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시티투어 2편(박타푸르,스얌부나트)
오후에 점심먹고 향한 박타푸르...
시간이 멈춘듯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 중세도시를 볼 수 있단 기대감이 컸었다..
또 초컬렛이나 돈을 달라고 떼쓰던 아이...
첨엔 그런모습들이 낯설고 좀 씁슬했었는데 여전히 어색하긴 하지만 첨보단 훨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시내에서 10여km되는 거리를 차로 몇십분을 달린다음 또 조금 걸어서
박타푸르 입구로 들어간다...
박타푸르
난 첨엔 박타푸르가 그냥 관광지 이름인줄 알았다..
박타푸르는 ‘신앙심 있는 자(또는 귀의한 사람들)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박타푸르도 카트만두와 마찬가지로 지명이며 15세기 정도까지는 네팔의 수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카트만두,파탄과 함께 네팔 3대왕국의 하나였다고...
여기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3대 고도중 중세의 정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곳이자
키아누리브스의 영화 '리틀부다'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여기는 즐겨보던 TV여행프로그램에서 오래전에 나오는걸 봤었는데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근처에 오기도 전부터 가이드에게 박타푸르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해달라고 부탁까지도...
마치 건물이 무너질것 같이 약간 내려 앉았다..
하지만 아랑곳없이 버젓이 사람이 살고 있는듯....
어느곳 할거 없이 매표를 해야 하는데 여기는 1000루피정도?
사진의 간판에 나온거 보니까 달러로 15달러 정도 하는거 같다... 포터 하루 일당도 10~12달러 정도밖에 안되는 나라에서 무지막지 비싼금액이다..
대신 현지인들은 입장료를 안낸다고... 현지인들의 입장료 징수땜에 데모를 했다나 어쨌다나...
어쨌건 무지 비싼 입장료였고 가이드 말로는 입장료도 차별이 있다고 한다...
중국인에 비해 한국인이 훨 비싸다고...
가이드 말로는 네팔에선 한국인이 잘 산다는 인식이 있어 차별적으로 받는다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더르바르 광장 저런게 다 따로 있는 유적지인줄 알았는데 박타푸르 시내안에 다 있다...
더르바르는 왕궁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네팔엔 3개의 왕국이 있었으니 더르바르 광장이 3개가 있는셈이 되는듯...
TV에서 봤던 모습들이 기억이 나는듯...
사람들만 없다면 마치 타임머쉰을 타고 몇백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정말 시간이 멈춘듯한 도시란 느낌이 든다..
그냥 잠깐 바라본 느낌으로는 네팔국민들이 전혀 옛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은 없는듯 하던데 곳곳에 지나치게 방치된 옛건물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듯 했다..
조금의 설명을 들은뒤 여기서 2시간의 자유시간을 받았는데 뭘 어떻게 돌아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왕이 적의 공격으로 부터 방어하기 위해 창문을 저렇게 촘촘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치 스스로를 창살있는 감옥에 가둔듯 하기고 하고...
요즘 같으면 방탄유리로 할텐데..ㅎ
왕이 목욕을 했던곳이라고...
완전 노천탕이다...
저 넓은 목욕탕에 왕이 한번 목욕할려면 시중드는 사람은 얼마나 많았을꼬...
보통 중국이나 울나라는 용이 곧 왕을 상징하는듯 한데 여긴 코브라가...
저기는 왕족이 살던 곳이라고 하는데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듯 했다...
사진촬영등은 일체금지이고 현지인들도 맨발로 들어가곤 했었다...
건물 처마를 받치고 있는 기둥에는 각종 야한 조각들이 많이 되어있었다...
가이드는 뭔가의 의미를 부여하며 설명을 하던데 별로 가슴에 와닿지는...
그냥 예나지금이나 야한건 다 좋아하는 갑다 하는 생각뿐이었다..ㅎㅎ
그 옛날에도 각종 다양한 체위가...ㅋ
생뚱맞게 저런 중세건물을 보호해도 시원치않을판에 카페로 이용하고 있다...
너무 보호한답시고 통제를 하는것도 글치만 보존에 넘 신경을 안쓰는듯...
난 무너질까 겁나서 못올라가지싶다...
오래된 나무조각이 받치고 있는게 전부인데 저위에서 과연 커피향이 느껴질지...ㅎ
한켠엔 도자기를 굽는곳도 이었다...
공예품으로 만드는건 아닌거 같고 그냥 생활용품으로 만드는듯...
사람이 시킨건지 아님 지들끼리 저러고 있는건지 닭싸움이 한판 벌어졌다...
싸울려면 먼지나 좀 일으키지 말던지... 한번 퍼드덕 댈때마다 옆에 지나가는데 먼지가 장난아니었다...
사진찍으라길레 단지 찍었을뿐인데 또 돈달라고 한다...
이젠 별 대수롭지도 않고 그냥 모른척 뒤돌아 서버렸다...
학교에 있어야 할 소녀까지 나와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듯...
여기도 왕족의 목욕탕인지 군데군데 이런것들을 볼 수 있었다...
우물도 있고...
대다수의 카트만두 시민들은 지하수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지하수조차 호텔에서 사용해보니 누런게 별로 안깨끗 한듯 했다...
신발 수선하시는 할아버지...
어렵지 않게 이런 수선하는분들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네야 어느정도 살만하니 헤질때까지 신발을 잘 신지도 않지만....
꽤나 높은곳이었는데 그냥 뛰어서 내려오던 여자아이들...
그 아래로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노숙자들...
조각들 하나하나가 정교하다...
사실 정교하다기 보단 자잘해서 정말 손이 많이 갈것같다.. 성질급한 사람은 조각하다가 홧병날것 같다는...
1박2일을 봐도 모자란다는 박타푸르를 우린 2시간 자유시간을 얻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넘 많이 남는다..
아무래도 머슴아 둘다 여행을 잘 할줄 모르는듯..ㅋ
그냥 뒷길로 어슬렁어슬렁 정처없이 걸어들어가 봤다...
이것저것 파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네팔인들은 바다가 없어서인지 생선은 잘 안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민물고기였는지 약간 말린듯한 생선파는 가게가 있긴했었는데 냄새가 정말 고약했다..
눈으로 봤을땐 약간 누렇게 상한것 같이 보이는데 일부러 발효를 시킨건지 여튼 냄새가 고약했다...
미로같은 골목길이 넘 많아서 더 들어 갔다간 길도 못찾아 나올 듯 했다..
그래서 요까지만 들어가고 Back~
그냥 길거리에도 이런 오래되어 보이는 건축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동네 닭들도 자유롭게 출입을 한다..ㅎ
뭐 도시자체가 아주 오래된 중세도시다 보니 그냥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벽도 갈라지고 위태해 보이지만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것 같은 도시에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있다..
짚신도 보이네..ㅎ
요기는 현대식 건물인듯....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있는듯 하다...
이런곳에 MTB를 탄 한무리들이...
현지인들 같아 보이진 않고 또다른 한무리의 서양인 하이킹족들을 보았는데 자전거를 좋아하는 나지만 나같음 이런곳에서 자전거 탈 엄두를 못내겠다..
도심의 뒤엉킨 차와 오토바이틈을 비집고 다닌다는것도 위험천만이지만 호흡은 가빠질텐데 완전 먼지만 잔뜩 마실듯....
곳곳에 쓰레기도 그냥 방치다...
개는 말할것도 없고 시골에나 있을법한 소도 쓰레기를 뒤지는걸 자주 볼 수 있었다...
가이드 말로는 소도 집에두면 먹을걸 줘야 하는데 풀어놓으면 길거리 다니며 알아서 배채운다고..ㅎㅎ
물이 있는곳이라면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던 노점상...
동기가 가보더니 더러워서 못먹겠다고.. 꼬질꼬질해 보이는 손으로 푹 담궈서 음식을 떠 준다고 한다..ㅎㅎ
자유시간 2시간도 다 못채우고 나왔다...
이젠 숙소로.....
이날 우리가 묵었던 숙소...
로비입구까지 차가 들어가는 바람에 직접 사진은 못찍고 객실에 비치된 카달로그 찍어서...ㅋ
첫날 카트만두 왔을때 온수도 안나오고 잘때 넘 추웠다고 가이드에게 그냥 얘기 했더니 그게 여행사 사장님귀에 까지 들어갔나보다..
우린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했었는데..ㅎ
그래서 바로 4성급 호텔로 업 해주시더라는...
원래 계약할때 호텔은 중간급으로 한다고 얘기는 있었는데 사장님 맘이 좋으시다..
그래도 말이 4성급이지 객실은 울나라 웬만한 모텔보다도 훨 못하다..
하지만 여기선 부유층이 아니고선 꿈도 못꿀만한 포스가 호텔에서 전해졌다...
내부시설도 고급스럽다기보단 고풍스러웠고 온수도 펑펑 나오는데 단하나의 결점은 물이 누렇다...
누래도 넘 누래서 빨래가 오염될까 두려울정도였다...
지하수라 그런거 같은데 뭐 어쩌랴~
숙소에 짐을풀고 좀 쉬었다가 저녁먹으로 나왔다...
현지여행사 사장님과 네팔전통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곳으로 갔는데 현지인은 비싸서 거의 출입을 못하는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랍스타 뭐 이런걸 먹은건 아니고 달밧 비슷한걸 먹었는데 외국인 입맛에 조금 맞췄는지 맛은 괜찮았다...
민속공연은 그냥저냥 그냥 구경만...
카트만두에서의 둘째날....
아침은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맛있게 먹고 오늘하루의 일정을 소화하려 느즈막히 10시쯤 전용택시를 타고 호텔밖을 나섰다...
이날이 9일 일요일인데 다들 출근에 여념이 없는듯하다...
네팔엔 출근은 빠르고 퇴근역시 빠른 직장인들의 천국?
근데 일요일임에도 출근을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네팔은 토요일만 쉬고 일요일은 학교건 직장이건 다 간다고 한다...
대신 금요일은 우리네 토욜같이 좀 더 일찍 마친다고...
여전히 도로는 정신엄따~~
스얌부나트
오늘은 원숭이땜에 '몽키템플'이라고도 불린다는 '스얌부나트'라는 불교사원 부터 들렀다..
약 2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여기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고 한다...
네팔에 있는 문화유산은 1개인가 빼고 다 가보게 된다고...ㅎㅎ
원숭이 사원답게 입구부터 원숭이가 반긴다...
트레킹을 하면서 야생에서도 봤지만 극도로 사람을 경계했는데 여기 원숭이는 자기네들이 주인인양 전혀 그런게 없다..
이렇게 동물원이 아닌곳에서 원숭이를 가까이서 보긴 처음인듯...
수많은 사리탑들....
여기도 보더나트에서 봤던 스투파가 있었다...
규모는 보더나트보다 작았지만...
황금으로 장식을 한듯...
마치 "눈 깔어~"라고 하는것만 같다...
얘는 눈마주치면 달라들것 같더라는
얼른 시야에서 멀어졌다...
연무에 휩싸인 카트만두 시내전경....
인구는 320만쯤 된다고 하는데 사실 인도에서 그냥 건너온 사람도 많고 파악도 잘 안된다고 한다...
네팔의 수도지만 빌딩같은건 엄따~~~
꼭 한장의 인증샷은 남겨야기에..ㅋ
맞은편의 아이는 뭐지?
새끼원숭이는 참 귀엽긴한데
일단 원숭이에겐 손을 대지 말란다...
무슨 화를 입을지 모르기에..ㅎ
기념품 가게~
마땅히 살만한거는 별로...
여자들이 막노동을....
아마도 사리탑 맞지싶다...
여기저기 향냄새가...
우리네 향냄새와 좀 다른듯 했는데 역시나 우리네 향냄새가 난 더 좋다...
간절한 소망을 담아....
쭈글쭈글한 주전자...
얘는 표정이 살아있네, 살아있어!
원숭이 구경만으로도 볼만한 사원이었다...
스얌부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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