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 에벤제의 Landhotel Post(숙소) → 멜크 수도원 → 비엔나의 쉔부른 궁전 → 게른트너 거리 & 슈테판 대성당 → 비엔나 인근 숙소 Hotel Sophienalpe ]
상쾌한 아침공기를 맡으며 꿀맛 같은 잠을 자고 일어났다..
평소 맨날 밤낮이 뒤죽박죽인 생활속에 어떨땐 불면증에 시달릴때도 많지만 이런곳에 오면 그런걸 모르겠다..ㅎ
발코니? 쪽으로 나가니 약간 쌀쌀한듯 하지만 공기가 정말 상쾌하다..
근데 추적추적 적지 않은 비가 게속 내린다..
출발할땐 비가 그치기를...
발코니에서 보는 집들 풍경을 파노라마로...
다 일반 가정집 같은데...
우린 40호 방에 묵었다..
인원이 많다보니 숙소에 들어가서도 호텔로비는 완전 난장판이 되기 일수였는데 열쇠 나눠주는것도 일이었다..
그래서 2명씩 여행을 온 7팀은 열쇠를 인솔자가 받아서 두면 뽑기로 해서 가져왔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엘리베이터 옆으로 아주 잘 뽑아 왔다고 한다..ㅎ
근데 룸 오른편에 보이는게 손으로 문을 여닫는 반자동식 엘리베이터여서인지 작동되는 소리가 장난아니게 큰지라 방안에서도 웅장한 소리가 들린다..
다행이 밤늦게는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숙면에는 문제가 없었다..
오래전에 서유럽 갔을때도 타본 기억이 없는거 같긴한데 건물도 편리함 보다는 역사를 중요시하다 보니 그 옛날 엘리베이터가 있었을리 만무하고 또 억지로 끼워넣다보니
오래된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2~3명 들어가기도 빡세게 좁다..
모자르트 초컬렛...
어제 '게트라이데'거리에서 샀나?
여튼 그냥 초컬렛이 아니라 저것도 '잘츠부르크'의 특산품(?)으로 4군데 정도 만드는 곳이 있는데 1884년에 첨 만들어 졌다고 한다..
난 어렸을적에도 초컬렛을 거의 못먹고 자랐는데 정말 옛날부터 있었네..ㅎ
숙소 근처에 호수도 있고 한번쯤 산책을 나와볼법도 한데 늦게 들어오고 일찍 나가야 하니..ㅎ
이때도 한7시30분쯤 출발이었나?
반갑지 않은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한다...
오늘은 멜크 수도원을 거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으로 입성을 한다..
어찌보면 오스트리아 보다 '비엔나'가 더 우리 생활속에서 눈과 귀에 익을지도... 독일어인 '빈'의 영어식 발음이 '비엔나'라고 한다..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아주 한적한 시골마을을 고속도로 올리기 전까지 한참동안 달렸다..
고속도로에서 바라본 멜크 수도원
현지가이드와 조인을 했다..
미술공부하러 왔다가 여기서 결혼도 하시고 눌러 앉으셨다는..ㅎ
이날은 휴일이라 딸과 함께 나왔다고 했다...
딸이 혼혈인거 보면 현지인과 결혼하신듯 한데...
멜크수도원에 대해서 낱낱히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으나 이놈에 기억력에는 시간이 지나니 별로 남아 있는게 없다..
오는동안 다행히 비는 그치고 햇님이..ㅎ
이 멜크수도원은 1736년에 만들어졌다고...
수도원에 가면서 복장상태가 왜저레?
'ㅁ'자 모양의 건물인데 안에서 보면 광장이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보였으나 실제는 마름모(?)여튼 직사각형은 아니라 한다..
그리고 사방으로 있는 그림,조각상등의 의미에 대해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셨는데 설명을 들을땐 끄덕끄덕 하다가 뒤돌아서면
말끔하게 잊어버린다..
안좋은 기억들로 이렇게 금방 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ㅎ
수도원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초상화에 대해서도 어떤인물인지 하나하나 다 설명이 있었는데...
'합스부르크'왕가의 '마리아 테리지아'황후와 그의 남편인 누구누구(?)라고 들었던 기억이다.
패치카(?) 벽난로 라고...
안에 그을음이나 지저분하지 않게 밖에서 하인들이 불을 지폈다고 한다...
지금봐도 참 고급져보인다...
1000년쯤 된 예수상이라고 들었던 기억이다..
실제 십자가에 못박히면 저 자세가 안나온다고...
이런저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교황이 입는 의전 복식으로 금실로 수놓은거라 한다..
요한바오로 2세가 즉위식때 입었던 의상이라고...
저건 나무 관 이었는데 재활용이 가능한 관 이라고....
즉, 시신을 나무관에 넣어서 장례식을 치르고 매장을 할때는 조작을 하면 시신이 밑으로 빠져 매장을 하고 나무관은 다시 재활용을 하는...
현지가이드 얘기로는 우리나라 말에 "탈관"이 있는거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했다.. 다만 이런 모양은 아니었겠지만..ㅎ
근데 저 관도 별로 사용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병풍같이 생긴건 예수님의 탄생부터 십자가에 못박힐때가지를 그린건데 자그마치 500년정도 되었다고 한다..
영상물을 보여주는곳도 있었고...
위에서 보면 완전 요새다..ㅎ
수도원을 만들때 사용하던 벽돌찍는 도구라고...
핀이 유리 모서리에 맞았나 보네..ㅎ
아마 옛날에 이런 모습이었다고 들었던 기억이다..
1736년에 만들어졌다고 되어있지만 내가 대충 적었던 메모에는 1700년대 개축이 되었다고 되어있고
보통 수백년씩 걸리는데 비해 멜크수도원은 자금이 풍부해서 바로크양식으로 개축하는데 33년밖에 안걸렸다고 메모되어 있다..
어떤 자료를 보면 900년 넘는 세월동안 멜크수도원은 로마 카톨릭의 본거지 였다는데 아마도 지금의 모습을 갖춘게 1736년이고 터를 잡은건 훨 더 오래전인거 같다..
300년인지 500년인지 여튼 무지 오래된 금고라 하고
14개의 잠금장치가 있다고 한다...
이게 지금의 멜크수도원 모습인듯...
사람이 옆에 있으니 벽난로의 크기가 가늠이 된다..ㅎ
천장의 그림이 무척 아름다웠는데 "프레스코"벽화라고...
찾아보니 인류 회화사에 가장 오래된 그림기술이며 회반죽이 마르기전에 그려진 벽화를 말한다고 한다..
회반죽이 마르기전에 어쩜 저런그림을 그릴수가...
보는각도에 따라 그림도 달라보이고 미술을 정공하셨다는 가이드가 참 이런저런 설명을 열심히 해주셨는데 별로 기억에 남는건 없고 지금으로 말하자면 뭐 3D 그림이라고 이해해도 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좀 입체감도 보이는듯 하고..ㅎ
아마도 저 벽들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고 듣고 만져보았던 기억이.....
밖으로 나가자 또 도나우(다뉴브)강 옆으로 동화같은 멜크마을 전경이 들어왔다...
몇장찍어서 파노라마로 이어 붙였다..
박물관에서 나와서 이젠 수도원안에 있는 도서관으로 갔다..
메모 해놓은거 보면 10세기 부터 필사본등 10만 여권 이렇게 되어있는데 여튼 무쟈게 오래된 책들이 많은가보다... 필사본은 배껴 적은걸 말한다고...
거의 본적은 없지만 해리포터 시리즈같은...정말 영화 에서나 나올법한 도서관이었는데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사진을 네이버에서 가져왔다..
꽈배기 모양의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성당이 나온다...
가이드의 말을 빌자면 천국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고...ㅎ
천국까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진짜 화려하긴 하다..
요즘봐도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는데 그 옛날에 이런걸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놀라울 따름...
지금도 그런데 그 옛날 귀족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삶까지 호화롭진 않았을테고 이 안에 딱 들어서는 순간 신앙심이 마구마구 생길것 같다...
신자들이 앉는 의자조차 상당히 고풍스럽고 오래된듯한 느낌이다..
신부 같은 분인가?
천장에 그림이 넘넘 이쁘다...
저것도 파이프오르간인가?
어둡기도 하고 대충찍었더니 좀 흔들렸는갑네..
그냥 잠시 앉았다가...
성인(?) 이라고 하나?
수도원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성직자 분들을 저렇게 모셔둔다고 한다..
밤에 보면 좀 무서울꺼 같은데...
화려함의 극치다..
그옛날 모든사람들이 풍족하진 않았을텐데 종교만 넘 부를 쌓고 있었는건 아닌지 몰겠다..
수도원안에 또다른 성당이 있는듯...
수도원안에 화장실 창살 밖으로 본 풍경도 이렇게 멋지다..ㅎ
이제 멜크수도원을 뒤로 하고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로 간다..
날씨도 좋아졌네..ㅎ
들판조차 아름답다...
여행하는 내내 저런 들판을 보며 눈에 보이는 저정도의 땅만 울나라에 갖고 있음 귀농해서 감자 심어서도 먹고 살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ㅋ
3일차 다음장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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