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헝가리 → 슬로바키아 타트라 산맥경유(점심) →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 크라쿠프(cracow)광장 → 폴란드 숙소
헝가리숙소(Ceu Residence & Conference Center) → 슬로바키아 타트라 산맥경유(점심) →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 폴란드 크라쿠프(cracow)광장 → 폴란드 숙소(Hotel WITEK)
약 405km 이상 이동
오늘은 일정은 버스이동이 대부분이다..
일정표에 나와있는 시간만 크라코프까지 약 7시간 30분...
헝가리에서 아침먹고 슬로바키아에서 점심,폴란드에서 저녁을 먹는 대단한 일정이다..ㅎ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본 모습이다..
그리 높지 않은 아파트도 많이 보이고... 날씨만 좀 화창했으면 좋으련만....
아침먹으러 조금 늦게 갔더니 바닥난게 많았다... 무슨이유인지 즉각즉각 채워 넣지 않은듯...
직원에게 손짓발짓을 하니 주방에서 이것저것 골라라고 한뒤 담아준다..
아침부터 배터져 죽는줄 알았네..
아침먹고 소화도 시킬 겸 숙소주변을 돌았다..
조용해도 넘 조용하다... 반기는(?)건 동네 똥개들 뿐...
좁은 마을길들인데도 끝이 안보일 정도로 곧다..
이건 거의 우리나라 아카시아 꽃이랑 흡사한데.. 잎도 비슷하고..
향기를 못 맡아봤네...ㅎ
어제 묵었던 숙소...
외부는 뭐 그저그렇지만 내부는 깔끔하니 괜찮았었다..
이제 슬로바키아의 '타트라'를 향해 출발~~
와이프는 풀떼기만 넘 많이 봤다지만 난 시골에서 자랐음에도 난 이런 녹색 풍경들이 좋다..
이게 아마 슬로바키아로 넘어가는 국경일꺼다..
참 국경이 소박해서 좋다..ㅎ
버스안에서도 참 많이도 찍어 댔군....
잘 찾아보면 윈도우 바탕화면의 풍경도 충분히 있을듯...
어딜가나 우리나라처럼 특별히 휴게소가 따로 있거나 하진 않았고 주유소에 딸린 조그만한 매점이 다 였다..
장시간 운전에 기사아저씨 힘들것도 같지만 오늘 폴란드 가는 날이라 기분이 좋으실것 같다.. 기사아저씨가 폴란드 국적이라서...
가게를 발견하고는 발걸음도 가벼운 나의 아내~
하리보 젤리~
가기전에 이런저런 검색을 하다가 많이들 사먹는 독일과자라고 봤는데 별 관심이 없었던터라... 그러나 가게에서 보여 하나 집어 와 봤다..
슬로바키아라 화페단위가 좀 다른데 천원 좀 넘었던듯...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담부터 처조카 준다고 눈에만 띄면 하리보를 샀는데 몇만원치는 샀는듯... 몇봉은 여행중에 까먹고..
근데 국내에서도 판다는건 알았지만 가격도 별로 안비싸서 국내에서도 몇봉 주문해 먹었다..ㅎ
지겹도록 달려 타트라 산맥의 고갯길(?)에 도착을 했다..
겨울에 스키장으로도 사용하는 곳 같은...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에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우린 점심먹으로...
구글 오프라인 몇군데 저장해서 실제 데이터가 차단된 상태에서도 GPS를 작동시켜 봤는데 시험할때는 위성지도도 범위는 넓지않지만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내가 저장을 잘 못했는지 대부분은 저런 지도형태로 나왔다..
그래도 대충 내가 있는 위치파악은 되는...
보통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아님 돼지고기로 만든 돈까스를 많이 먹어봤는데 이쪽엔 돼지고기를 더 많이 먹었던듯...
살코기임에도 터벅하지 않고 대체로 먹을 만 했다...
생뚱맞게 웬 코끼리?
마을에 서커스단이 온듯...
고성 같다..
무슨 요새같기도 하고... 지금도 사람이 살까?
집들이 참 귀엽게 옹기종기 모여있네..
폴란드~~
아마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폴란드로 들어온듯...
폴란드는 면적이 우리나라의 한 3배쯤 되는 유럽에서는 꽤 큰나라에 속하는거 같다..
그리고 인구도 울나라보다 조금 적은...
우리는 소금광산과 크라크프,아우슈비츠 수용소 일정이 계획되어있다...
이동하는 와중에 묘지를 흔히 볼 수가 있었다..
우리네는 가급적 눈에 안띄는곳에 공동묘지를 마련하지만 이쪽에는 저런 묘지가 있으면 마을과 마을의 경계라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끼리 세상을 떠나는 순서데로 차곡차곡 쌓는다고 한다.. 땅속에 보면 아파트인셈...
겁나 긴 버스이동 끝에 비엘리치카의 소금광산에 입구에 닿았다..
크라쿠프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으로 13세기 부터 소금광산이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지하 57m ~ 198m에 지하9층으로 이뤄져있고 가장깊은 곳은 지하 327m에 달한다고 한다..
지하의 터널길이만 총 300km에 달하고 2000개가 넘는 방을 연결한다고...
여기도 197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라가 있다고 한다..
내려갈때는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간다..
64M 깊이를 걸어서 내려가는데 지하로 내려감에도 전혀 답답하다거나 그런건 느껴지지 않았다..
뭔 말인지...
이제 계단으로 걸어서 64M아래까지 내려왔는 모양이다..
가장 깊은곳에 비하면 깊은곳도 아니라는....
문이 참 많았다..
습기차단이라 했던가? 문이 많은 이유를 설명해 줬었는데... 매번 이동시 마다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을...
설치한지 수백년이 넘은 통나무라고....
바닷물에 담근 통나무를 사용했다고 들었던 기억이다...
그 옛날 트럭도 없을때 어떻게 이동을 했을라나...
저걸 돌리면 아래 사진의 밧줄들이 움직였다..
저 문 안에는 광부들의 숙소가 있었다고 한다...
잠깐 들어와서 일을 하는게 아니고 숙식을 광산 안에서 해결했던듯...
그리고 석탄광산 근로자들의 경우 보통 진폐증등에 쉽게 걸리는걸로 아는데 여기 소금 광산근로자들의 평균수명은 일반인들 보다 길었다고 한다..
소금이 그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그래서인지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요양소같은 방도 생겼다고 한다...
돌을 조각한게 아니고 소금을 조각한거라고...
이동하면서 동굴벽에 혀를 가져다 대어 봤더니 완전 짜다..
무엇보다 예술가도 아닌 노동자들이 저런 조각을 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터널에 하얀부분도 소금이었는데 손으로 긁으면 조금씩 떼서 먹을 수 가 있었다..
역시나 마이 짜다..
저건 터널때 차인 가스를 사람으 불을 봍여 소멸시키는 거라 했던 기억이...
사람 잡겠다...
안에는 옛 노동자들의 모습을 재현 해 놓았다...
터널안에서도 말을 이용해서 노동력을 얻었다고 하는데 저 말의 덩치땜에 터널속으로 데려 올 수 가 없어 망아지때 데리고 내려와서
안에서 키운다고 한다..
저 말은 평생 빛 한번 못보고 땅속에서 일만하며 평생을....
안에 노동자도 편안한 삶은 결코 아니었을테고...
안에 거대한 구조물들이 많았다...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채굴도구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안에 호수도 있고 우물도 있고 땅속에 별의 별게 다 있다고 한다...
직접 체험도 해보고...
사람이 팠다고는 밑겨지지 않는...
그냥 자연동굴 같기도 하고...
지하 100m쯤에 있는 킹카 예배당
헝가리에서 폴란드로 시집오면서 소금광산을 지참금으로 가져왔다 하여 마을의 수호신처럼 숭배되는 킹가 공주를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요건 1895년쯤 만들어 졌다고... 이보다 훨 더 오래된 예배당도 있는데 여기가 더 유명한듯...
예배당안에도 온갖 조각들로 장식이 되어있다...
이 모든것들이 3명의 광산 노동자들의 작품이라는게... 일 안하고 이것만 했나?ㅎ
지금처럼 전기도 없던 시절에 어찌 이런작품을 만들었는지 참...
여기서 부턴 미러리스 카메라의 야경모드를 활용해서 찍었다...
진짜 안에 별의별게 다 있다...
전시에 대피소로 사용해도 될듯...
지하 깊숙한 곳이면 좀 답답할 듯도 한데 현대의 공조 기술이 첨가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내내 쾌적한 기분이었다.
한참을 걸어나와 올라갈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다...
130여미터 아래서 올라오는데 순식간에 올라오더라는...
밖으로 나와서 인근에 저녁먹으러...
으깬 감자를 돈가스같이 튀겨놓은...
전통음식 같았는데 먹을만 했다..
이제 크라쿠프 광장으로 간다...
원래는 오늘 일정은 이걸로 끝이지만 기사아저씨 고향이고 오늘 일정을 끝으로 다른기사와 교대를 하는데 약간의 수입을 더 챙길려고 타트라 산맥을 넘어 올때 인솔자랑 얘기가 오고 갔었다고...
짜여진 각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많은걸 볼려고 나왔으니... 인당 10유로에 크라쿠프 광장까지 선택관광(?)을 추가하는걸로 만장일치가 되었었다..
그니까 폴란드에서 소금광산과 아우슈비츠 수용소외에 크라쿠프광장이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다..
화려하게 장식을 한 마차들이 광장주변을 맴돈다...
노천까페들도 즐비하고...
1610년에 문을 열었다는 책방
크라쿠프 광장
앞으로 1220년 지어졌다는 성마리안 성당 도 보인다.. 매시간 나팔수가 나와서 직접 나팔을 분다는데...
유럽에선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다음으로 동유럽 최대의 중세시대 광장을 가진 이 크라쿠프는 폴란드의 수도가 바르샤바로 옮겨가기전까지 500여년간 폴란드 정치, 문화의 중심지 였다고 한다..
2차대전때 나치가 주둔했었는데 공습을 피해 고스란히 중세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광장주변으로는 이런저런 물건들을 파는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폴란드의 셰익스피어’로 불린다는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동상
폴란드 현지 가이드가 소세지도 함 사먹어보라 했었는데 마이 짜단다.. 그래서 패스~
한 1만원쯤 넘게 줬던거 같은데...
좀 많이 조잡해 보였지만 사고싶다 해서 샀다... 근데 집에오자마자 시계줄이 떨어져 있더라는...ㅎ
14세기에 지어졌다는 직물시장인 '수키엔니체'에 즐비하게 늘어선 기념품 가게들
'수키엔니체'바깥에도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너무 이쁜것들이 많아도 고르기 힘드는...ㅎ
제한적인 시간인지라 예쁜 기념품에 넋이 나간 아내와 주변을 좀 돌고 기념품 구경을 하자는 나 사이에 소소한 의견충돌이..ㅎ
아까 그 성마리안 성당...
안에도 그렇게 화려하다는데 시간이 넉넉치 않아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폴란드 하면 예쁜 수제 도자기 그릇이 유명하다고 검색을 하고 갔었다..
근데 잊어먹고 있다가 "수키엔니체" 안에서 도자기 가게를 보고 가격만 좀 묻다가 밖에도 있을것 같아 나왔는데 좀 더 저렴했다..
아내는 이때부터 이성을 잃었다..ㅎ
양손에 몇개를 들고서도 뭘 더 골라야 할지 어쩔줄을 모르고 있길레 내가 몇개 선택하고 나왔는데 한10개 쯤 넘게 샀음에도 아내는 더 못산게 후회스럽다며 두고두고 후회를 하며 지금도 더 사달라고 조른다..
한 14~5만원 들었을려나? 국내에선 무지 비싼데 저렴하게 잘 산거 같다...
지금도 영국산 그릇을 제치고 이 그릇들이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완전 야시장이 되었네..ㅎ
아까 그 1610년에 문을 열었다는 책방~
버스까지 걸어서 왔다..
오늘이 마지막인 폴란드인 기사아저씨랑 사진도 한장 찍고...
안전하게.. 그리고 장거리 운전에 넘 고생이 많으셨다...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군...
숙소가 깔끔하니 좋다...
저 샤워부스도 어떤곳을 넘 좁아서 허리를 굽히기도 힘드는데 여긴 그래도 쪼매 넒고...
호텔 바에서 맥주도 하나 가져다 먹었는데 울나라 에서람 무지 비쌌을것 같은데 울나라 슈퍼에서 사는 금액정도만 지불 한 기억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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