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포드 사운드 계속~~
이정도로 배를 접안시킬려면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할것 같다..
한무리의 중국인들이 사진을 찍어달래서...
DSLR을 들고다니다 보면 사진 쫌 찍나보다 해서 간혹 카메라를 맞기는 경우가 종종있다...
흔쾌히 찍어는 주는데 거는 기대치가 있을꺼 같아서 은근히 부담스럽다는...ㅎ
영광팀 어르신이 찍어주신 사진...ㅎ
바위산 어디서 저렇게 풍부한 물이 나오는지...
마치 양수기로 물을 퍼올리는거 같기도 하고...ㅎ
아마도 워낙에 비가 많이 온다니까 수량도 풍부한게 아닐까 한다..
약 2시간쯤의 유람을 끝내고 다시 부두로 돌아온다...
우리가 탔던 배...
옥의 일종인 "녹옥"이라고...
크라이스처치의 박물관에서도 글고 여기 선착장에도 이렇게 큰 옥이 전시가 되어있었다...
무슨의미가 있을것 같은데...
밀포드의 역사를 전시해둔듯...
이제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여기 뉴질랜드에선 시내나 고속도로 빼고 교행이 가능한 다리를 별로 못본거 같다..
하지만 교통량이 어딜가나 많지 않아서 그리 불편해 보이지는 않는다...
또 다시 호머터널...
한쌍의 새가 모이를 얻어먹기 위해 차 옆에서 알짱거린다...ㅎ
정말 물색깔이... 어쩜 저런 물색깔이 나타날 수 있을까..ㅎ
여름날 정말 몸한번 담궈보구 싶은 물이지만 여기선 물이 더럽혀 질까봐 그러지도 못하겠다..ㅎ
또다시 이끼로 뒤덮인 숲길도 달리고...
이 구름또한 초원과 더불어 멋지다...
뉴질랜드와 맞지 않은 의상인듯..ㅎ
저 문에서 나오시던 영광팀 어르신의 흠짓 놀란 표정이 사진으로 찍혔었는데...ㅎ
이제 퀸스타운에 도착해서 반지의 제왕으로 나와던 산을 뒷 배경으로 한 멋진 건물에서 우린 또 쇼핑을 했다..ㅋ
산양초유 등등... 우린 돈도 많이 썼고 더 살것도 엄꼬..ㅎ
저녁으로 양고기구이를 먹었다..
양꼬치, 여기서는 뷔페식으로 나오는 양고기는 먹어보았으나 불판에 구워먹는건 처음인듯...
첫맛은 여기 사장님 말씀처런 약간 특유의 누린내같은게 났었지만 금방 없어졌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여름으로 가는 계절이라지만 아직도 퀸스타운은 춥다...
또 바람은 어찌나 부는지 여기서 저녁먹고 귀한 자유시간을 얻었지만 좀 썰렁하기도 하고 다니기 부담스럴정도...
그냥 길거리를 다니면서 기념품가게나 기웃거렸다...
가이드에게 퀸스타운의 명물 "퍼거버거"란 수제 햄버거에 대해 얘기를 듣고 먹어러 갔다..
좀 기다려야 된다는 말을 미리 들었지만 오늘은 사람이 없는편이라 해서 마실 한바퀴 돌고 줄서서 기다리는 중...
난 생각보다 금방 주문을 받길레 얼마 안걸리나 보다 했었는데 저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하고 햄버거가 나오도록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안에 좁은 공간의 테이블에서 먹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고 뉴질랜드를 통틀어 가장 북적이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ㅎ
옆에 빵집도 차렸나 보다...
아마도 햄버거집 사장이 대박이 나서 같은 이름의 빵집을 내신듯...
햄버거집은 매우 복잡하고 분주했다..
우리는 1시간 30분 정도 자유시간을 얻어 20시,21시,22시 셔틀중 21시 호텔셔틀을 타고 들어가기로 예약되어있었는데 안되는 언어로 물어보니 정말 시간이 간당간당 하다...
빨리 해달라해도 금방 나온다고 만..
숙소가 택시를 타고갈 수 있는 거리도 아닐꺼 같았고 택시가 잘 있을것 같지도 않았으며 있다해도 무지막지한 요금이 나올것 같았다..
맘이 얼마나 조급해지는지...
21시가 다되서 아내에게 셔틀을 2~3분만 잡고 있으라고 보냈더니 21시가 조금 넘었는지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고 눈 앞이 캄캄..
버스가 떠나고 나서야 바로 나온 햄버거를 들고 복잡한 심경에 밖에 나와서 찬바람이 부는 공원에서 한조각 먹었다... 그때 당시엔 이거하나 먹을려다 국제 미아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ㅎ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걸어 봐야할건 10시 셔틀...
22시 셔틀에도 우리 일행이 있었고 만약 우리일행이 아닌 다른사람까지 포함되어 빈자리가 없다면 골치가 아파지는데 일단은 희망을 걸어보고 그냥 남은시간에 퀸스타운의 밤거리를 방황했다...
사진으로 보니 택시도 있긴하군..ㅎ
저 주황색 프레임이 내가 10년째 타고있는 산타크루즈 블러를 대체할 프레임으로 점찍어 뒀었는데 아직 국내엔 잘 없기도 하고 저걸 끌고 업힐을 할 체력도
안될것 같고 일단 보류중인 프레임인데 실물은 첨 봤다...
국내 수입상 가격은 저 프레임 가격만 450인데 여기서는 얼마나 할까...
근데 갑자기 늘어나버린 1시간의 자유시간이 넘 길게 느껴진다..ㅎ
새벽부터 움직여서 빨리 쉬고 싶기도 하고...
드뎌 22시...
저 시계탑 근처에서 기다렸는데 일찌감치 나와서 기다리시던 우리일행과 함께 조마조마한 맘으로 '다른사람이 더 오면 안되는데...' 하면서 기다렸다...
다행이 모두 8명, 희망을 걸어보고 있으니 10시까 조금 넘어서 호텔에서 승합차가 왔는데 좌석이 딱 맞았다...
한사람만 더 있어도 좀 난감할 상황...
일단 편하게 잘 타고 왔었는데 담날 가이드가 얘길 꺼내는거 보니 호텔에서 예약하지 않는 사람이 탔다고 가이드에게 통보가 갔었나 보다..
퀸스타운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를 함 찾아봤다...
구글맵에 찍히는 거리는 7.5km...
외딴길을 달려서 그런지 더 멀게 느껴졌었는데...
햄버거를 기다리는동안 근처에 술가게에 가서 맥주몇병을 샀었다..
저 맥주맛을 느끼며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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