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쉬었지만 본격적인 휴가 첫날이다..
금요일부터 계속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 좀 피곤했었지만 오늘 마침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산행일정이 있길레 미리 예약을 해두었었다..
7시에 다들 출근한다고 분주한데 배낭메고 길거리를 걷는것도 조금은 어색하더군..^^
장군봉쯤 되는것 같다..
해발은 낮지만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완만한 능선이거의 없어 숨도차고 땀도 삐질삐질~
예보에 맑다던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았다..
날씨라도 좋으면 단풍이 조금 예쁘게 보일려나.. 날씨가 이러니까 산줄기들은 더 신비롭게 보인다...
장군봉과 연자봉,신선봉을 지나저기 보이는곳이까치봉이다~
우째 올라갈꼬...
지나온 길들이다..
그래도 꽤 멀리왔군...
이제 까치봉~
추령에서 시작해 유군치를 거쳐 불출봉까지 갔다가 내려올려고 했으나
가이드 권장구간인 까치봉까지만 타고 내려가야겠다~
올해는 단풍이 별로 곱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와서 알았는데 정작 내장산에는 단풍이 그리 많지는 않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까치봉에서 급한 경사길이 끝날무렵의 금선계곡이다...
새벽녘이나 해질무렵쯤 걷고 싶은길이다..
근데 참 휴일도 아닌데 등산객이 넘 많아 호젓함이라곤...
그나마 등산객이 없는틈을 타서...^^
하산길에 보이는 내장사 이다..
사찰이 참 깨끗하고 좋아보였지만 역시나 사람이 넘 많다..
저 나무아래에서 사진 찍는사람 정말 많았다..^^
번잡함을 벗어나 약간 다른길을 걸었다..
그나마 가을느낌이 좀 나는것 같다..
참 찬찬히 걷고 싶은길이다...
근데 오늘은 좀 피곤하군..ㅎㅎ
냇가에 수많은 낙엽이 떨어져있음에도 물은 깨끗했었다..
차량통제를 하기땜에 주차장까지 1시간정도를 걸어야 한다..
오늘 단풍잎 숫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본것 같다..
오늘이 휴일로 착각이 될 정도로.. 어제 일요일은 엄청 낫겠지...
집으로 돌아갈때 중턱에 보이는 저길을 지나갔다..
버스안이라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날씨도 별로라서 잘 안보였지만 꽤나 아찔하면서도 경치가 좋았었다..
아래 냇가 옆으로는 시장도 보인다..ㅎㅎ
오랜만이라 그런지 조금은 지친다..
넘 많은 사람들 때문인가..
우리나라는 조금만 좋다고 하면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그자체를 느끼기가 힘들다..
나역시 그에 한몫을 할지도..
더군다나 꼭 빠지지 않는 갖가지 음식과 물건은 파는 노점상..
구경은 잼있게 했다만은 문화의 일부분이 되어버린듯 하다..^^
내려와서 2천원짜리 동동주 1잔 들이켰는데 그맛은 잊지 못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