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넷쨋날이고 낼 아침 뱅기기에 사실상 오늘로서 일정은 끝이난다...
이 무더위와의 전쟁도 끝이구나 싶지만 또 끝날때가 되면 좀 아쉬운감도 있고... 그래도 다른곳보단 더워서 빨리 좀 떠나고 싶다..
오늘은 더위의 절정으로 42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숙소 안에서 창밖을 본 풍경
요동네도 좀 사는 동네인지 집들이 좋아 보인다...
차가 엄청 막히길레 원래 그런갑다 싶었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저런식으로 차가퍼져 길 한중간에서 밀고 있더라는...
울나라 같음 아무리 막혀도 총알같이 견인차가 날라 올텐데...
조금 더 가다 저런차가 또 한대 더 있었다...
그나마 밀어줄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지 혼자라면... 그리고 너무 더워서 차가 고장나면 환장할 듯 하다...
이번 출장의 타이틀인 게임 전시회에 왔다..
아무리 포상성 출장이라도 어떻게든 연관성있는 전시회 하나쯤은 들러서 증빙을 만들어야 하기에 그 대상이 게임전시회였다..
통신회사지만 얽히고 섥히면 관련 없는게 어딨으랴.. 게임까지도..ㅎㅎ
입장료가 한화로 1만원쯤 했다...
입장료 수입만 완전 대박일듯...
저 입장료를 끊고 갔음에도 도저히 뭘 관람할 수 없을정도로 사람이 넘 많아 시작부터 출구를 찾는데 전력을 다 했다..
중간중간에 다 봉쇄되어 결국은 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출구로 나왔는데 정말...
들어가자 마자 전시회장이 나오는게 아니고 이런 댑따 큰 건물을 셀수 없이 많이 거쳐야 한다..
저 엄청난 인파땜에 일부러 그렇게 해 놓은듯한데 어떤 건물은 에어컨이 나왔지만 어떤건물은 더위서 무척이나 힘들었다...
중국은 진짜 무역이란게 필요가 없을듯 하다...
13억의 인구에 파악 안된 인구만 3억이 더 있을꺼라고 가이드가 그러는데
진짜 내수만 해도 충분히 먹고 살듯 하다...
게임에 평소 관심도 없어 뭘 전시 해 놓았을까 했는데 저런 코스프레 행사도 같이 하고 있었다...
출구를 찾아 걷기에 바빠 대충대충....
이런 모델들은 우리나라가 의느님들의 실력탓인지 좀 더 나은듯...
근데 실제 미인은 개인적인 생각에 인구비율을 감안해도 중국이 조금더 많을듯 하다...
한켠에서는 도시락 까먹고 날리다...
힘들게 전시회장 출구를 찾아 탈출을 했다...
많은 인파의 틈을 뜷고 출구를 찾는것도 힘들었지만 주차 되어있는곳에서 출구도 멀어 차가 있는곳까지 걸어가는게 마치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듯이
진짜 힘들었다...
일행들의 요청에 가이드에게 전화를 해 보았지만 막상 찾아오기도 힘들고 또 엇갈릴 수도 있어 차라리 택시를 타라고 한다..
그래도 택시까지 타긴 좀 번거롭고 해서 걸었는데 42도의 폭염에 뙤약볕 아래를 걷는게 정말 죽을것 같았다...
한 20분쯤 걸었을까? 체감적으론 1시간 정도는 되는듯...
몇층이라더라...
여튼 100층이 훨씬 넘는 건물을 짓고 있는중...
여기 식당에 들어가 피서도 할겸 또 한참을 의자에 앉은체 쉬었다...
식당안은 직원도 몇 없고 정말 썰렁했는데 낮잠자는 시간이라고..ㅎㅎ
상해의 유명한 동방명주...
468m 높이의 방송탑이라고 한다...
최근에 지어진건줄 알았는데 94년 개관한 완공된지 거의 20년이 된 탑이라는...
한번쯤 올라가 봤으면 좋았겠지만 일반 패키지의 세배씩이나 되는 금액에도 일정엔 없었다...ㅋ
전날의 피로함 때문일까?
모두 전멸이다..ㅎㅎ
이번엔 유명한 예원에 들렀다..
상해에서 유일한 정원이라 하며 명나라의 한 관리가 아버지를 위해 1559년 축조한 것인데 100여 년의 혼란기를 거치며 훼손된 것을 중국 정부가 복원해
1961년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여기도 손님을 맞이 하는 곳인듯....
저런 지붕들이 참 멋있다...
중국 전통 복장인 치파오를 한 여인네였다면 더 멋있었을듯...
저 용에 대해서도 머라 설명을 해 줬던거 같은데...
마치 다들 더운날 공사판에 일하다가 사진을 찍은 듯...
이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도 사진속의 저 여인네는 참 여유로와 보인다...
여기서도 스타벅스에 들렀다...
한참을 줄서서 주문해야 할 정도로 대박집이다..ㅎ
너무 덥다보니 꼭 커피 생각때문이라기 보단 에어컨 바람이 절실하다 보니...
시원한 커피또한 세상없이 맛있다..^^
예원의 구곡교..
아홉번 꺽인다고 해서 구곡교인듯....
과거와 현대의 조화?ㅋ
또 저녁먹으로 왔다...
여기서도 한참을 있은듯... 누가 빨리나가자고 보채는 사람도 없다..
저녁메뉴는 양고기와 소고기 사브사브...
또 거의 남기는게 대부분이었지만 예전에 베이징에서 먹었던 사브사브 보단 훨 나았다...
그때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지 않는 꽤 유명한 식당에 들렀는데 꼭 바퀴벌레를 약간 부셔 놓은 양념이 있어 우리끼리
바퀴벌레 아니냐며 얘기를 했었다...
근데 그중에 진짜 바퀴벌레가 있었다는...
종업원한테 가르키며 몸짓을 하자 그냥 대수롭지 않게 가져가서 바꿔 주는데 입맛도 안맞는데다가 먹고싶은 생각이 뚝 떨어졌었다...
상해를 가로지르는 황포강 밑으로 터널이 있었다...
신기한건 터널에 갈림길이 있다는거...
이제 황포강 유람선을 타러 왔다...
해가 졌음에도 덥긴 마찬가지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것 조차 더위땜에 힘들었다...
우리가 탈 배~~~
총 3층으로 되어있는데 아랫층은 에어컨이 나온다..
그래도 강 주변의 야경을 볼려면 더위를 무릎쓰고 3층으로 올라가야만...
3층에 사람이 넘 많아 순간 당황스럽다...
배 앞머리에 의자등으로 경계를 만들어 놓은 또 하나의 공간이 있었는데 여길 들어 갈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또 내야 한다...
중국돈으로 50원 정도.. 울나라로 치면 조 앞에 들어가기 위해 1만원 정도를 별도로 더...
상술이 좀 괘씸하지만 일행중 한분이 지불을 하고 모두 안쪽으로 들어갔다...
찬찬히 여유롭게 야경을 감상하는 일행들...
이번 출장을 준비한 준우M~
사진 동호회를 운영한다고... 그래서인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냥 일반적인 여행에서 나보다 사진 더 많이 찍는 사람은 별로 못봤는데 나는 다큐를 찍어 그림일기를 만드는 편이고 준우M은 많은 사진중에 몇장을 골라
작품을 찾는듯 하다...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1만원에 음료 서비스가 따른다...ㅋ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저렇게 밖에 있게 되는데 저곳도 그닥 나쁘게는...
이제 배는 출발한다..
여태껏 날씨가 비교적 괜찮다가 하필이면 이날따라 날씨가 뿌옅게 별로 좋지 않았다...
야경은 날씨가 깨끗해야 보기 좋은데...
어찌보면 메인이 저기 보이는 동방명주인데 하필이면 무슨 이유에선지 오늘 불이 꺼져있다..
날씨가 좋고 조명이 좋고 저 뒷편 새로운 건물까지 완공이 되면 꽤 멋진 야경이 펼쳐질듯...
화물선도 심심치 않게 다닌다...
시커매서 자칫 하다간 다른배랑 부딪칠꺼 같기도 하고...
준우M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치파오을 입은 귀여운 아이~
각도가 참 묘하다...
완전 모르는 사람인데 마치 일행인듯 만들어 주는 각도..ㅎ
KIA 광고배도 보인다...
여기가 아마도 와이탄인듯...
유람선에서 내리면 저쪽으로 차타고 간다...
배에서 찍은 짤막 동영상도....
약 1시간쯤 유람선을 탔을까?
유람선에서 내려서 와이탄까지 차를 타고 간다...
더운 날씨임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남자들의 배꼽은 애교 정도로...
와이탄에 내렸는데 사람이 넘 많아 정신없다..
여기서 야경이나 좀 찍을려고 조그만한 삼각대도 챙겨가고 했는데 난간이 있어 미니 삼각대론 찍기도 힘들었고 찍을만한 여유도 없었으며 날씨또한 안받쳐줘서 두장정도만 찍어보았다..
그 두장도 영~~
야경을 찍을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따로 차타고 나오던지 해야 하는데 여기선 매일 숙소에도 늦게 들어가고 또 택시를 타기도 거리나 비용땜에 좀 겁나고...
그나마 가장 기대했었던 야경인데 그냥 깔끔하게 포기~~
잠시 움직였는데 또 땀에 흔건히...
위에 두장이 아마도 삼각대를 이용해 장노출로 찍은 사진인듯...
조리개를 조였지만 별로 빛갈라짐도 없다...
마치 재난 영화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들 같다...ㅎ
2층 버스도 보이고 전혀 중국스럽지가않다...
저 앞이 남경로라고 상해의 대표적인 번화가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명동같이 대형상점들과 카페등이 즐비하다고...
이로서 오늘의 일정도 끝나고 호텔로 향했다...
일정은 정말 별거없었지만 하루종일 더위와 피로감에 쩔어 숙소에 들어갈때가 젤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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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다섯째날....
아침 비행기다 보니 5시30분 모닝콜에 일어나 서둘러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좀 느긋하게 일어나서 점심때쯤의 비행기였음 좋겠지만 대구로 바로 가는건 하루에 한편밖에 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다들 면세점에서 선물 산다고 정신이 없다..
짧은 일정보다 선물사는게 더 빡신듯...ㅋ
난 딱히 선물할 사람도 엄꼬 해서 참 편하긴 한데 살짝 부럽기도 하고...
날도 더운데 버스타고 공항으로 나가서 비행기에 올랐다...
올때는 안그랬는데 이제 간다고 홀대하는건지..ㅋ
비행기 안 에어컨에서 수증기가 계속 심하게 뿜어져 나왔다..
오래전 내 차에서도 이런 현상을 간혹 본적이 있어 난 별 대수롭지 않았는데 일부 일행들중에는 승무원에게 이상 있는거 아니냐거 질문도 하고 그랬다...
얼마전 아시아나 사고도 있고해서 좀..ㅎ
승무원은 기장에게 가서 알아보더니 그냥 이상 없다는 답변만 주고 인터넷에 찾아 보니 온도나 습도같은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금새 대구가 보인다...
정말 인천공항으로 안가는것만 해도 넘넘 편한듯...
짧은기간이었지만 정말 더위와의 전쟁이었다...
어쩌면 덥기로 소문난 싱가폴보다 더 더웠던거 같기도 하고 실제 예보상으로도 적도 근처의 싱가폴보다 기온이 훨 높았다... 이 시기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구에 내려 공항문을 딱 나서는 순간 대구 날씨가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하루정도만 지나니까 또 대구 날씨역시 더운 느낌이었지만 약간은 혹서기 적응 훈련효과가 있었든듯...
하지만 두번다시 여름의 상해는 가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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