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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내)

2015.04.11(토) 청산도 투어

90년대 중반쯤이었나? 주말이면 비디오 몇개씩 빌려와서 집에서 보곤 했었는데 그때 부모님과 같이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서편제"란 영화를 빌려와서 봤었다. 생각보다 참 잼있게 봤던 기억이다..

지금에서 찾아보니 1993년에 제작된 영화로 한국영화 사상 첨으로 100만관객을 돌파한 영화라고... 요즘엔 천만 이상인가? 여튼 그때당시 100만이었음 엄청 났을것이다..ㅎ

 

그때 당시엔 서편제길이 "청산도"란 곳에서 촬영된지도 몰랐었는데 정보가 넘쳐나고 나들이도 많아지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곳이 되었다..

이왕이면 유채꽃이 필때...

 

마침 쉬는날 당일치기로는 도저히 차끌고 갈만한 거리는 아니고 차편만 제공해주는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고 달렸다..

아침잠이 많은 와이프와 함께 04시50분에 일어나서 5시 40분쯤 집을 나섰는데 늦어서 총총 걸음으로 걷다가 뛰다가 겨우 버스시간은 맞췄다..

 

 

 

 

버스만 타고 한 4시간 30분 이상을 달렸던거 같다..

그래서 도착한 완도항에서 또다시 배를 타고 한 5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국내여행이지만 국내여행스럽지 않은 느낌이다..ㅎ

 

이번 나들이에는 소니에서 나온 미러리스를 사서 첨으로 함 들고 나가봤는데 여태 캐논만 써온 나에겐 색감이 약간 진한 느낌도 들고 글타..

카메라를 지극히 싫어하는 와이프에게 셀카라도 좀 찍어보라고 산 미러리스지만 똑딱이 대신 서브카메라 역할도 좀 하라고 구매를 했는데

얼마나 활용할지는 잘 모르겠다..

 

 

 

 

 

11시 10분 배를 타고 완도를 떠난다..

 

 

 

 

 

 

 

 

 

배 안에는 정원초과가 아닌가 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다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시끄러웠다..

배 안이든 밖이던 단체로 온 손님은 소주 같은 술판이 벌어진곳이 무척이나 많았는데 이것도 하나의 문화라면 문화겠지만 그닥 보기 좋아보이지는 않았다..ㅎ

 

 

 

 

버스도 들어간다..  좁은 섬에 어떤경우에 버스가 들어가는지...

 

 

 

 

오랜만에 보는 농악대..

어렸을적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징,꽹과리를 울리며 지신을 밟기도 하고 운동회때면 어김없이 저렇게 했었는데 요즘엔 참 오래만에 보는듯했다..

 

 

 

 

 

김 만들기 체험행사도...

위에 김 말리고 있는거 보면 두께, 모양 다 제각각이다..

 

 

 

 

 

마을버스인가?

아마 평상시엔 마을버스도 되었다가 관광버스도 되었다가 하는지 모양은 시내버스인데 사전예약이 되어있었던듯

1400원씩 내고 산행지 입구까지 간다... 한 5분에서 10분 정도?

기사아저씨의 짧지만 구수한 안내도 들으며...

 

 

 

 

 

산행지 입구...

보적산 - 법바위 - 권덕리까지는 가야 한다.. 그 이후도 쭈욱~ 더 있지만...

 

 

 

 

 

 

 

힘겹게 오르는 우리 보영이..ㅋ

섬이 대부분 그러하듯 경사가 꽤 급하다...

오르막을 하나 넘고 높이 솟은 봉우리를 하나보며 설마 저게 보적산은 아니겠지 했는데 보적산이었다...

관광삼아 왔는데 빡센산행~

 

 

 

 

 

 

 

 

 

 

약간은 낯선듯한 꽃.. 곳곳에 자주 볼 수 있었다..

 

 

 

 

 

 

평생을 카메라를 기피하며 살다가 내가 잔소리를 해대니 그나마 핸드폰으로는 한번씩 셀카를 찍길레 일단 외관상 부담스러 보이는 DSLR은 냅두고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셀카용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새로 샀는데 

여전히  디카는 질색팔색을 한다...

이 병을 어째 고칠꼬...ㅎ

나도 이래 가까이 찍는 셀카는 질색인데... 배경이 나와야지...여백의 미 도 있어야 하고....

 

 

 

 

둘이 찍으니까 꽉차네... 여기가 어딘지 인증샷도 안되고..ㅎ

 

 

 

 

역시 나같은 사람의 사진은 좀 떨어져서 찍어야 맘이 편하다..ㅎ

산위에서 섬 아래를 보는 풍경이 꽤 좋았다...

 

 

 

 

 

 

오른쪽에 혹 같이 보이는게 범바위라고....

 

 

 

 

 

 

 

정상이 330밖에 안되는데 거의 해수면에서 시작하다보니 많이 힘들다....

 

 

 

 

 

어김없이 돌탑에 정성을 올리는....

우리가족과 부모형제들 모두 좋은일만 생기게 해주세요...

 

 

 

 

 

 

 

 

김밥이나 식당에서 사먹는거 보다 도시락이 진짜 맛있다..

특별한 요리가 아니어도 시원하게 보냉해간 막걸리 한잔 곁들이니 호화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ㅎ

 

 

 

 

 

 

 

 

뒤에 보이는 바위가 범바위라고 한다..

범하고 닮았나? 여튼 난 확실히 범위에 앉아서 인증사진 하나 찍고...

 

 

 

 

 

핸드폰 나침반이라도 한 켜볼껄....

 

 

 

 

 

 

 

 

 

 

 

 

경치에 취해 자연스레 걸음이 느려진다고 슬로길이라고 한다...

 

 

 

 

 

마을은 산골마을 같은데 빨래줄에 미역이 널려있다..ㅎ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돌맹이를 날라서 담을 앃고 집을 지었을까...?

 

 

 

 

끝날줄만 알았던 산행이...ㅎ

가파르진 않았지만 해안의 산길을 계속 걷는다...

 

 

 

 

 

 

 

 

 

 

돌담을 보면 약간 제주도 스럽기도 하고...

 

 

 

 

 

 

 

 

 

 

 

 

 

 

이제 슬슬지친다...

다리도 아프고... 이동시간이 워낙에 길다보니 청산도에서의 시간적인 여유도 그닥 많이 없다..

 

 

 

 

 

 

 

 

 

 

 

 

이제 서편제 촬영장이기도 하고 몇몇 드라마를 찍었던 촬영지가 나온다....

유채꽃이 생각보다 지천으로 핀건 아니었지만 시기는 아주 적절할때 잘 맞춰 갔던거 같다..

 

 

 

 

 

 

 

 

 

 

배경도 같이 좀 찍고 싶은데 이것도 셀카봉이 있어야 하나...

 

 

 

 

 

 

 

 

 

1년뒤에 배달 된다고?

요즘같은 초 스피드시대에 떄론 느림도 그립다..ㅎ

 

 

 

표정이 한결같애...

 

 

 

 

청산도 하면 나오는 사진이 있었는데 포인트를 찾을 시간은 없었다..

이 사진은 촬영포이트의 아마도 옆쪽이 아닐까 하는...

날씨가 좀 깨끗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요즘 울나라에선 그런날을 몇손가락 안에 꼽을정도로 드물기에 이정도만 해도 뭐...

 

 

 

 

 

설정이 아닌 몰카...

 

 

 

 

난 본적도 없는 드라마.... 드라마 거의 안봄..

 

 

 

서편제 길이지 싶다...

이길을 따라 내려가며 촬영을 한거 같은데 길가에 스피커를 통해 아리랑이 흘러 나온다..

지금은 저작권이 풀렸는지 영화전체가 바로 볼 수 있게 스트리밍이 되어 나오던데 다시금 이 길에서 촬영된 진도아리랑? 노래를 들어봐도 좋았다...

 

 

 

 

 

 

 

 

 

 

 

 

영화를 보니 이쯤 어디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저 멀리서 부터 걸어오며 노래(창)? 을 부른다...

 

 

 

 

이건 좀 무서운디...

밤에 보면 화들짝 놀라겠다..ㅎ

 

 

 

 

 

 

 

 

 

 

 

부지런히 걸어서 집결시간 보다 한 30분 정도 일찍온거 같다..

한껏 여유를 부렸다간 배도 못탈뻔....

마트에서 음료수도 사먹고 직판장에서 돌김도 샀다.. 돌김은 혼자 왔음 살리가 없는데..ㅎ

 

 

 

 

 

 

 

완도항도착~ 사람 참 마안타~~~

18시 좀 넘어서 출발해서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주구장창 달려 22시30분쯤이나 되어서야 대구에 도착을 했다...

05시40분정도에 집을 나서 한 23시쯤 집에 도착~ 완정 파김치가 된다..ㅎ

당일치기로 갔다오긴 넘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