이 몇군데 되는지 몰랐었는데 다녀와서 다시 사진을 보니 대소석림이 훨씬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거 같다..입장료도 무지 비싼곳인데...

생각할 수록 맘에 안드는 쿤밍가이드..

가기전에 우리에게 의견을 구하며 볼거리는 비슷하고 내고석림이 개방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관람인원제한도 해서 보기는 편할거라 해서 그쪽으로 기울었는데 알고보니 짧게 보구 이후 쇼핑시간을 벌기 위해서 그랬던거 같다..

다른 가이드는 다들 성의를 다했는데 쿤밍 가이드는 너무 때가 많이 묻은거 같다...








석림의 시대별 형성과정을 설명 해놓은듯 하다..

여튼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카르스트 지형으로도 손꼽히며 원래 이곳은 바다였으나 솟아오르기 시작하여 지금은 이 일대가 해발 1750m정도가 되며 기후 또한 열대에서 온대로 변했다고 한다.

직접보진 못했지만 바위에 조개도 박혀있다고..ㅎㅎ

그리고 우리는 개간을 하다바위가 있으면 캐는데 여긴 캐낼 엄두도 못낸다고 한다.. 뿌리가 끝이 없기에 그냥 피해가던 아님 자르던 둘중에 하나..ㅎ

또 대소석림,내고석림뿐만 아니라 일대 전체에 저런 바위들이 분포되어있는듯 버스 타고가면서도 길가에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일반인에게 개방된것은 일부분이라고 하는데

가이드 얘기로는 연구원들과 석림안에서 텐트를 치고 보름동안 돌아다녔는데도 석림 안에도 다 못봤다고 한다..



바위색깔이 비교석 백색에 가까운 돌이라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반질반질..ㅋ

어디가나 행운이 온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지만 넘 많다..ㅎㅎ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나타내는 바위라 그랬었는데 워낙에 바쁘게 쫒아다녀 기억도 안난다..
좀 느긎하게 구경도 하면서 다녔으면 좋으련만 일행들 중에서도 잠도 못자고 피곤해서 그랬겠지만 '다 그 그바위가 그 바위지~' 하시는 분도 있었다..ㅋ

 





















석림에서 나와 한적한 도로를 달린다.. 이런곳에 도로가 있는것도 신기할 정도다..

산간지방이라 그런지 밭들 풍경이좀 독특했는데이동중에 가이드 얘기론 여기가 미얀마와 라오스등의 국경과 인접해 마약거래가 상당히 활발하다고 얘기를 한다..

자기한테 얘기만 하면 좀 구해줄 수도 있다고.. 아마도 농담이겠지만..ㅎㅎ


패키지 여행상품중에 최대의 단점인 쇼핑을 하러 왔다..

여기에 많은 시간을 할당하기 위해서 이렇게 시간을 서둘렀나 보다.. 여기에서는 한없이 느긋했다.. 일정중에 가장 맘에 안들었던 하루..그나마 단 하루여서 다행이다..ㅎ

미주나 유럽은 안그랬던거 같은데.. 특히 유럽은 패키지로 갔었지만 하루에 한번 그것도 딱 20분정도 쇼핑센터 방문이 있었지만 그 20분이 모자랄 정도로 구경만 해도 신났었다.. 나중엔 가이드가 한사람 한사람 끄집어 낼 정도로..ㅎ

하지만 여기선 100만원도 넘는 라텍스를 사라고 하니 무슨 명품도 아니요 아줌마도 아니고 트레킹 온사람들이 누가 사겠냐는..ㅋ

안사고 나오는것도 눈치 보이고 시간만 아까웠다..ㅎ 그래도 어쩌랴.. 여행경비에 영향을 미치는데...

 






먼 거리와 좋지않은 도로사정, 또 쿤밍에 다와서의 엄청난 교통정체땜에 9시쯤 넘어서인가 숙소에 들어왔다..

중간에 보이차 파는곳도 잠시 들러고... 원래 차를 별로 안좋아 하지만 보이차라도 하나 살까 했었는데 그것도 넘 비싸서 마시지도 않을꺼 하면서 패스를 했다..

전날 열차안에서 거의 뜬눈으로 지세우고 제대로 씻지도 못해 곧 쓰러질것 같았지만 룸메이트께서 숙소 근처에 있는 마트에 치약을 사러 가신다고 한다.. '백약치약'이라고 윈난성에서 나는 약초로 만든 치약인데 사용해보니 잇몸에 무척 좋다고 하신다..

피곤했지만 그냥 구경삼아 함께 갔다.. 울나라에선 사업을 접은 월마트였는데 마트풍경은 외국계여서인지 비슷비슷 했다..

눈에 띄는것은 무척 맛있게마셨던따리(?)맥주가 한화 600원도 안된다는 점과 TV파는곳에는 있을법도 한 한국제품이 하나도 안보인다는 점이다..

너무 고급제품이라 마트에선 안파는건지..ㅎㅎ

속옷이나몇가지 생필품 물가가 울나라와 좀 비슷한거 같았다... 중국엔울나라 부자완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부자들이 울나라 인구만큼 있다고 하던데 대다수의 국민들의 소득수준에 비하면 물가가 비싼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정말 힘들어 죽겠는데 일행들은 다들 전날 잘 주무셨는지 나이도 나보다 훨 많은데 체력이 넘 좋으시다..

마트 다녀와서 다 늦은시간에 또 마지막날이다 보니 술자리가 벌어졌다..

저 꼬지는 광주분 한분께서 봐 놓고 오신걸 다 늦은밤에 함께 따라 나가서 사왔다..

노점에서 꼬지에 이런저런 많은 소스들을 발라 구워줬는데 먹기 거북한 향이 날까봐 일일히 손으로 소스를 찍어 먹어보고 손짓발짓 해가며 소금만 발라 달라고 했다.. 소금도 못찾아 한참을 이것저것 찍어 먹어 봤다는..ㅎㅎ

기본적인 간은 되어 있기에 결국은 그냥 구워 왔는데 구울때 쪼금 비위생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맛은 정말 주겨줘서 인기폭발이었다...

시간은 자정을 넘어선지 오래고 낼도 또 새벽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잠 좀 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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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날이다...

또 새벽같이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광저우로 날라 왔다..

오늘은 광저우시내 관광인데 수면부족에 급기야는 코까지 맹맹한게 살짝 몸살기운까지 있다.. 그래도 마지막날이라...

중국에서 양이라고 하는데 울나라 염소하고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쬐금 다른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광저우에 오니 큰 도시답게 전용버스도 무척 깨끗하고 좋았다.. 대도시지만 매연도 별로 없구 먼지도..ㅎ

얼마전에 아시안게임도 했다는데 얘기 안해줬음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다시만난 광저우의 가이드는 이런저런 이야기도 무척 많이 해주고 일정에 차질이 생겨 계획상 세군데의 관광지를 못갈뻔도 했지만 최대한 시간을 맞춰 다행이 다 돌아볼 수가 있었다..

정말 어디가든 가이드를 잘 만나야 되다는.. 특이 소규모의 여행사는 더 그런것 같다..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지만 광저우의 크기가 서울의 10배라고 한다..

근데 광저우도 북경에 비하면 1/3밖에 안된다고.. 아직 못가본 상해는 더 크다고 한다... 역시 중국은 규모하난 짱이다..ㅎ

그리고 무역도시라고 하고 도매시장이 많다고 하는데 신발하나 살려고 시장조사를 하면 이틀하고도 반나절이 걸릴정도로 시장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낱개로는 팔지도 않는다고..ㅎ

또 짝퉁도 많은데 진품과 똑같은 원단에 똑같은 공장에서 똑같이 만든 짝퉁도 얼마 안주면 살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다른건 진품같이 코드가 없다는거.. 오더를 받은 공장에서 남은 원단을 반납하지 않고 빼돌려 만든거라고 한다..

짝퉁도 등급이 다 나뉘는데 북경에서 A급짝퉁은 선뜻 사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좀 비쌌었는데 뭐 정품과 품질이 똑같다면...

근데 예전의 북경의 짝퉁시장에서 재미삼아 사 보았던 테그호이어 짝퉁시계는 그냥 잠만잔다..ㅎ

시계같은 정밀제품은 좀 글코 가방같은건 A급짝퉁도 상당히 괜찮을것 같은데...

 

 


첫번째 코스로 진가사에 왔다..

광둥성 72개 현의 진씨 일족이 제사를 지내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장소로 이용하던 서원이자 종가집같은 개념이라고 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지붕의 장식은 석회석이라 하던가 여튼 뭘 빚어서 만들었고 저 벽은 큰돌을 하나하나 정교하게 파내면서 조각을 했다고 한다..

 








이 나무들 또한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을 해서 저렇게 만들었다고한다...

 







상아로 여의주(?)같은걸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맨 오른쪽게 11겹이라고 한다..

저걸 또 굴리면 내부의 구슬은 각기 다른방향으로 구른다고 하는데 가이드 말로는 기계가 할 수 있는데 7겹인가 9겹쯤까지 가공을 할 수있지만 저건 11겹이나 된다고 얘기를 했다..







돋보기를 통해서 본 쌀알 하나에 새겨진 그림과 한자~ 글씨도 명필이다..ㅎ

근데 저거 찍는다고 식겁을 했다.. 시간은 급하고 뒤에서 저걸보기 위해 몇명 줄은 서있는데 돋보기조차 너무 작다보니 L렌즈임에도 렌즈가 촛점을 계속 잡질 못한다..

결국은 수동으로 급하게 잡았는데 그리 선명하진 않지만 봐줄만은 하다..ㅎ

가이드가 보통 일반인들이 알기를 중국하면 규모는 크지만 정교하진 못하다고들 알고 있다는데 이런걸 보면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 상아 조각도 그렇고쌀알에 그림과 글씨를 적는것도..

또절벽에다가 길내는것도 그렇고 암튼 대단한 중국인들이다..

 

 


피곤에 쩔었다..ㅋ

사진을 많이 찍는 회랑이라 해서 찍어 봤는데 왜 찍는지는 잘 모르겠다..ㅋ

 



사진으론 표현이 잘 안되지만 그림이 실제로 보면 입체감이 있는 그림이다...

근데 그림은 아니고 저게 수를 놓은거란다.. '월수'라고 한다던데 머리카락의 몇분에 1밖에 안되는 실로 저렇게 그림같은 수를 놓는다고 한다..

서원에 왜 저런 공예품들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국가에서 뭐(?)로 지정되면서 민간 공예품들을 전시하는 곳으로 되었다고 한다..



 






병안쪽에다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저런거 그릴수도 없거니와 설사 그린다 해도 하나만 그리고 나면 눈도 튀어 나오고 몸살 날것 같다..

 


어마어마하게 큰 벼루...

붓도 벼루에 수준을 맞출려면 최소한 봉걸레크기 정도는 되어야 할것 같다..

 




다음은 광효사로 건너왔다..

역사가 약 1600년 이상되는 아주 오래된 고찰이라고 한다..

 



대웅전 앞의 향로..

중국은 뭐든 규모가 압도를 하는거 같다..

향로도 크고 향도 무지 크다..

 



서철탑이라고 한글로 되어있다.. 사진 찍을땐 못봤었는데..ㅎㅎ

이 서철탑은 963년 건립된 것으로, 중국에 현존하는 철탑 가운데 건립 연대가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7층이었는데 현재는 3층만 남았다.. 청나라 말기에 사찰건물이 붕괴되면서 3층만 남았다는 얘기도 있고 번개 맞았다는 얘기도 있고..ㅎㅎ

 


삭발탑이라고 한다..

혜능스님이란분이 출가할때 머리카락을 자르고 묻은다음 위에다 세운 탑이라고 하는데 불교계에선 위대한 스님이신가 보다..

 


삭발탑 바로옆에 수령이 1500년이나 된 보리수 나무가 있었는데 502년 인도의 지약삼장이라는 스님이

불교계에 위대한 인물이 날 것을 예언하며 심었다고 한다..

혜능스님은 이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삭발을 하셨다고...

 


철망으로 덮여있어 안을 볼 수는 없지만 달마대사가 팠다는 우물이다..

앞에 한자는 '세발천'이라는 엣날한자인데 저 표지석이 세워진지 무려 2000년이다 되었다고 한다..

 

 







제기차기를 하고 있었는데 실력이 수준급이었다..

나중에는 몇분 더 모여서 함께 차고 있었는데 예전에 하던 컵차기 같이 잼있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월수공원이란 곳으로 왔다..

가이드가 이자리가 지리적으로 가장 기운이 좋은곳이라 기를 듬뿍 받고가라 해서 한번 느껴볼라고 양팔을 벌렸다..ㅎ

월수공원은 잠시 들렀다가 그냥 나왔는데 광저우에서 가장 오래된공원이라고 한다..

저 5마리의 양조각은 1959년에 세워진것으로 광저우의 상징이라고...

 







모든일정을 마치고 광저우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뭐 또 집으로 갈려면 겁나먼 여정이 남아있지만..ㅎㅎ

오래전엔 체력이 따라줘서인지 13~4시간의 비행도 별 지겨운거 없이 너끈하게 버텼는데 요즘엔 한 3시간만 넘어가면 사지가 뒤틀리기 시작하는거 같다..

또 지겹도록 비행기를 타고 21시30분이 조금 넘어 인천공항에 도착해 짐찾고 도저히 KTX막차는 못탈꺼 같아 아슬아슬하게 22시에 출발하는 공항 리무진을 타고 집까지 내려왔다.. 구미에 한번 정차하고 한 4시간쯤 걸린듯..

집에도착하니 완전 초죽음이 되었지만 그래도 샤워하고 나니 집이라 편안하기도 하고 살것 같았다..

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데 그냥 일반적인 관광도 아니고 트레킹을 곁들인 여행에다가 잠자리가 불편할때도 있고 또 수면부족에 내겐 좀 힘든 여행이었다..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뭐가 그리 힘들었었나 싶기도 하고..ㅎ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었고 또 어디론가 트레킹을 떠나고 싶을만큼 강한 중독성도 있는거 같았다..

자동로밍도 잘 안되던 오지에서여태 꺼본적이 거의 없는 휴대폰까지 며칠동안씩꺼고 걸을땐 세상과 잠시나마 단절된 느낌도 들었고 모든잡념이 사라지는듯 한게 때때로 육체적으로 힘은 들었지만 정말 행복한 느낌이었다..

지금은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이런저런 일들과 부대껴가며 살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엔 차마고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살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