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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국내)

영동답사라이딩

오늘도 날씨가 참 화창하네요..
어제 하루 쉬는날이라 한참을 벼르던 영동라이딩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기사에 영동이 MTB코스가 많다는걸 보구 기사와 위성지도를 토대로
삼봉산과 도마령,민주지산,천마령의 루트를 그렸습니다..

라이딩 거리도 있고햇서 대구에도 오토바이 렌트해주는 곳이 한두군데 있길레
오토바이 렌트해서 답사를 해 볼까 하는 생각에 업체에도 가 봤는데 클러치가 부착된
오토바이를 안타본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지라 사실 복잡한 시내를 거쳐 집까지 가는것도
부담스럽더군요..

그럼 125cc짜리 스쿠터 빌려 가라는데 스쿠터는 바퀴가 작아서 산타기엔 버거울것 같고..
그래서 결국은 영동까지 이동거리도 있고 뭐 랜트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아 차량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8시쯤 집을 나섰는데 성서에선 꽤나 막혔었지만 구미를 지나면서 고속도로 답게 시원스레
뚫리더군요..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인 추풍령을 넘어


드디어 황간IC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도 영동까지는 쪼매 더 달려야 되더군요..


네비를 안켜고 왔더니 영동에서도 당곡리 쪽으로 방향을 못잡아 살짝 헤멨었는데
방향을 잡고도 주차할 곳이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어렵게 주차할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 출발분비 완료!


출발부터가 살짜기 업힐이네요..
몸도 안풀려 다리는 무겁고 심장도 벌렁거리고...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 조금이라도 힘을 덜려고
열심히 펌프질을 했습니다..


이런 된장... 힘들게 펌프질을 하고 빼는순간 밸브가 뿌러져 버리네요.. 자전거 타면서 첫경험(?)했습니다..ㅎㅎ


튜브를 갈고 또 힘들게 펌프질을 하고 나섭니다.. 햇살이 꽤나 강열한것이 오도재 느낌이 나더라는..ㅎㅎ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 3개가 느낌상 삼봉산 같습니다.. 결코 만만해 보이지는 않더군요..


임도 직전의 버스정류장~


이제 임도 시작입니다..


곧 입산통제의 계절이 오는군요..


빨래판 길입니다.. 꽤 가파른 경사길이 약간의 쉴틈도 안주고 계속 이어집니다..




보통 임도는 경사가 심한길 정도만 포장을 많이 하는데 삼봉산 한 중턱까지는 거의 빨래판 길입니다..


여름철 식수 보충하기엔 좋겠더군요.. 근데 약수터 주변이 좀..ㅎㅎ


선선해진 날씨탓인지 일광욕을 즐기러 나온 뱀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나중엔 나뭇가지도 뱀으로 보일정도로...^^


한 중반쯤에 이르자 산은 점점 깊어지고 포장길도 끝이 납니다..
경사도 조금은 완만해지고.. 근데 산이 깊어서인지 짐승들 발자욱 소리가 꽤나 자주 들려
신경이 곤두서더군요..

예전에 무주 적상산 첩첩산중에 답사라이딩 갔다가 비도오고 음산한 분위기에 잔뜩 긴장하며
자전거 타고 있는데 갑자기 송아지 만한 고라니 한마리가 눈앞으로 튀어나와 정말 기절할뻔
한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면서 무서워 지더군요..
간간히 툭툭 튀어나오는 다람쥐에도 놀라고 나이를 먹을 수 록 겁도 늘어만 간다는..ㅎㅎ


사진으론 모르겠는데 실제 느낌엔 대낮임에도 좀 음산한 느낌입니다..




저 멀리 올라온 마을이 보이네요..


길은 참 깔끔합니다..


이제 정상도 얼마 안남은거 같은데...










밑에 포장상태도 그렇고 최근에 정비를 한 느낌의 길입니다..


드디어 첫번째 정상인 삼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계획잡을려면 필요하기에 구간구간 거리랑 시간기록을 다 했었는데 이때가 12시쯤 되었었습니다..
나홀로 기념촬영~~ㅋ




올라올때완 다르게 내려가는길은 사람의 손을 거의 안 탄듯 했습니다.. 길도 임도치곤 좁고...
잘잘한 돌맹이도 많고 가시나무같은게 길바닥에 많이 널부러져 있어 펑크날까봐 신경이 좀 쓰이더군요..






여름엔 길도 안보일것 같은 느낌이..





한참을 달려서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49번 도로와 만나서 이제 우측편으로 두번째 코스인 도마령을 오늘 예정입니다..


마을이름이 우째 좀...ㅋㅋ


하늘이 참 이쁘더군요..


요기가 고자리 마을 인가봅니다..


49번 도로와 만나자 부터 거의 업힐이 시작된거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끝도 없는 업힐~~~ㅋㅋ 근데 차가 넘 없어 중앙선 넘나들며 업힐 했습니다..ㅎㅎ








조기 움푹 파인데가 정상같은데 금방 나올것 같지만 늘 그렇듯 현실은...ㅎㅎ




드디어 도마령 정상에 왔습니다..









도마령옆에 정자가 하나 있길레 혹시나 올라온 길도 잘 보이고 전망이 좋을까 싶어 올라 가봤는데 밑이나 마찬가지더군요..






날씨가 참 라이딩 보단 소풍을 가고 싶은 날씨 입니다..ㅎㅎ


도마령아 잘 있거라~~~



올라온길 반대편인데 길의 라인이 참 아름답습니다..ㅎㅎ
그치만 조금 내려가다 임도로 빠져서 내려갈 예정~~


올라올때 넘 힘들었는지 헬멧이 삐딱해 졌네요..ㅎㅎ




구름이 한 미모 합니다..ㅎㅎ


한 3~400m쯤 내려오다가 우측편 임도길로 빠집니다..


여기는 삼양삼 재배지역이 많아 온통 출입금지 뿐이더군요.. 사알짝 무시하고..ㅎㅎ


여기 임도도 손때가 그렇게 많이 뭍진 않으것 같았는데 대체로 다운힐이라 수월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추가 빨갛게 탐스러운것이 참 많이도 달렸더군요..


내려오는길 끝자락쯤에 좌측으로 천마령을 넘는 임도가 보입니다.. 민주지산을 타고 다시 이쪽으로 올 예정입니다..


오른쪽 편이 민주지산 임도로 들어가는 길인데 조동리로 내려와 바로 민주지산 임도 와 연결해서 탈 수 있습니다..


민주지산 임도 초입


이름있는 산이어서 그런지 임도가 정비가 잘 되어 있는편입니다..






















이 뱀은 카메라를 갔다데도 길바닥에서 도망도 안가더군요..






동물들 지나가라고 만든건지 사람이 지나가라고 만든건지는 몰라도 위로 지나가기엔 좀 위태로와 보이더군요..


이제 가을 분위기가 조금씩 묻어납니다..






저 모퉁이 돌아서면 정상일까 했었는데 아니더군요..ㅋ






드디어 임도 정상입니다..임도에 도로같이 펫말이 있으니 색다르더군요...ㅎㅎ




민주지산과 각호산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요기선 멀지가 않더군요.














겁나긴 다운힐이 계속 이어집니다..






연인과 여유롭게 그냥 앉아만 있어도 참 괜찮을것 같은 벤치입니다...
빛내림이 참 아름답네요..^^




역시나 아름다운 하늘과 산세...






내려올때 약간 이상한 길로 떨어져 약간 긴장을 했었지만 잘 내려왔더군요..




아까 내려온 조동리 마을까지 또 업힐입니다.. 49번 도로인데 도저히 국도라곤 믿기지 않은정도로 길이 좁고 한적하더군요..


천마령을 오르기 위해 아까 내려갔던길로 다시올라오는데 경사가 꽤나 가파릅니다..
호두나무 과수원인데 호두나무도 참 오랜만이지만 호두나무 과수원은 처음 본다는..


오늘의 마지막 코스 천마령 임도 초입입니다..




임도를 오른지 얼마 안되자 경치가 참 좋습니다... 왼쪽편으로 도마령이 보이네요..

여기도 참 임도치곤 거의 사람의 손길이 안닿은것 같습니다..



사람이 판 동굴 같던데 왜 팠을까요? 혹시나 금광?^^




아름다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ㅎㅎ






시간에 대한 걱정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드디어 마지막 코스인 천마령 정상도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도 차량까지는 거리가 있기에 방심할 수 는 없는상황..


저 멀리 보이는 마을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아직은 하늘에 해가 있는데도 산그늘 때문인지 실제론 상당히 어둡기도 하고 무척 음산한 느낌이었습니다..
죽으라고 달렸는데 다운힐도 엄청 길게 느껴지더라는..ㅎㅎ


드디어 산을 벗어나 마을길을 달립니다.. 정말 어디가나 변변한 수퍼하나 안보일정도의 산골인데 집이 멋져보이더군요..


과수원이 정말 많았습니다..배도 고프고 정말 하나 따먹고 싶었지만 요즘엔 그러면 안되지요..ㅎㅎ




터널식으로 재배를 하는곳도 있더군요..


정겨운 농촌들녘~


영동으로 와서 슈퍼에서 마시고 싶었던 커피한잔 했습니다..
커피맛이 정말..ㅎㅎ 그 옆에있던 자전거 주차장~~


주차한곳이 가까워지자 마을에 가로등도 켜졌습니다..


정확한 시간 가늠이 안되 혹시나 비상용라이트도 가져갔었지만 다행히 필요는 없었습니다..
차가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더군요..ㅎㅎ


언제나 끼어있는 터널샷~ㅋㅋ


어제 달린코스를 지도에 표기 해 봤습니다..
거리는 딱 59km나오는데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더군요..
점심도 김밥한줄로 떼우고 부지런히 달렸지만 현지인이 아니라면 정모코스로 타지역에서 올라가
여러명이 달리기엔 좀 부담스런 코스였습니다.. 더군다나 해가 짧은 계절이라면 더욱더..
좀 힘든코스인 삼봉산과 천마령을 빼고 도마령과 민주지산만 조합을 해도 괜찮긴 하겠지만 또
좀 싱거운거 같기고 하고...
여하튼 벼르던걸 실천하고 나니까 속은 시원하네요..
요즘 넘 안타서인지 오늘은 엉덩이도 아프고 다리도 영 뻐근한것이 힘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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