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엔 쉬는날도 별로 없고해서 황금같은 휴가를 하루내 다녀온 바래봉..
바람은 몹시도 불고 철쯕도 거의 다 져버리고...
게획엔 KJ에서 제공하는 버스편으로 완도에 있는 청산도를 한번 가보려 신청 했으나 모객이 안되서인지
취소가 되어버리고 바래봉가는 버스편까지 동시에 취소가 되는 바람에 차끌고 갔다왔다..
바래봉은 한 15년 전쯤인가엔 그냥 놀러오늣 왔다가 바래봉 근처에도 못가봤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무사히 완주..
능선길이 생각보단 쬐끔 힘들었고 철쯕은 많이 져서 아쉬웠지만 아기자기 하니 예뻐보였다..
안내판엔 70년대 산양을 키우기 위해 벌목을 하였으나 산양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겨둬서 현재의 철쭉 군락지가 되었다고..
연수원에서 시작해 그리 길지않은 오르막을 올라 세동치 쯤인가에서 본 전경을 파노라마로 이어 붙여보았다..
조그맣게 보이는 마을이 뱀사골 근처 부운마을로 보이고 저멀리 젤 뒷편에 보이는 산이 아마도 지리산 천황봉이 아닐까 한다..
날씨는 바람탓에 송화가루도 심하게 날리고 늘 그러하듯 뿌옅고... 하늘이 뿌해서 약간 색감을 보정했다..
우측 상단에 보이는 봉우리가 바래봉인듯...
능선이 약간 울긋불긋 해 보였지만 시선을 확 끌지는 못했다..
희안하게 꼬인 나무...
평일이지만 능선에는 꽤 많은 등산객들이 보였다..
휴일날 다녀온사람 사진을 보니까 바래봉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ㅎ
인구대비 등산객 숫자를 보면 전세계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가뭄에 콩나듯 등산을 가지만 나도 그중에 포함이 될테고..
좌측으론 운봉읍이 한눈에 보인다..
바람은 날려갈듯 심하게 불지만 능선길에선 지열도 꽤 올라와 더웠다..
한가로히 낮잠을 즐기고 있는 등산객들...
저 전나무(?) 아래 그늘에서 잠시 밥을 먹었는데 세찬 바람이 춥기까지 했다..
얼른 밥먹고 또다시...
해발은 얼마 안되는데 힘들다..
정상 바로 옆 전망대...
멀리 내려가야 할 길이 보인다..
철쭉이 절정일땐 참 예쁠듯...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이 참 지루했다.. 짧지 않은 거리에 경사도 있어 발가락도 아프고...
산행거리에 비해선 좀 힘들었던 기억이...
KJ에선 이 코스가 초보산행으로 분류가 되는거 같던데 히말라야까지 갔다온 나에겐 그냥 힘들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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