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시티투어 1편(파슈파티나트,보더나트)
포카라 호텔에서의 편안한 하룻밤을 보냈다..
롯지생활하다 호텔에 오니 급이 좀 떨어지는 호텔이지만 이건 뭐 궁전이 따로 없다... 롯지생활 얼마나 했다고..ㅎ
원래 일정엔 오늘 오후비행기로 카트만두를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여기서도 한참 먼 룸비니에 집이 있는 쉬리의 아이가 아프단다..
포카라에 쪼매 더 머물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날씨도 그렇고 또 아이가 아프다는데...
그래서 급하게 아침 8시40분 비행기로 변경이 되었고 공항에는 8시가 안되어서 들어가야 한다...
난 날씨만 좀 좋으면 아침일찍이라도 페와호수를 좀 돌아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짙은 연무같은거라 금방 좋아질꺼 같지는 않았다...
오늘도 역시나 날씨는 마찬가지...
그래도 6시30분에 후다닥 아침을 먹고 카메라만 들고 혼자서 쫒아나가보았다...
호텔에서 그리 멀지않은곳의 조그만한 선착장인데 물안개가 좀 많이 피면 분위기 있을텐데 2%부족하다...
이른아침부터 선착장에서 빨래하시는분들...
물은 별로 깨끗하지 않지만 이들에겐 여러모로 소중하게 이용되는 호수인듯...
이번엔 좀 빠른걸음을 걸어 약간은 거리가 떨어진 메인 선착장까지 왔보았다...
7시쯤의 이른아침 시간이지만 사람들은 좀 있었다..
애들은 아무래도 외박을 한거 같은 불량소 인듯...
산중에서완 반대로 여긴 아침공기도 그닥 상쾌하단 느낌은 들지않았다..
날씨는 여전히 우울....
돌아올때까지 카트만두의 날씨도 약간 저런식 이었는데 날씨탓이라기 보단 먼지나 매연등의 영향 같기도 하다
바람이 심하게 한번 불거나 비가 오지않는 다음에는 좀처럼 날씨가 깨끗해지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날씨만 좋담 페와호수에서 설산이 호수에 비치는 한폭의 그림같은 저런 반영을 볼 수 있을텐데 많이 아쉽다...
돌아오는 길도 혹시나 늦을까봐 매케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땀이나도록 빨리 걸었다...
길거리엔 아침일찍부터 뭘 팔러 나온사람들도 많고 길거리에 누워있는 노숙자들.. 그리고 상점앞은 부지런히 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아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퍼밋과 팀스....
비자도 필요하지만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것이다...
퍼밋은 말그대로 안나푸르나에 들어가는 입장료인셈이고
아래의 팀스는 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로컬가이드와 함께 가느냐 안가느냐 뭐 이런식으로 또 나눠지는데
로컬 가이드와 함께 가면 블루카드, 가이드나 포터 없이 자기들이짐을 직접가지고 가면 그린카드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는 로컬가이드와 함께 갔기에 블루카드...
비자를 제외하고 팀스가 20달러정도 소요되고 퍼밋이 2000루피 정도 된다는데 합쳐서 약 5만원정도 지불이 된거 같다...
네팔정부가 이걸로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릴듯...ㅋ
직접가서 팀스와 퍼밋을 발급받을 수 도 있지만 시간낭비가 심할테고 우린 여행사에 대행을 했다..
깨끗하지 않은 날씨에도 뒤에 어렴풋이 신비로운 설산이 보인다...
비행기가 시동을 걸자 매연이..ㅋ
그래도 조종석을 보니 완전 경비행기급은 아닌듯 하다...
프로팰러가 돌아갈땐 근처에 얼씬도 못할것 같다는....
올때 오른쪽에 앉았기에 이번엔 크게 노력을 안했는데도 왼쪽에 앉을 수 있었다...
비행기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으로 완전 만석~
카트만두 공항에 무사히 도착~
수하물을 찾고 있는데 통상적인 공항의 빙글빙글 돌아가는걸 기대한다는건...
파슈파티나트
카드만두에 도착해 가이드와 만나 가장 먼저간곳이 파슈파티나트이다..
아무래도 화장터이다 보니 아침부터 그곳을 간다는게 가이드는 좀 그랬는지 조심스러워 했었다...
파슈파티나트는 힌두교 사원으로 네팔 힌두교 최대의 성지라 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한다..
파슈파티나트는 시바의 여러이름 중 하나로 '파슈'는 '생명체'를 뜻하고 '파티'는 '존엄한 존재'라는 뜻이라고...
원래 이 사원은 477년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여러차례 보수등을 거쳐 현재의 모습은 1697년 말라왕조때 이루워 졌다고 한다..
독실한 힌두교들은 사원을 흐르는 바그마티강에서 몸을 씻는걸을 소원으로 여기고 죽은후에는 이곳에서의 화장을 최고의 축복으로 여긴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에도 여러 시신들이 화장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저 '바그마티'란 강이 무척이나 지저분하지만 인도 겐지스강의 최 상류로 상당히 성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예전에 여행관련 TV프로를 보면서 정말 더러운 인도의 겐지스 강에서 한쪽엔 화장을 하고 그 옆에서 그 물에 몸을 씻는 사람들을 보고 좀 그랬었는데 여기도 그렇다고...
참 믿음이란 무서운거 같다...
여기선 돌아가시면 바로 그날 화장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들은 저렇게 머리를 깍고 어느 공간에 들어가 13일간 음식도 가려서 먹으며 애도기간을 갖는다고 한다...
시신이 어느정도 화장이 되면 저걸 그대로 강물에 밀어 넣어버린다는... 나무들이 완전히 재가 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 강물에 쓸어 버리고 새롭게 또 준비를 한다..
저 다리가 매우 중요한 다리인듯 하다..
앞에 보았던 화장터는 일반인등 낮은계급들이 이용을 하는 화장터이고 사진에 보이는 저다리를 기준으로 위에는 왕족을 비롯한 높은계급의 신분을 가진사람들이 화장을 하는곳이라고 한다...
죽어서까지도 신분이 나눠지는게 쫌...
신분이 높은분들의 화장이 이뤄지는 다리 윗부분으로 걸어왔다..
여기는 그중에서도 좀더 신분이 높은듯 한 분의 장례식 같다고 가이드가 얘기한다..
젊은분 같았는데 그래서 인지 가족들의 슬픔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거 같다...
건너편에서는 오열을 하고 또 이쪽에선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그 광경을 보구 있구...
뭔가 좀 숙연하면서도 묘한 기분이 들었다...
강가에는 11개의 작은탑이 줄을 지어 서있다...
저 탑을 차이타(Chaity)라고 한다고...
전부 맨발이다...
끊임없이 저 강물을 떠다가 시신에게 조금씩 붓는듯 했다...
아무리 봐도 넘 지저분하단 생각밖에 안드는데....
돌아가신분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가려드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별로 유쾌한 사진은 아니라 찍고나서 지울까하다가 이것도 하나의 문화다 싶어 그냥 두었다...
돌아가신분의 부인으로 보이는 분이 시신을 한바퀴 돌며 오열하고 있다...
황금색 종 모양의 지붕이 있는게 사원의 중심건물 같았다...
근데 저기는 힌두교인이 아니면 못들어간다고 들었던 기억이...
예전에 한 관광객이 힌두교인척 하고 들어갔다가 철창신세를 좀 졌다고 가이드가 얘기한다... 그게 한국에서 온 여자 관광객이었다고 들었던거 같기도...
원색 물감으로 분장을 하고 있는 힌두의 수행자 사두...
앞에 지나가면 사진찍으라고 포즈를 잡아주지만 찍으면 약간의 헌금(?)을 해야 한다...
11개로 늘어선 차이타의 내부를 보면 조그맣게 혹같이 보이는 돌이 있는데 저게 파괴와 창조의 신인 시바신의 '린가(Linga)'라고 한다...
시바신이 뿔이 하나 달린 사슴으로 이곳 파슈파티나트에 살고 있었는데 다른 신이
사슴을 쫒다가 뿔을 부러뜨려 그 뿔이 시바를 상징하는 '린가'가 되었다는 전설이...
아랫쪽도 끊임없이 계속 화장이 이어지고 있다...
타고남은 재는 잘 떠내려가라고 쓰레기로 둑을 쌓아놓은듯 하다...
강 아랫쪽에도 저런 화장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았는데 예전엔 내전도 있고 사망자가 많을때 다 사용을 했다고 한다....
보더나트
파슈파티나트 다음 여정으로 보더나트로 왔다..
보더나트는 티베트 불교의 순례지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불탑이 있는곳이라고 한다.. 여기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카트만두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에 눈 모양으로 그려진게 상당히 많았는데 바로 보드나트 스투파(불탑)에 새겨진 부처의 눈을 옮긴 것이라고 한다...
보드나트는 스투파를 중심으로 수만 명의 티베트 난민이 모여 살기도 한곳이라고...
여기도 어김없이 입장료는...
18시 이후엔 공짜라는 얘기도 있다...
탑이 대형 건물같이 크다...
저 내부에 어떤 시설이나 공간이 있는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탑이라고 한다...
우린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저건 '마니차'라고...
탑 주변으로 저렇게 마니차들이 쭈욱~ 늘어서 있었다...
저걸 한번 돌리면 불교경전을 한번 읽는것과 똑같다고 하는데 옛날부터 불심이 깊었던 티베트인들이 글을 배우지 못해 경전을 읽을 수 없으니 저런 마니차를 고안해 낸거라고 한다..
예전에 차마고도 갔을때도 티베트인들 차안에 저 마니차를 본뜬 장식을 데쉬보드위에 많이 올리고 다녔었던 기억이...
나도 여러번 돌렸다...가는곳마다..^^
카트만두은 완전히 개판? 이다...
개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한결같이 저모습이다... 정말 특이할 정도로..
다들 마약이라도 하는걸까?
전부 하나같이 툭툭쳐도 별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어떤개는 도로 한중간에 저러고 있는 개도 있었다...
티벳의 라마승인듯...
여기도 룽다와 수많은 타르초들....
도색공사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마니차...
저것도 한번 돌리고 나왔다...
한켠에선 우리네 갓바위같이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중엔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그리고 서양인 관광객들도 보였다...
그와중에도 저 개는 꿈나라이다..ㅎ
저 아자씨 헤어스퇄과 패션이 완전 짱이다...
서양인들은 진정 여행자 답게 차림이 참 편안하게.. 그리고 생김새는 완전 다르지만 현지와 자연스럽게 동화가 되는거 같다...
보더나트 밖의 카트만두 시내풍경...
참 정신없다... 길 하나를 건너더라도 잘 보고 건너야 한다...
수많은 경적소리 탓에 시끄럽기도 하고 먼지와 매연이 뒤섞여있어 조금만 걸어도 산행을 하는거 만큼 피곤하다..ㅎ
위에 삼륜차도 시내버스의 일종이라고 한다...
내가 어렸을적엔 울나라에도 저런 삼륜차가 있어 아직도 기억 나는데...
현지에서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우리의 전용택시로 만족했다..
승용이건 버스건 완전 콩나물 시루 같은 차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버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승합같은 차도 정원 같은 개념은 없다보다..
네팔은 소에겐 천국,말에겐 지옥이고 자동차도 참 불행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그냥 기계에 불과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등지에 팔려갔음 깨끗한 공기마시며 잘 닦여진 도로를 씽씽 달릴텐데 이런나라에 팔려와
공기는 먼지투성인데다가 노면은 비포장이 대부분이고... 또, 쪼그만한차에 사람은 왕창왕창 타고 다니니 자동차 무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대부분의 도로가 차선은 고사하고 중앙선 조차 없었는데 그래도 일부는 이렇게 중앙분리대 까지 있다...
사진에 보이는것보다 훨씬 자욱한 먼지와 매연이...
현지인들도 마스크를 쓰고 다닐정도로 공기가 탁했다...
점심먹으로 쇼핑점들이 몰려있는 타멜거리로....
타멜거리의 한식집도 맛있었다...
주인이 한국사람이지만 현재는 여기에 없고 현지인이 요리를 해 줬는데 포카라에서 제육볶음을 넘 눈물나게 맛있게 먹는바람에 일정내내 한식을 먹을땐 제육볶음만 먹었다...
맛은 포카라와 비슷했던듯...
어디가나 이 쿠크리 칼이 넘 맘을 사로잡는다..
원래 이런쪽에 별 관심도 없었는데...
이걸 아마도 '릭샤'라고 할껄...
삼륜 시내버스...
저 그림같은 글씨가 노선같은걸 적어 놓은거라 한다..
삼륜이라 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점심먹고 이제 우린 이도로를 따라 박타푸르로 간다...
원래 일정에 없었는데 넣어달라고 부탁했던 박타푸르...
시티투어 일정중 가장 기대를 가졌던 곳이기도 하다...
이도로는 그나마 꼭 순환도로 같이 길도 좀 넓고 나름 잘 닦여 였었는데 일부구간은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던데 공짜로 해준다고 하던가? 뭐 그렇게 들었던거 같기도 하다.. 이놈의 기억력이 채 며칠을 못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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