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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외)/동남아(필리핀 보라카이)

신혼여행 3일차 (2014.10.12 ~16)

셋쨋날이다...

오늘도 여전히 오후부터 일정이 있는데 잔뜩 게으름을 피웠지만 피곤하다...

빡센 트레킹이나 편안한 휴양지나 집 떠나면 힘든건 매 한가지인듯...

 

 

 

 

호텔 바로옆에 "디딸리빠빠" 라는 재래시장이 있었다..

소소한 기념품과 의류, 수산물등이 있었는데 제조기술의 한계로 색깔있는 모자를 사서 쓰고 비를 맞으면 그 색깔로 염색이 된다고 한다..ㅎ

그리고 좀 비싸게 주더라도 해산물을 좀 사먹을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 결국은 안 사먹었다는.. 가이드도 별로 권하질 않고 흥정도 잘 해야 되는데다가 신선도도 의심스럽고 가격은 한국 못지 않더라..

 

 

 

 

 

 

 

 

 

호텔 바로 옆에는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참이었다...

여기저기 건물을 짓는 공사가 많았지만 확실이 울나라와는 다르게 저런 공사현장이 산만해 보인다..

 

 

 

 

 

 

 

호텔내 수영장이 참 괜찮았다..

그러나 첫날 밖에 못들어가 봤다는..ㅋ

낮엔 좀 그랬지만 밤에는 들어가서 놀기 좋았는데 나흘밤을 자면서 도대체 뭘 했는지 뭘 한것도 없이 그냥 보내버린거 같다..

 

 

 

 

 

 

 

 

 

파노라마로 한번 이어 붙여 봤는데 좀 어색한거 같기도 하고..

바다도 첫날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마실나갔다가 우연히 맞딱드린 바다는 거의 환상이었는데 둘째날엔 날씨탓인지 첫번째의 감동보단 좀 덜 한것 같았다..

 

 

 

 

 

 

와이프가 한쪽 어깨끈이 없는 원피스를 몇개월전에 싸다고 1만원을 주고 무턱대고 샀는데 한국에선 입을께 못되고 여기와서 첨 입어본다..ㅎ

 

 

 

 

 

 

화이트 비치란 말 답게 모래사 정말 하얕다..

스테이션 1쪽이었던가.. 한쪽으로 갈 수록 더 하앴던거 같기도 하고...

 

 

 

 

 

다만 아쉬운건 아직도 바람막이가 그대로 있다..

우기엔 강한바람으로 부터 노천 식당을 보호하기 위해 저렇게 설치를 해 놓는데 없으면 훨씬 더 좋을거 같았는데...

 

 

 

 

 

한쪽편 날씨론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았는데 비는 안왔다..

바닷물이 맑고 따뜻한데다가 한참을 들어가도 별로 깊지가 않아 참 좋았다...

 

 

 

 

 

 

 

 

 

결혼을 했는데도 사진은 늘 혼자다..ㅋ

와이프가 찍어준 사진...

 

 

 

 

해변이지만 자전거를 타도 될 정도로 바닥이 딱딱했다...

해변 안전요원들 같다는...

 

 

 

 

 

 

 

 

 

 

 

 

 

 

 

 

 

 

 

 

 

 

 

 

 

 

 

 

뒤에는 아이인지 어른인지 몰겠네..ㅎ

 

 

 

 

 

 

 

 

 

 

스타벅스가 보이길레 아이스모카 한잔했다..

더운나라에선 이것만큼 맛있는게 없던데 여기선 그저 그랬던 기억이... 그래도 시원하니 잘 마셨다..

 

 

 

 

2층 스타벅스 유리창 넘어로 본 해변...

 

 

 

 

 

 

 

와이프가 같이 함 찍으라길레...ㅎ

 

 

 

 

 

 

 

 

 

 

 

혼자서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던 외국인...

T팬티 같이 생긴 수영복을 첨 봤다..ㅎ

 

 

 

 

 

 

 

 

 

 

우리가 묵었던 숙소..

회사에서 중국정도로 출장 갔을때나 그나마 간간히 좀 괜찮았던 숙소에 머물렀지 이정도 룸도 감지덕지다..

비용적인 문제도 있지만 밖에 나가선 그저 씻을수 있고 깔끔하면 짱땡...

항상 와이프는 뒷모습도 조심해서 찍어야 한다.. 완전 도촬 수준..ㅎ

 

 

 

 

 

 

이제 스킨스쿠버를 하기 위해 교육 받으러 왔다..

뭐 별 교육내용은 없었다.. 간단한 호흡법과 함께 "절대 죽지 않는다"를 강조..ㅎ

 

 

 

 

얕은 해변에서 실습을 조금 했다..

스노우클링에서 수경사이로 물이 들어와서 주글뻔한 나로선 두려움이 조금 있었지만 절때 죽진 않는다니 믿는 수 밖에..ㅋ

 

 

 

 

 

 

 

커플당 1명씩 강사가 붙었고 약 5m의 깊이에 들어가는 체험 다이빙이었는데 절때 팔다리를 움직이지 말고 강사의 손에 이끌려 다니는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먼저 들어가서 와이프가 뒤이어 들어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와이프는 겁을 먹고 끝내 들어오지 않았다..

조금만 내려가도 수압땜에 고막이 아파왔는데 수시로 아플때마다 배운방식데로 하니까 괜찮았소 숨도 스노우클링 보단 훨씬 편했으며 다행이 수경사이로 물도 들어오질 않았다..

 

수심 한 5m정도의 바닥에서 저렇게 꿇어 앉아라는데 부력땜에 어떤사람은 누워있고 각각 저마다의 포즈들이 우스웠다..ㅎ

저렇게 앞에서 하라는 동작과 함께 수중카메라로 사진촬영을 좀 하고 다이빙강사가 따라 오라는 손짓을 해서 일행과 따로 떨어져 바닷속을 누비고 다녔는데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 경험이었다..

수영도 할 줄 모르지만 물에 떠야할 필요도 없고 발 다치지 말라고 끼워준 아주 조그만한 오리발이었지만 강시를 따라 다니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둘이 내려갔으면 강사의 손에 이끌려 개 끌려 다니듯이 다녀야 했었겠지만 혼자라 바닷속에서 자유를 만끽했다..

강사가 계속 손짓으로 상태를 체크했지만 난 무조건 손짓으로 ok 표시를 하며 열심히 한참을 따라 댕기다 물위로 올라왔다...

시긴이 제법 있어 목은 좀 말랐지만 맑은 바닷속에서 수많은 열대어들과 예쁜 니모도 보고 또 다시 해보고픈 경험이었다..

헤엄만 겨우치는 나에게 나와서 강사에게 다이빙 잘 한다는 칭찬도 받았는데 같이 못들어가서 좀 아쉬웠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텐데...

 

 

 

 

 

 

 

 

증정으로 챙겨온 셀카봉을 들고서...

성인이 되고선 사진이라곤 완전히 철옹성을 쌓고 살았다는데 나를 만나고 내가 워낙 잔소리를 많이 하니까 나름 셀카는 찍어 볼려고 노력을 한다..

어서 그 카메라 기피증이 사라졌으면...ㅎ

 

 

 

 

 

또 다시 나와서 저 세일링 보트를 탔는데 참 느낌이 좋았다..

따스한 바닷물위에 발을 담그고 오로지 바람의 힘만으로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느낌이란...

와이프는 저게 젤 잼있다고 한다... 비용도 얼마 안하고 해서 매일 저녁 저걸 할까하고 갔었는데 역시느 뭘 했는지 시간이..ㅎ

 

 

 

 

 

하교길인가보다..ㅎ

애네들이 자기집 앞마당처럼 노는곳이 세계 3대 해변에 들어간다는것을 알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