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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내)

담양->증도 태평염전 -> 엘도라도..

사진 동호인들의 정모출사를 한번 따라가보았다..

당일치기 자가운전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거리라 버스여행도 할겸 재미있을것 같기도하고..

코스는 담양 메타쉐콰이어길과 전남 신안군 증도의 태평염전, 엘도라도 리조트...

산행을 하는것도 아니고 편안한 여정이 될줄 알았는데 새벽부터 자정넘어까지의 여정에 거의 떡실신 할뻔했다..

매번 느끼지만 놀러다니는것도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는거..

말로만 듣던 메타쉐콰이어 길...

여기저기 메타길은 많지만 아마도 담양 메타길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DSLR클럽에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새벽녘에 찍어 놓은거 보면 참 괜찮은 사진들도여럿 보았는데 많은 인파를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였다..^^ 어디든 한적함을 맛볼려면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그래도 길을 걷는 기분은 선선하고 상쾌한 공기탓인지 무척 좋았다..

여기도 6월달 부턴 2000원씩 받는다고 한다..


느닷없이 바이크 무리들도 들어왔지만 그나마 매너있게 조용조용 들어와서 저복장으로 자전거 타더군..


차가 없으니 약간은 이국적인 분위기도 난다..

그나마 사람이 좀 없을때 였는데 점심때가 다가오자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요기는 사람이 잘 안보이는군...

대신 전봇대가 떡하니..


전기로 가는 ATV인데 꽤 잼있어 보였다..

하지만 이런곳엔 예쁜 숙녀들이 긴머리 흩날리며 바구니 달린 자전거만 타고 다녔으면 좋겠다..ㅎ


요런거 말이다..




일행이 자기 카메라로 찍어 올려 놓은거 가져왔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지 카메라 들이대면 참 어색하다.. 사진 찍는것도 어렵지만 찍히는것도더욱 어려운것 같다..

평소에 웃는연습을 좀 하던지 해야지..

다음 코스는 국내 최대 소금밭이라고 하는 태평염전...

염전 입구에 자연생태공원 같은게 있었는데 소금창고와 참 잘 어울어지는거 같았다..











이런 소금창고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1-1 , 2-2 등등 창고번호 같은게 옛날 학교를 연상시키는듯...

여기는 1학년 1반이군..^^

다른분이 흑백으로 찍어 올린사진...

배경이나 사람이나 완전 복고풍이다..ㅎ

근데 햇볕이 얼마나 강렬한지 사진찍을때 눈물이 다 날지경이었다.. 바람은 거의 태풍수준이고 완전 소금구이될뻔...

소금창고 안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몇컷을 찍었다..

여기도 입장료 내고 들어오는데 사진찍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별 신경을 안쓰시는듯 했다...


안쪽으로 조금 더 걸어들어가자 체험장이 있었다..

정말 뙤약볕이 뜨거웠는데 아랑곳없이 열심히 체험중이다..


한무리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즐겁게 체험을 하고 계셨다..

일행중 한분이 연출을 좀 하셨는데 사진 보내준다는 얘기에 신나서 너무들 잘 따라 주신다..ㅎ


그래서 찍은 사진들...

찍는 사람들도... 관람하는 사람들도... 또 직접모델이 되어준 사람들도 넘 즐거워 했다..ㅎ




실제 일하시는 분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소금한줌이 쉽게 얻어지는게 아니군..


같이 갔던 일행들...

소금밭이라 그런지 더욱더 햇볕이 강하게 느껴져 거의 화상을 입을꺼 같았다...


버스타고 지나치면서 잽싸게 한컷~^^

마지막 여정인 엘도라도 리조트...

예전에 다녀온 사람을 통해서 너무 좋았다고 들었던 곳인데 소금밭에서 좀 구웠더니 둘러보기가 겁난다..

행동반경을 최소화 해서 꼼지락 거렸다..


벌겋게 익었군...ㅎ

서해바다는 갯뻘만 생각했는데 리조트 앞바다는 아주 고운모래가 깔려있었다..

가까이 가보진 않았지만 바닷물도 깨끗할것 같았고 완전 성수기를 피해서 한번 와봄직한 장소인듯 하다..


낙조를 기다리며...

누가 점프샷 찍자해서 열심히 뛰었는데 서로 박자가 잘 안맞았다..

한 3~40번은 뛴거 같은데 올라온 사진은 꼴랑 이거 한장... 아마도 왼쪽에서 세번째가 난거 같다..

역광사진 테스트 샷의 모델도 한번 되어보고...



건물들이 예뻤다..

앞에 차만없으면 좀 더 예쁠것 같기도 하고...

일정의 마지막으로 낙조를 찍어본다...

그냥 찍은 낙조와....

붉은빛을 조금 강조하기 위하여 색온도를 잔뜩 올려찍은 낙조..


그리고 옆에분이 필터를 빌려주신 필터를 끼워 찍어본 완전 벌건 낙조..ㅎ


빡빡했던 하루일정을 마치고 어둑어둑 해졌다...

뙤약볕에 무척 피곤하기도 한 하루였지만 이곳저곳 구경하며 다니는게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